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0] JIBS 8뉴스
"3년만에 함께 했어요"..추석 차례 모습은 '제각각'
"3년만에 함께 했어요"..추석 차례 모습은 '제각각'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추석 풍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가족과 친적들이 한데모여 다시 예전처럼 추석 차례는 지내는 집도 많아졌습니다.

반면 사회적거리두기가 적용될때 처럼 따로따로 간소하게 추석 차례를 하는 집도 적지 않았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정성껏 마련한 차롓상이 차려졌습니다.

두건을 쓰고, 제례복을 입은 제관들이 추석 차례를 시작합니다.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술잔을 올립니다.

가족과 친적들이 예전처럼 다시 건강히 모일 수 있어 감사함이 더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모처럼 텅비었던 시골집은 북적였습니다.

오랜만에 할아버지를 만난 손자의 재롱은 끊이질 않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명절에도 고향을 찾기 어려웠던 친적들도 2년여만에 편한 마음으로 이번 추석을 함께 했습니다.

강세찬 /서울시 거주
"오랜만에 기존에 8촌 단위까지 했다가 4촌 단위까지로 줄긴 했습니다만 사촌끼리라도 이렇게 온 가족이 모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친척집을 돌아가며 차례를 지내는 제주만의 추석 풍습이 3년만에 되 살아났습니다.

친척들이 한데 모이면서, 추석 아침 식사 시간도 예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태풍 얘기에, 물가 얘기 까지.

평범했던 일상을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이번 추석이 더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오명희 /며느리
"코로나 오기 전에는 가족들이 모여서 송편도 빚고 웃으면서 이렇게 하는 게 너무 오래된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가족들이 많이 모이니까 부모님들도 좋아하고 행복한거 같아요"

하지만 아직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추석 차례를 간소하게 마무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거리두기가 적용될때 처럼 친척들이 한데 모이지 않고, 가족끼리만 따로따로 차례를 지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19 이후 추석 차례를 성묘로 대신하고 추석 연휴를 여유롭게 보내는 집도 늘었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3년만에 예전 일상대로 추석을 맞았지만, 추석 차례 풍습엔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