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3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응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가 심의를 진행한 가운데 제주 4·3 기록유산이 2024년 제출할 등재 목록 후보로 선정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한복판에서 제주 4·3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동백꽃 모자를 쓴 이들이 오가는 이들에게 4.3을 안내하는 책자와 동백꽃 배지를 나눠줍니다.

박주영/제주대총학생회장
"많은 시민들한테 알릴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 결국에는 평화 인권의 가치를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종걸음으로 오가다 한번씩 책자를 꺼내 보기도 하고,

음료 포장지에 인쇄된 QR코드로 접속해 4·3 기록유산 등재 응원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합니다.

배진현
"예전에 제주에 놀러 갔을 때 한 번 다크투어라고 하나요? 그런 식으로 4·3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됐네요."

화해와 상생으로 가는 여정에서 4·3 폄훼와 왜곡의 걸림돌을 만나기도 했던 4·3 유족들.

일부 왜곡 시도도 역사의 큰 흐름을 막진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창범/제주 4·3 유족회장
"4·3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해서 인류의 기록유산으로 남기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뜻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최근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4년 유네스코에 제출할 등재 목록 후보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안에 심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3 당시 수형인 명부와 공공기관 생산 문서를 비롯해 희생자 결정과 진상 규명의 내용, 화해와 상생의 기록등 3만여건의 기록을 담고 있는 4·3 기록물.

국가 폭력으로 인한 집단 희생의 아픔을 딛고 민간이 주도해 진실과 화해, 상생을 이뤄낸 역사의 기록은 세계사에서도 보기 힘든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역사적 가치를 왜곡하고 흔들려는 일부 시도에도 불구하고 4·3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응원하는 국민들의 온라인 서명건수도 5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신윤경 기자
"4·3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도민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곧 문화재청이 발표할 등재 대상 목록에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앵커)
마약류인 대마를 집에서 키우며 흡연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외 사이트에서 대마 씨앗을 구입해 주택가 오피스텔에서 은밀하게 재배했는데,

현장에서는 180명 가량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양이 압수됐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주택가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냄새가 확 나네"

집안 한쪽 검은색 암막 텐트에는 옷걸이에 잎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마약인 대마를 건조시키는 겁니다.

집 안 곳곳에서도 대마가 발견됩니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남녀 2명은 지난해 말 해외 사이트에서 대마 씨앗을 구입해 비료까지 주며 대마를 키웠습니다.

이렇게 키운 대마를 수십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흡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
"피의자들은 이처럼 조명과 습도 조절기까지 설치해 두고 집안에서 대마를 재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에서 압수된 대마는 1천7백여 만원 상당의 88.6그램으로, 180명 정도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집 주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없었다면 적발이 어려울 정도로 대마 재배는 은밀하게 이뤄졌습니다.

초범인 이들은 호기심에 대마를 재배했고, 인터넷을 통해 재배법을 배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철운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대부분 대마초는 소량을 구입해서 흡연하는게 일반적인데 대마 씨앗을 이용해서 재배하고 성장한 대마를 말려서 직접 흡연해 온 것이 특징입니다"

문제는 이번 사례처럼 젊은 층으로 마약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료:제주경찰청)
지난해 제주에서 검거된 마약류 사범 중 20대는 24%나 되고, 10대도 2% 가량을 차지합니다.

특히 대마 사범은 지난해 16명에서 올들어서는 벌써 8명이나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한 20대 남녀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재배된 대마가 판매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제주교육박물관이 제주 교육 관련 자료를 공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제주교육박물관은 제주 교육역사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해, 교육관련 자료와 교과서, 문화 자료를 공개 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매도 신청 자료는 박물관 교육자료검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구입 결정을 할 계획입니다.

매도 신청은 다음달 19일까지 가능하고, 개인이나 법인, 문화재 매매업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제주의 유일한 프로구단인 제주유나이티드FC가 팀 통산 5백승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K리그에서 5백승 기록은 제주까지 단 5개팀만이 가질 가질 정도로 어려운 일입니다.

팀 5백승의 기세를 몰아 5월엔 홈 경기 첫 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홈팀 광주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던 후반 31분.

반격에 나선 제주는 헤이스의 크로스를 서진수가 골로 연결시키며 원정 팬들을 열광시킵니다.

결과는 제주의 1-0 승리.

시즌 3승째를 기록하며 순위도 7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서진수 제주Utd. 공격수
모든 팀들이 강한 팀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대전 전에도 준비 잘해서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경기는 K리그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경기였습니다.

K리그 원년 멤버인 제주가 K리그 40년 역사에서 팀 5백승의 금자탑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팀 5백승은 K리그 25개 팀 가운데 그동안 울산과 포항, 서울, 부산 등 4팀만 있을 정도로 힘든 기록입니다.

그만큼 제주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할 수 있는 팀인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남기일 제주Utd. 감독
힘든 여정에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과 사무국, 그리고 항상 끝까지 뛰어준 제주의 12번째 선수인 도민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올시즌 홈경기 첫 승입니다.

제주는 개막전을 비롯해 4번의 홈경기동안 아쉽게도 승리를 챙기진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제주는 최근 바닥을 찍고 상승세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 선수들이 하나둘 돌아오고 있고, 무엇보다 좀처럼 식지 않는 팬들의 열기가 더해지면서 이번엔 다를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자철 이창민 제주Utd. 선수
이번에 광주 원정에서의 승리를 기반으로 해서 홈으로 돌아갔을 때우리 도민들을 위해서 또 다른 승리의 선물을 꼭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응원와주시는 도민 여러분들께서 더 즐길 수 있도록 저희가 홈에서 재밌는 경기 앞으로 더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의 다음 홈경기는 다음달 6일 포항전.

팀 5백승의 대업을 이룬 여세를 몰아 홈 첫승까지 선사하면서 제주 축구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4·3 관련 단체들이 국민의힘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4·3 관련 71개 단체는 공동 입장문을 내고, 4·3에 대한 왜곡과 망언으로 4·3희생자를 모독하고 유족과 제주도민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또 최고위원들의 4·3에 대한 왜곡과 망언이 잇따르는데도 국민의힘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도 없고, 개인의 일탈행위로 치부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제주지역 수중레저인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서귀포 앞바다에서 수중 시위를 펼쳤습니다.

사단법인 제주도수중레저협회는 오늘(27) 오전 서귀포시 문섬 일대에서 회원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겸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수중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바다가 일터이자 삶의 터전이라며, 연간 20만 명의 다이버가 제주도를 찾는 상황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제주 경제와 회원사들의 생존권을 뒤흔드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화면제공 (사)제주도수중레저협회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송창권 도의원에게 벌금형이 선고되면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주지방법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회계 책임자가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 선거비용 5천여 만원과 정치자금 1천4백여 만원을 지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송창권 도의원에 대해 각각 벌금 60만원과 벌금 5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또 함께 기소된 회계책임자 등 2명에 대해서 벌금 50만원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모두 공소 사실을 인정하고 있고, 악의적으로 보기 힘들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제주지역 교수와 연구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시국선언에 동참하는 제주지역 교수'연구자 109인은 오늘(27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출범 1년만에 민생과 경제, 외교 대참사를 불러온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며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자주와 실용외교가 아닌 사대와 굴욕, 맹종외교로 미국과 일본에 이용당하는 상황을 더 지켜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제주4.3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