[2022-07-12] JIBS 8뉴스
[대담] "대의기관 대원칙으로 도정 견제" 김대진 제주도의회 부의장
[대담] "대의기관 대원칙으로 도정 견제" 김대진 제주도의회 부의장
(앵커)
오늘부터 제주자치도의회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실국 업무보고와 현장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의장의 권한을 가장 먼저 대행하게 되는 제1 부의장인 더불어민주당 김대진 부의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리포트)
Q1. 우선 축하드립니다. 보궐선거로 도의회 입성하셨다가 이번에 재선에 성공하시고 부의장까지 맡게 되셨는데, 11대 도의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1. 먼저 부족함이 많은 저를 선택해 재선의 영광을 안겨준 우리 지역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의회 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1대 도외회와 달라진 점을 물으셨는데, 12대 의회가 개원한 지 2주 정도밖에 안 되어서 달라진 점을 제가 말씀드리기엔 곤란한 것 같다. 다만, 지난 11대 의회보다는 열정적이고 젊은 의원님들이 의회에 많이 입성하셨다. 그리고 11대 때는 국민의힘 도지사였는데 이번엔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도지사가 와서 의회와의 협치를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Q2. 더불어민주당 도정과 함께 도의회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인데, 부의장으로서 견제와 감시, 어떻게 균형을 맞춰나가실 계획인가요?
A2. 저는 무엇보다 도의원은 민생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의회는 의회의 본연의 업무인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한다는 대원칙을 준수하며 도정을 견제하고 감시한다면 자연스럽게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봅니다. 도지사가 같은 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옹호하지 않겠습니다. 김경학 의장도 말씀하셨지만 도정의 견제와 감시 어영부영하지 않겠습니다.

Q3. 상임위는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시게 됐는데요, 교육위원회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3.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과 교육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듯 우리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게 안전시설 등을 확보해 위험요소를 없애는데 신경을 많이 쓰겠습니다. 또한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습니다.

Q4.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에서 제출한 추경예산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심사과정에서 어떤 부분에 주력하실 계획이신가요?
A4. 지금 역대급 추경이 될 것이라는 점은 작년 말부터 예상됐던 부분입니다. 이번 추경을 통해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도정의 첫 추경을 보면 지방세는 전혀 증액하지 않고 국가 추경에 따른 교부세에 의존하고 있는데 제주도 물가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지방세를 동원해서라도 적극적인 공공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번 추경에는 제주도 지역 경제에 대한 행정의 계획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예견된 화재 사고'..적극적인 대책 마련
'예견된 화재 사고'..적극적인 대책 마련
(앵커)
연이어 발생한 어선 화재사고가 지방정가에서도 적잖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항포구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지적됐는데, 제주자치도는 적극적인 행정 개입을 약속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어선 주변을 휘감습니다.

최초 화재가 발생한 어선과, 함께 정박해 있던 어선 등 모두 3척이 불에 탔습니다.

지난 7일 발생한 한림항 어선 화재입니다.

제12대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에선 최근 발생한 2건의 어선 화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호형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계속 이런 식으로 돼버린다면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칩니까? 안 안고칩니까? 국장님, 어떨 것 같아요? (소 잃고라도 고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 세 번 고쳐야 됩니다. 안전하고 이게 관계가 있거든요."

어선 정박 방식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선석 부족 때문에 연이어 계류하는 병렬식 접안이 이뤄지면서 화재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강경흠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화재가 발생하면 이제 옆에 있는 선박들도 다 이제 불이 쉽게 번질 수 있는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선박 대부분이 FRP로 제작돼 화재에 취약한데도, 화재 발생시 대응할 장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강성의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소방 펌프를 장착을 해서 민간 어선에서라든지 진압을 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는 겁니까?"

방화로 밝혀진 성산항 화재 때문에 항만 관리를 위한 보안이나 경비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고태민 / 국민의힘 도의원
"야밤에 어떤 사람이 선박에 접근하게 되면 단속이 이뤄져야 되고..."

제주자치도는 법적인 제한이 있긴 하지만, 더욱 적극적인 행정 개입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좌임철 / 제주자치도 해양수산국장
"8월31일까지 일제 점검을 할텐데요. 거기에 전문가들이 있고 하면 대응 방안, 대응책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그래서 거기에 맞춰서 좀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례적으로 연속 발생한 어선 화재가 지방정가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효과적인 예방책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