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1] JIBS 8뉴스
소원 담은 달집 태우고, 들불축제 논의도 본격
소원 담은 달집 태우고, 들불축제 논의도 본격
(앵커)
제주대표 축제인 들불축제가 취소되면서 2년간 모였던 시민들의 소원을 담은 소원지 처리 방안도 고민이 돼 왔는데요.

제주시가 이를 모아 태우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축제 존폐 여부를 포함한 진행방식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6개월 안에 결정됩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새별오름 주차장에 달집 모양의 조형물이 들어섰습니다.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소원지 5만여 장이 담겼습니다.

들불축제에서 태우기로 했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가 취소되며 보관돼 왔던 것들입니다.

산불조심기간이 끝나자 마자 달집 태우기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정성스레 차린 고사상에 제를 올립니다.

제주시민들의 소망과 4.3 세계기록유산 등재, APEC제주 유치등의 바램을 담아 달집에 불을 붙입니다.

올해 4년 만에 정상개최될 예정이던 들불축제는 전국적인 산불 확산세 속에 취소됐습니다.

행사 메인 이벤트인 오름 불놓기가 기후 위기 시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축제 존폐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최길복/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위원장
"아마 좋은 안이 나와서 우리 제주도에 불을 태우는 글로벌 축제로서 유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단 환경 문제나 이런 것은 잘 논의해서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시는 원탁회의 방식을 통해 들불축제 운영방식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국제병원 공론화 과정을 모델로 참여 인원과 논의 방식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강병삼/제주시장
"영리병원과 관련해서 숙의형 원탁회의를 개최한 바가 있기 때문에요. 그런 예를 잘 따라서 장단점을 잘 살피고 시민들께서 충분히 들불축제와 과련한 의견을 내실 수 잇도록 회의를 잘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윤경 기자
"전국적인 산불의 영향으로 취소됐던 들불축제의 존폐 여부는 6개월 뒤
결정될 예정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