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제주 해상에서의 수상레저활동이 제한됩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오늘(3일)부터 기상 특보가 해제되기 전까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핑을 포함한 수상레저활동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수상레저안전법에 따라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해경은 또 사전에 해안가 선박과 어망을 결박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당부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제주도민에 철저한 사전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지붕과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상수도 공급 중단과 정전에도 대비해줄 것을 요청했고, 태풍이 제주를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5년간 태풍으로 인해 60건 가까운 선박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9척이 태풍으로 인해 침몰, 침수됐고 가운데 66%는 가을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경은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기상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연안사고 위험예보 단계를 경보로 격상해 비상 근무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도가 아세안 10개국과 경제, 외고 협력 등을 위한 신남방 정책을 추진합니다.

제주자치도는 어제(2일) 신남방 정책 추진을 위한 회의를 열고 중국과 미국, 일본, 홍콩에 집중된 수출 시장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로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아세안 국가들과 환경기술 협력 사업을 확대해 제주지역에 특화된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보급 등의 교류 협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제주소방구급팀이 전국 119구급활동 경연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1일 열린 '제4회 대한민국 119구급활동 경연대회'에서 제주소방구급팀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제주소방구급팀은 최상의 팀워크를 발휘해 환자의 응급처치를 적절히 해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9개팀이 참여해 응급처치 능력 등을 겨뤘습니다.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오늘(3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55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고 누적 확진자 수는 32만 4,280명입니다.

이들 가운데 20살에서 60살 미만이 277명으로 가장 많고, 20살 미만은 153명, 60살 이상은 123명입니다.

격리 중인 확진자 수는 5,874명, 위중증 환자는 6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207명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이용자에 대한 방역조치가 강화됩니다.

제주자치도는 명절 기간 면회객을 분산하기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방문 시 사전 예약제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서지역인 추자도와 우도면 지역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합니다.

태풍 북상 소식이 이어지면서 제주 방문객 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어제(2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2만 4,900여 명으로, 일주일 전 4만 1,200여명 보다 40%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현재까지 제주공항에 내려진 특보는 없지만 태풍이 제주에 가까워지는 내일(4일)부터는 결항과 지연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중 일부는 기상 악화로 인해 운항이 중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