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4] JIBS 8 뉴스
제주 올해 최고 강수량.. 피해 속출
제주 올해 최고 강수량.. 피해 속출
(앵커)
강한 바람에 장대비가 하루 종일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며 이용객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고, 제주 곳곳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권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활주로에 착륙하려던 비행기가 휘청이더니 내리지 못하고 다시 올라갑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제주국제공항.

오후부터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운항 예정이던 항공기 490여 편 가운데 절반 넘게 결항됐습니다.

갑작스런 항공기 운항 중단에 대합실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밤 늦게까지 급변풍특보가 내려진 데다 내일도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이용객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허상근/부산여고 인솔교사
"지금 결항이 되어서 부산으로 가야 되는데 지금 숙소를 지금 다시 찾기 위해서 빨리 지금 복귀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학부모들도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고 우리 학교에서도 선생님께서도 다 걱정하고 계시고."

제주 전역엔 호우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권민지 기자
"세찬 장대비가 하루 내내 그칠 줄 모르고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주 전역에서 올 들어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시간당 최고 30mm의 비가 내리는 등 이틀 동안 제주 전역에 100mm에서 많게는 30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최형진 김창록 / 서울특별시 송파구
"원래는 조금 올 줄 알고 있었어요. 조금 오면 우의를 입고 올레길 걸으려고 했는데 너무 많이 오다 보니까, 이게 좀 난감하긴 한데.."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30m에 육박하는 강한 바람이 불며 한라산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며 제주를 오가는 4개 항로 여객선 74편이 통제됐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선 차량이 고립되기도 했고 쏟아진 물폭탄에 건물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기기도 하는등 15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모레 오전까지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많은 곳은 200mm, 산지는 40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윤인수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4·3, 경계를 넘어] ③ 일본 현지 보상 신청 성과
[4·3, 경계를 넘어] ③ 일본 현지 보상 신청 성과
(앵커)
'4·3 경계를 넘어'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지난 일본 현지 추도식 현장에선 현지 유족들의 요청으로 추가 보상 설명회가 진행습니다.

보상 신청과 가족관계 확인이 이뤄지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4·3지원단이 찾았다는 소식에 먼길을 찾아온 유족들입니다.

떨리는 손으로 내민 편지엔 4·3 당시 대여섯살 어린 나이에도 70여 년전 기억이 선명하게 새겨져있습니다.

함께 살던 할아버지는 소에게 먹일 풀을 뜯으러 갔다가 총을 맞았고, 총각이던 삼촌은 친구가 불러 나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친척이며 가족들이 나누면 사실 얼마 되지 않을 보상금이지만, 4·3 유족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바로 서기 위해서라도 과거를 직시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김상범 4·3보상지원팀장
"일본분(재일교포)에 대해서 유족 등을 못찾아서 보상을 못해서 안타까웠는데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백광자/일본 도쿄
"사촌동생에게서 전화가 두 번이 왔었습니다. '언니, 이런 보상 같은 것이 있는데 신청해봐라'..(저는) 안하겠다 했다가 (설명해주신다고 해서)"

일본내 희생자·유족 추가 진상조사와 보상 접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족 등 요청으로 제주도가 현지 보상금 설명회에 나섰습니다.

현지 설명회를 통해 개별 보상금과 추가 신고 30여 건을 접수했습니다.

불명확한 가족 관계도 상담을 통해 정리하면서 맺혔던 유족들의 한을 풀어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장창원 4·3유족(85세.일본 도쿄)
"한국에서 취직 노력을 했는데, 연좌제로 못하고.. 한국에서 해병대까지 갔다 왔는데. 이건 말이 안되죠"

아예 주오사카총영사관에서 보상금 신청접수가 가능하도록 전담 직원까지 배치했습니다.

이번 설명회에는 이같은 접수 절차와 홍보체계를 널리 알리는 계기도 됐습니다.

현재 파악된 재일본 유족은 900여 명 정도.

130여 명이 보상금을 신청해, 100여 명에게 13억 원이 지급됐습니다.

오사카만 해도 4·3 당시 밀항한 제주도민이 최소 1만여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4·3과 재일 제주인과의 관계는 밀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많은 수의 미신고 희생자와 유족이 있을 것으로 추정돼, 보다 폭넓은 보상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문입니다.

문경수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교수
"(일본에) 귀화를 하신 분들 많고 국적 취득한 분도 있는데. 제도적으로는 많이 개선이 됐고 우리가 앞으로 (보상 등을) 신청할 만한 그런 환경이 꾸며졌다고 보여지는데, 홍보는 (좀더 필요하다)"

김삼용 제주도 4·3지원과장
"연말까지는 저희가 최대한 유족에 대한 보상금 신청이 될수 있도록 안내를 해드릴거구요. 이제 시작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
"일본에 거주하는 생존 희생자와 유족도 국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지원폭은 한층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연휴 내내 비소식, 안전사고 유의해야
연휴 내내 비소식, 안전사고 유의해야

(앵커)
앞서 보신 것 처럼 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어린이날 연휴기간 날씨 전망은 어떤지 이수빈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비가 말그대로 매섭게 내렸습니다. 제주 서부와 남부 지역 등에는 '호우경보'가 제주 동부와 북부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데요. 세찬 비와 함께 바람도 세게 불면서, 전 지역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입니다.

따라서, 오늘 항공편 무더기 결항됐는데요. 내일도 항공편 변동이 우려되는 만큼,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 꼭 확인하셔야 겠습니다.

연휴기간에는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을 제외하고 모두 비소식 있습니다. 특히 남풍이 강하게 부는 내일은 남부와 산지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겠는데요.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 사이,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 있겠습니다. 물이 불어나면서 범람하거나 급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시거리도 짧고 도로도 미끄러우니까요.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 바랍니다.

현재 대부분 해상에 '풍랑주의보'도 발효 중입니다. 내일 오후부터 남풍이 더욱 강하게 불면서, '풍랑경보'로 격상될 수 있겠습니다.

장마 같은 비가 멎어도 하늘빛은 흐리겠습니다. 아침기온은 여전히 쌀쌀하겠지만, 그래도 낮 기온은 차차 오르면서 초여름으로 접어들겠습니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날씨였습니다.
제주방송 이수빈 기자
'짜장면 파티' 연 초등 운동회.."어린이날 축하해"
'짜장면 파티' 연 초등 운동회.."어린이날 축하해"
코로나 19에서 벗어난 후 처음 맞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초등학교마다 다채로운 축하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제주시 원도심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선 학부모와 지역주민까지 함께 짜장면 파티까지 여는 운동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휘슬소리와 동시에 양팀이 고무판을 향해 내달립니다.

자기 팀 색깔 고무판을 하나라도 더 늘리기 위해 쉴새없이 뛰어 다닙니다.

학부모들도 목청을 높혀가며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한명씩 태운 고무보트를 학부모들이 들고 뛰기 시작합니다.

빠르게 반환점을 돌아 다음 팀에게 고무보트를 넘겨 순위를 정하는 이어달리깁니다.

승리한 팀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비때문에 체육관으로 장소가 옮겨졌지만 운동회 열기는 뜨겁기만 합니다.

최연서 /제주남초 5
"내일 어린이날이고 이렇게 친구들이랑 같이 게임도 하고 노니까 엄청나게 재밌고 신나요."

이 학교는 제주시 도심에 있지만 전교생이 백여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날을 앞두고 열었던 축하 행사를 올핸 색다른 운동회로 바꿨습니다.

강석창
"원도심에 있는 이 학교는 이번 운동회에 학부모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까지 초청해서 한데 어울어지는 지역 축제가 되도록 했습니다."

6학년들에겐 마지막 운동회가 북적거리는 축하 자리가 되면서 더 진한 추억으로 남게 됐습니다.

박하율 /제주남초 6
"이렇게 3대들이 모여서 같이 할 수 있어서 좋고요. 그래도 마지막 운동이어서 아쉽고 꼭 이겨서 (우승)트로피 따겠습니다."

학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맘껏 뛰고 웃으며, 다시 예전 학교로 돌아간 모습에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학교에서 마련한 짜장면 파티를 즐기며,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신윤지 /학부모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니까 너무 좋았어요. 기분도 좋고 동심의 세계로 속으로 같이, 아이들의 마음과 함께 느꼈던 것 같습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초등학교마다 코로나 19를 버텨 낸 학생들에게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축하행사가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