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4] 20180114 8뉴스
엿새만에 등반 허용 '북새통'
엿새만에 등반 허용 '북새통'
눈이 그친 한라산엔 입산 통제 엿새 만에 다시 등반이 허용됐습니다.

어제(14) 하루에만 탐방객 9천명이 찾았습니다.

한꺼번에 몰린 탐방객에 일대 도로도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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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한라산.

부서지는 햇살 아래 한 폭의 수묵화같은 절경을 뽐냅니다.

중산간 언덕은 천연 눈썰매장으로 변했습니다.

신나게 썰매를 타고 내려오며, 새하얀 겨울왕국에 푹 빠집니다.

이현서 제주시 노형동
"가족들이랑 다같이 와서 썰매타고 눈사람 만들고 즐겁다. 내려오는 게 썰매가 스릴이 넘쳤다."

지난 9일부터 내린 눈에 한라산엔 최고 1미터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폭설로 입산이 통제됐던 한라산은 통제 엿새만에 등반이 허용됐습니다.

유순임 서울특별시
"눈 많이 와서 어제까지 통제됐다고 했는데, 오늘 입산해도 된다고 해서 온거에요."

눈 덮힌 한라산을 보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하룻동안 9천 명이 넘는 탐방객이 몰렸습니다.

"탐방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 일대 도로는 한때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왕복 1차선 도로 한 쪽에 차량들이 수백미터에 걸쳐 줄지어 섰습니다.

제설차량이 마주오던 전세버스에 가로막힙니다.

결국 오도가도 못하게 되어버린 차들로 도로는 꽉 막혀버렸습니다.

"이럴때는 양보도 좀 하고 (돌릴데가 없는데 어떻게 하라는 거냐. 양보나마나 돌릴 데가 있어야 차를 돌릴 것 아닌가). 아니 지금 막히잖아요, 차가."

오전 한때 1100도로 입구에서 차량 진입을 통제하기도 했지만, 곧 차량 통행이 허용돼 혼잡이 이어졌습니다.

최장환 대전광역시
"1100고지 입구에서 지금 걸어서 (올라왔다.) 40분 걸렸다. 차량을 통제하니까요. 지금은 (통제가) 풀린 것 같다. 차량들 계속 올라오거든요."

눈썰매장 앞 도로도 주차한 차량들로 붐비긴 마찬가집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어김없이 등반객이 몰리는 날이면 한라산 탐방로 일대는 도로에 세워진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