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파...제주섬 '꽁꽁'
하루 종일 몰아친 강풍에다 호남지방 폭설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되고 지연운항됐습니다.
높은 파도에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한라산엔 많은 눈이 내려서, 일부 중산간 도로 차량 통행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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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수속 카운터 마다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호남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광주와 군산 공항 항공편 10여편이 결항됐기 때문입니다.
제주 전역에 강풍이 몰아치고, 제주 공항에 윈드시어 특보까지 내려지면서 항공기 수십편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봉주/제주시 외도 1동
"(아들이) 군대 휴가와서 복귀를 해야하는데 광주공항이 제설 작업이 아직 안되서 복귀를 못하고 있는 입장이에요."
박재현 기자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도 해상에는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최고 4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주 대부분 해상에 새벽부터 풍랑경보가 내려졌고,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창복 화물차 운전기사
"(화물선이) 오후 2시에 도착하거든요, 목포에. 근데 이게 경기도 오산까지 10시에 납품을 해야되요. 못했을 때 전액 배상이에요. 나뿐만 아니고 지금 상당히 많이 있을 거에요, 기사들이."
제주 낮 최고기온도 어제보다 6~7도나 떨어졌습니다.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권까지 내려갔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한라산에는 1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려 일부 산간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최다희/충청북도 청주시
"1100고지 올라갈려고 했는데, 지금 스노체인 때문에 거기는 못올라가고...날씨 보고 예상하긴 했는데, 눈이 내리는 건 괜찮은데 위에 쌓인 설경 보러 갈려고 했는데 그걸 못봐서 좀 아쉬워요."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주말까지 계속되겠고, 모레(11)까지 제주 산간에 최대 50센티미터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