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마 시작...시간당 46.5mm 폭우
(앵커)
올여름 첫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곳에 따라 많게는 시간당 46mm에 폭우가 쏟아진 곳도 있습니다.
이번 장맛비는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굴착기로 배수로에 쌓인 퇴적물을 건져냅니다.
막힌 배수로를 뚫기 위한 준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나뭇가지는 물론 페트병에 예초기까지 온갖 쓰레기가 섞여 나옵니다.
지난 일주일동안 제주에선 1천건이 넘는 배수시설 정비가 이뤄졌습니다.
송승익 표선면지역자율방재단장
"배수로가 다 막혀서 이쪽에 라인이 막혀서 물이 잘 안흘러서 지금 정비 중입니다. 물이 범람해서 마을이 침수될 것 같아서..."
피서객들로 북적이던 해수욕장은 개장 하루 만에 썰렁해졌습니다.
백사장에 설치된 테이블엔 손님 하나 없고, 파라솔도 모두 접혀있습니다.
양해미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비 안 왔으면 창문 열고 밖도 보고 더 좋았을 테지만 애들이랑 많이 뛰어놀고, 좀 아쉽긴 한데 비 와도 이것도 추억이니까..."
올여름 첫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제주도 전역에 호우특부가 내려진 가운데 표선면 가시리엔 1시간동안 46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삼각봉 176 성판악 164 태풍센터 194.5 서귀포 144.3
제주 산간 뿐만 아니라 태풍센터 170mm 이상, 서귀포시에도 13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한라산 삼각봉의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1m로 바람도 강하게 불었습니다.
안수경 기자
"장마의 영향으로 제주 산간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 입산도 통제됐습니다."
일부 소형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거나 항공편 운항이 지연됐지만, 다행히 큰 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모레(27일)까지 100에서 200mm, 많게는 300mm의 비가 더 오겠고, 다음달 1일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