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문화경제 영역 넓힌다" 현을생 서귀포시문화도시추진위원장
(앵커)
지금 제주국제컨벤션센터, ICC에서는 2022 문화도시박람회와 국제컨퍼런스가 열리고 있습니다.
문화도시는 무엇이고,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현을생 서귀포시문화도시추진위원장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Q1. 서귀포시는 지난 201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문화도시 가운데 하나인데요. 문화도시 서귀포가 어떤 것인지 우선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A1. 우리나라 정부가 문화도시를 시작한 것이 2015년입니다. 당시 문화특화도시로 서귀포시가 지정을 받았고, 2018년 예비도시를 거쳐서 처음으로 제1차 법정문화도시가 된거죠.
따라서 서귀포시의 문화도시 비전은 105개 마을이 함께 만들어가는 노지문화. 이 노지문화라는 게 길 위의 이슬입니다.
선조들이 가꿔온 다양한 삶의 방식이라든가 그런 이야기들을 이제 이 시대에 맞게끔 꺼내서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나 나감으로써 미래의 자산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Q2. 전국 법정문화도시 18곳이 이번에 서귀포에 모여 국제컨퍼런스를 열었는데요. 어떤 행사인가요?
A2. 모든 도시는 문화로 특별하다는 슬로건을 갖고, 올해가 문화도시 3차 년도가 되고 있는데요.
3차 년도에 걸쳐서 지정 받은 18개의 문화도시가 한 자리 서귀포시에 모여서 각 도시의 특성, 정책을 같이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통해서 새로운 큰 틀의 문화적 도시로서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행사가 되겠습니다.
Q3. 이런 행사도 모두 문화를 통한 지역혁신을 목표로 할텐데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문화도시 서귀포 발전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요?
A3. 2024년이 되면 5년차, 국가에서 법정문화도시로 지정하고 지원을 종료하는 시점이 됩니다.
그때면 문화의 2.0을 실현하고 3.0으로 들어가는 단계가 되겠는데요, 우리들의 살아온 삶의 방식이라든가 다양한 자원을 어떻게 미래자산으로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 인가를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말 그대로 결론을 내린다고 하면 제주 서귀포시가 문화분권을 이뤄내는 또 다른 목표를 갖고 새롭게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갖습니다.
Q4. 끝으로 문화도시 서귀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4. 시민주도, 민관 거버넌스 구축이 큰 핵심가치로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 제주가 갖고 있는 문화적 자원만이 아니고 우리 청정 자연환경 이런 것들을 융합해서 또 다른 콘텐츠를 개발하고, 그것을 미래세대의 물려주고 미래자산으로 이끌어냄으로써 문화경제의 영역을 넓혀가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