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6] JIBS 8 뉴스
[대담] 오영훈 지사 "2공항 의견 제출 늦어질 듯"
[대담] 오영훈 지사 "2공항 의견 제출 늦어질 듯"
(앵커)
앞서 보셨듯이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제주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2공항등 갈등 해소와 정책 공감대 확보는 과제로 꼽히고 있는데 취임 1주년을 앞둔 오영훈 도지사를 하창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Q. 취임 후 1년 평가는?
"우선은 소통 그리고 경제, 미래 부분에 있어서 성과를 많이 내고 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통과 관련해서는 강정마을의 화합이 이뤄지고 있고, 월정 하수종말처리장 상황이 6년 여 갈등 끝에 해결을 보고, 북부환경폐기물 관련해서도 노동자들의 천막농성이 마무리되고 일부 취업이 이뤄지는 등 진전이 있고, 그리고 경제부분에서도 성과를 많이 지금 내고 있는데요, 상장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10개 사가 선정돼서 육성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저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도권 기업들이 제주도에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또 기업 이전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경제 체질을 바꾸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미래부분에 대한 비전을 갖는 부분인데요, 하반기에 구체적인 기업의 이전이나 투자가 더 촉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Q. 사상 초유의 '추경안 심사보류' 어떻게 보나?
"(추경안 심사보류)를 통해서 결론적으로는 결과적으로는 추경안이 통과가 됐고, 큰 삭감없이 통과가 됐다는 것은 도정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동력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죠. 저는 그 부분이 성과라 보여지고요.
앞으로도 원칙과 기준을 도모해 나가면서 지켜나가면서 의회와의 협력은 계속 될 것이다. 이런 점을 말씀드립니다. "

Q. 제2공항 제주도 의견 어떻게 전달?
"당초 6월 말까지 정리해서 제출할 생각이었습니다만은 조금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의견 수렴을 전달하는 과정에 그칠 것이냐, 아니면 또 제주도가 판단해서 제주도의 의견을 전달해야 될 범위와 내용의 수준, 이 부분이 조금 더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Q. 행정체제 개편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중요한 것은 기존의 행정체제 개편 논의와 다른 것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법인격이 있는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 이론의 핵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여건이 법률 개정을 통해서 이뤄지게 되면 내년 중에 주민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게 맞지 않나라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과 시기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에서 결정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경제 정책, 도민 체감 낮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까지 재현되는 것 이외의 보다 구체적인 정책 결정, 또 기업의 정책 결정 과정이 있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7월 이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고 또 그렇게 준비되고 있다는 점 말씀을 드립니다."

Q. 취임 2년차 역점 추진 사업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좀 더 우선적으로 진행하도록 할 것이고 그동안 진행해왔던 경제정책과 산업정책이 가시적으로 투자에 대한 착공이 이뤄지고, 그리고 기업에서 고용이 새롭게 창출되고, 그렇게 창출된 고용과 기업의 성과에 기반해서 세입 여건이 좀 더 나아지는 이런 구체적인 선순환 체계가 빠른 시일내에 구축될 수 있도록 전념할 생각입니다."

Q. 도민들에게 한 말씀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벌써 취임 1주년이 돼가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과정에서 제주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여러가지 역점 정책에 대해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해서 고마운 말씀 드립니다.
향후에는 이런 정책의 과제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촘촘하게 설계하고 더 촘촘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도민 여러분과의 소통도 더 중시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도 빛나는 제주를 위한 제주도정의 노력은 쉼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
[민선 8기 1년 성과와 과제는?] "핵심 공약 체감 높여야"
[민선 8기 1년 성과와 과제는?] "핵심 공약 체감 높여야"
(앵커)
JIBS는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그간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오영훈 도정은 지난 1년간 20개 상장 기업 육성과 그린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제주의 미래 먹거리를 제시해왔습니다.

이 사업들이 어디까지 왔는지, 도민들의 반응은 어떤지 안수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제주 청년 인구는 지난 2018년 이후 감소세가 뚜렷한 상황입니다.

도내 부족한 일자리와 열악한 근로환경이 영향을 줬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상장기업 20개 육성과 유치를 제시했습니다.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섭니다.

실제로 내년 상반기까지 제주도내 업체 3곳이 상장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정작 취업 현장에 있는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는 떨어집니다.

이건웅/제주대학교 학생
"크게 와닿지 않죠. 어떻게 상장기업을 활성활 것인지. 그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활성화 시킬 것인지 왜 필요한 지 청년들이 정말 그런 걸 원하는지 소통이 먼저 되어야 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오 지사는 상장기업 육성과 함께 제주의 미래 먹거리로 그린수소와 우주산업, UAM 등 신산업을 제시했습니다.

또 10년 넘게 논의만 무성했던 행정체제 개편과 15분 이내 교육과 의료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15분 도시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장밋빛 청사진과 달리 제주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에 대한 분석이나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상당수 정책이 연구용역이나 공론화 과정에 있는 등 핵심 공약이 이행되기 위해선 임기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좌광일 / 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중장기적으로 많은 준비 단계를 거쳐서 도민 사회 공감대를 형성해서 추진돼야 하는 공약들로 구성돼 있거든요. 정책 변화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영훈 도지사 취임 1년.

제주 지역 사회와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정책과 핵심 공약들에 대한 도민 체감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얻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