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3] 180123 8뉴스
교육감 선거 단일화 합의
교육감 선거 단일화 합의
오는 6월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판이
빠르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의 교육감 출마 예정자들이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이석문 교육감과 다른 후보의 1대 1 구도가 될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졌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

오는 6월 교육감 선거 출마가 거론되던 교육계 인사 4명이 함께 했습니다.

재출마가 확실한 이석문 교육감에 맞서기 위해,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윤두호 전 교육의원
"교육감 도전자를 단일화하여 경쟁력을 갖고 현직과 맞서 더욱 혁신적인 제주교육을 만들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인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예비후보 등록전인 다음달 12일까지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예비후보 등록 후 단일화를 할 경우 결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서둘러 매듭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단일 후보는 여론 조사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재문 회장/제주교원단체 총연합회
"저희들이 아주 공정하게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서 단일화를 하고자 합니다."

후보 단일화가 마무리 되면, 탈락한 나머지 3명이 단일 후보 선거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고창근 전 제주자치도교육청 교육국장
"누가 선택되더라도 우리 교육 정책을 같이 한군데로 몰아갈 겁니다."

이렇게 보수 성향 교육감 출마 예정자들이 서둘러 후보 단일화에 나선 건, 다자 구도로는 현직 이석문 교육감과 경쟁이 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오는 6월 교육감 선거는 이석문 교육감과 보수 성향 후보의 1대 1 대결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선거 판도 예측도 다소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민생 화두..."더 많은 성과 낼 것"
민생 화두..."더 많은 성과 낼 것"
원희룡 지사가 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본격적인 민심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연두방문차 시민들을 만난 자리에서원 지사는 자신의 거취도 통합신당 출범에 맞춰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

원희룡 지사가 제주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민선 6기 마지막 행정시 연두방문이라, 제주자치도 민생 정책에 대한 개선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안창준 / 제주시 생활쓰레기 배출실태 평가단장
"건의드리고 싶은 것은 배출시간과 품목 조정보다 현행대로 가는 것이..."

원 지사는 일자리와 주택 정책을 비롯한 대중교통 체계개편도 올해부터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지금까지는 사전준비 작업들이 진행돼 왔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손에 잡힐 정도로 중점적으로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제주시가 지난달 제주시청 일대를 시민문화광장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계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익수 / 제주시 원로정책 자문위원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제주시 문제는 우선 청사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원지사는 필요한 사업이고, 6백억원 가량의 예산도 제주자치도가 책임지고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행정 체제 개편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치적인 거취도 바른정당과 국민의 당이 합당되는 시점에 결정하겠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만약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당하면 합류할지 아닐지에 대해서라도 결정해야겠죠.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되면 그에 맞게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방 선거를 5개월 앞둔 시점이라, 원지사의 행정시 방문엔 예전보다 훨씬 많은 시선이 집중됐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택배비만 연간 1,292억 부담
택배비만 연간 1,292억 부담
도민들이 1년에 쓰는 택배비가 1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특히 특수지역 배송비 때문에 택배비 부담이 컸는데, 현실적인 가격 책정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이를테면 지금처럼 택배업체에 의해 자율적으로 책정된 특수배송비는 정부가 나서서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안수경기잡니다.

-----------------------------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이 업체는 전품목을 무료 배송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는 예욉니다.

도서산간 배송비로 3천원을 추가로 받습니다.

의류 판매업체
"제주도는 무료배송이라도 추가 배송비가 붙을거에요. 협력택배사를 이용하는데, 그 쪽에서 계약할 때 그렇게 되어서 제주도는 3천원 추가될거에요."

몇천원짜리 물건을 구매해도 똑같이 3천원의 추가 배송비가 붙습니다.

지난 2천16년 제주도민들이 이렇게 부담한 택배물류비는 무려 천292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연간 48만 원 넘게 부담한 겁니다.

방다현 제주시 노형동
"지역별 배송비 따로 받죠. 원래 한 5만원 이상이면 무료 배송인데, 2500원이나 3000원 정도해서 따로 더 받으니까. 그리고 배송도 느려가지고, 더 받아도."

추가 배송비 때문에 제주 도민들은 수도권에 비해 많게는 14배나 비싸게 물건을 구입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연구원 분석 결과, 4.5톤 택배차량의 선박 운임이 많아야 50만원 정도고, 택배 상자 천개 가량을 운반했습니다.

따라서 택배 상자당 추가 운임비는 산술적으로 5백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평균 4천원 정도인 추가 배송비는 지나치게 많은 셈입니다.

한승철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
"택배업체 자율적으로 요금을 부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토교통부가 택배업계 신설, 택배요금을 산정하는 부분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국가물류기본계획에 물류기본권이 새롭게 포함된 만큼, 제주지역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검토가 요구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산간 대설 경보...한파 시작
산간 대설 경보...한파 시작
제주 산간엔 대설 특보가 내려져 내일까지 산간에는 최고 15센티미터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올해 초에 이어 또 한번 한파가 불어 닥쳐 농가에서는 서둘러 대비에 나섰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
칼바람에 시민들의 목이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옷깃을 단단히 여며 보지만, 한기를 막기 어렵습니다.

전국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제주지역 기온도 하루종일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낮 최고기온도 어제보다 3-4도 가량 뚝 떨어져 평년 기온을 밑돌았습니다.

허재봉/서귀포시 동홍동
"갑자기 이렇게 추워져서 당황스러워요. 눈까지 와버려서 너무 추운것 같아요."

대설특보가 내려진 한라산엔 1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한라산 중산간 일부 도로에 눈이 쌓여 얼면서 현재까지도 월동장구를 갖춰야만 운행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박다찬/대전광역시 유성구
"1100고지로 차 타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눈이 많이와서 위험해서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오려고요."

이번 한파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월동채소 재배 농가들은 분주해졌습니다.

올해 초 폭설에 이미 냉해를 입어, 이번 한파에 또 피해를 입지 않을까 서둘러 수확에 나서고 있습니다.

고동주/월동무 재배 농가
"(추울 때) 그냥 빼버리면 무가 뽑을 때 많이 깨지고, 부딪치면서 깨지고 그러니까. 깨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흔들고(작업을 하죠)"

이번 한파는 모레(25)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사이 제주 산간엔 최고 15센티미터, 해안에도 5센티미터의 눈이 내려 주요 도로가 얼어붙고, 항공기 운항에 또 차질이 우려됩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