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3] JIBS 8뉴스
서귀포 민관협력의원 의사 구인난...언제 문 열까
서귀포 민관협력의원 의사 구인난...언제 문 열까
(앵커)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서귀포 민관협력의원 개원이 또 다시 늦춰지게 됐습니다.

어제(12)까지 두 차례에 걸친 공개 입찰이 모두 유찰되면서, 서귀포시는 이달 마지막주 재공모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서귀포 민관협력의원.

농어촌 읍면 지역을 비롯한 의료취약지 주민의 불편과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건물과 의료 장비를 서귀포시가 마련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의사 모집에 나섰지만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으면서 모두 유찰됐습니다.

권민지 기자
"민관협력의원은 당초 지난달 개원할 예정이었지만, 의사 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개원 시점이 또 다시 늦춰지게 됐습니다."


특히 2차 공모에선 매일 밤 10시 진료 조건을 3개월 유예하는 등 입찰 조건을 완화했지만 의사들을 설득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서귀포보건소는 민관협력의원에 대한 의사들의 관심이 높았다면서도, 처음 시도되는 모델인 만큼 수익성과 운영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명재 / 서귀포보건소장
"불가피하게 유찰됐지만 이 사업의 취지라든가, 전국적으로 의사 선생님들에게 한 번 더 이 사업의 취지, 목적, 그리고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해서 (설득할 계획입니다.)"


다음주 민관협력의원 협의체 회의를 거쳐 오는 24일쯤 재공모에 나서고, 이르면 오는 6월 개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운영 조건이나 입찰가 등은 기존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함께 추진되는 민관협력약국의 경우는 지난 1차 공모 당시 도외 지역의 한 약사에게 낙찰됐고, 의원 개원 시 함께 문을 열 예정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20년 전 가격 수준"...폐지 처리 대란 우려
"20년 전 가격 수준"...폐지 처리 대란 우려
(앵커)
전국적으로 폐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는 1년만에 폐지 가격이 절반 가량 폭락했습니다.

자칫 수거 지연 등 폐지 처리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노형동/오늘(13) 낮
제주시내 한 재활용 처리업체입니다.

야적장에 폐지들이 산더미 처럼 쌓여 있습니다.


중장비를 이용해 폐지를 압축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쌓여가는 폐지를 처리하기에 역부족입니다.

현재 야적된 양만 대략 6백톤 정도로, 사실상 포화 상태입니다.


이런 폐지들은 제지 회사에 보내져 포장 상자 재료로 쓰이지만,

최근 해외 수출길이 막히고 고물가에 생산 단가마저 올라 폐지 수요 자체가 평상시의 절반 이상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재활용 업체 관계자
"원활히 나갈 수 없게 되니까 저희 보관 장소에 종이와 폐지가 쌓이게 되는거죠. 더 이상 과부하가 걸리면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는 거죠"

(자료:제주시, 재활용업체)
이 여파에 제주지역 폐지 수매 가격은 지난해 킬로그램당 100원 수준에서 지금은 50원대, 일부 지역은 40원대까지 폭락했습니다.


김동은 기자
"폐지 가격 급락에 따른 처리난이 계속되면서 이처럼 업체 야적장마다 폐지들이 가득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폐지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기본적인 폐지 수거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클린하우스 청결 지킴이
"안 가져 갑니다. 내가 물어봤어요. 왜 박스를 안 가져가느냐고, 값이 너무 떨어졌다고..."

폐지 수거를 생계 수단으로 삼는 종사자들은 당장 먹고 살 길도 막막한 상황입니다.

폐지 수거 업체 관계자
"지금 가격이 거의 20년전 가격이거든요. 1톤 차 하나 싣고 가면 돈 2만원 받기도 힘듭니다. 가격이 너무 없으니까 소규모로 나오는 곳은 정리를 해버렸거든요"


하지만 폐지 수요를 높이기 위한 뾰족한 해법이 없어, 수거 지연 등 폐지 처리 대란으로 이어질까 우려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한라산 케이블카 요구 단호히 거절
한라산 케이블카 요구 단호히 거절
(앵커)
설악산 오산 케이블카 사업이 다시 추진되면서 한라산 케이블카 요구가 도정질문에서 나왔습니다.

제2공항 등 주요 갈등 현안에 대한 도지사의 입장을 확인하는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았던 한라산 케이블카 추진.

설악산 케이블카 추진과 맞물려 다시 요구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강상수 도의원은 도정질문에서 한라산 케이블카 도입에 대한 도지사 의견을 물었습니다.

강상수/국민의힘 도의원
"미래의 제주관광도 한번 보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도지사님께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신지?(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한라산 케이블카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오 지사는 도심항공교통 UAM이 상용화되면 이를 통해 백록담까지 여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영훈/제주자치도지사
"헬기착륙장이 한라산에 있습니다. 백록담 인근까지도 UAM을 타고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을 비롯한 지역 갈등 해소 방안을 묻는 질문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오 지사는 주민투표 요구를 포함한 의견 전달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국토부에 어떻게 의견을 전달할지 방식을 확정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오영훈/제주자치도지사
"제주도의 요구를 어떻게 유형화 할 것인지 단순 요구 할 것인지 주민 투표와 관련한 요구는 어떤 방식으로 할지 등도 포함되는 고민이 있습니다."


월정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서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하는 단계이고 마을과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 공사가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