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7] JIBS 8뉴스
'코로나 세대' 수능 마무리...'만감 교차'
'코로나 세대' 수능 마무리...'만감 교차'
(앵커)
제주에서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올해 수험생들은 고등학교 3년을 모두 코로나19와 함께 보낸 세대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수능을 치렀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시험장으로 향합니다.

올해도 떠들썩한 응원은 없었지만 수험생들을 향한 따뜻한 격려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파이팅!"

코로나19 확산세 가운데 치러진 수능인 만큼 입실 전 손 소독과 발열 체크도 철저히 진행됐습니다.

권민지 기자
"고등학교 3년을 모두 코로나 상황 속에서 보내야 했던 만큼, 이번 수험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수능을 준비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나오는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합니다.

홍지혁 정지성 김태완 / 제주제일고3
"국어, 수학, 영어는 괜찮았는데 이번에 사탐 과목이 좀 어렵게 나와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놀러가지 못했던 여행 같은 걸 많이 다니고 싶고요."

최보경 김수민 / 제주여고 3
"(친구들이) 같은 반에서 함께 응원하면서 도와주고 격려도 해주면서...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간의 고생을 가까이서 지켜봐 온 학부모는 감격스러움에 쉽게 말을 잇지 못합니다.

이인철, 이유현(오현고3)
"많이 안쓰럽죠... 운전도 같이 배우고 싶고 어디 놀러도 좀 다니고 그래야죠."

이번 수능에는 도내 확진 수험생 24명 가운데 20명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또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 6명이 일반 시험장 내에 마련된 분리시험실에서 응시했습니다.

제주지역 수능 결시율은 4교시 한국사 기준 10.86%로 잠정 집계돼, 코로나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수능 응시생들의 필적 확인 문구인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처럼, 원하는 꿈을 펼치기 위해 모두가 많이도 애쓴 하루였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제2공항 보완 용역 즉각 공개해야"
"제2공항 보완 용역 즉각 공개해야"
(앵커)
국토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을 마무리하고도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즉각 공개를 요구하면서 제주도민 몰래 제주의 미래를 결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국토부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을 마무리했습니다.

환경부가 반려한 내용을 어떻게 보완해 2공항 사업을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민선 8기 도정이 들어선 이후 보완 용역 결과에 대한 공개를 요구해 왔지만 국토부는 현장을 방문한 공무원에게 비공개 열람만 허용했습니다.

오영훈 도지사가 도정질문에서 이 문제에 대한 불쾌감을 공식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즉시 내용을 공개하고 제주도와 충분히 협의하라는 겁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 결과를 즉각 공개해야 합니다.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반려사유에 대해 국토부가 어떻게 보완하고 있는지 제주도민은 알아야겠습니다. 제주의 미래를 도민 몰래 결정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2공항 갈등 관리를 위해 제주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현지홍/더불어민주당 도의원
"(2공항 관련) 1,532건의 주민의견을 수렴하게 됐습니다. 국토부에 전달된게 몇 건인지 아십니까? 55건입니다. 3.6%에 불과합니다."

버스준공영제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오영훈 지사는 긍정적 답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양경호/더불어민주당 도의원
"버스회사간 경쟁체제를 만들어 효율적 운영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영훈/제주자치도지사
"경영개선과 원가 절감을 하는 노력을 하는 곳에는 가산점이,인센티브가 부여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이밖에 대중교통 용역은 올해말까지 체질 개설 방안을 담은 대중교통 용역을 올해말까지 마무리해 내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김광수표' 조직개편 완성...안전복지국 신설
'김광수표' 조직개편 완성...안전복지국 신설
(앵커)
김광수 교육감표 교육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안이 확정됐습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복지국을 새롭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기초 학력 향상 공약을 이해하기 위해 기초학력지원센터도 설치됩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김광수 교육감이 구상하는 새로운 조직개편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제주가 국제안전도시로 4번째 공인받고, 이태원 참사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학교 안전 부분도 대폭 강화됩니다.


이에따라 안전복지국이 신설될 예정입니다.

안전복지과와 학생건강추진단에서 이름이 바뀌는 정서복지과, 학교 안전 시설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시설과가 배치됩니다.

기초 학력을 향상 시키겠다는 공약에 따라 본청에 기초학력지원센터가 신설되고, 교육지원청에는 맞춤형 학력 지원을 하는 학습 종합클리닉센터를 두기로 했습니다.

기후 위기에 따른 생태 환경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 진로 환경교육과도 신설됩니다.

제주도서관도 조직 규모를 키우기로 했습니다.

교육지원청 소속 5개 도서관을 제주도서관 분관으로 바꾸고, 더 폭넓은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김명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행정과장
":본청 부서와 각 기관대표로 구성된 TF회의와 부서장 이상으로 구성된 조정협의회, 소속 교육원을 대상으로 실시할 설명회 등을 단계적으로 거쳐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습니다."

기존 부서들도 이름이 바뀌거나 업무가 일부 조정됩니다.

초등과 중고등 교육 과정을 더 체계화 시키기 위해 현재 학교교육과와 교원 인사과를 다시 초등교육과와 중등교육과로 개편할 계획입니다.

미래 인재교육과는 창의 정보과와 진로환경 교육과로 분리해 AI와 메타버스 관련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미래 교육원은 제주융합과학연구원으로 이름이 바뀝니다.


조직개편에 따라 도교육청 정원은 60명을 늘릴 계획입니다.

특히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행정 공무원을 39명 충원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4일까지 입법예고를 한 후, 조직개편안을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강석창
"내년 3월부터 새로운 조직개편이 적용되면, 이른바 광수 생각으로 불리는 김광수 교육감의 공약 사업과 정책들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