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1] 8뉴스 2월1일
도의원 2명 증원 무산 위기
도의원 2명 증원 무산 위기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한달 남았는데, 아직도 선거구는 어떻게 될지 오리무중입니다.

국회에서 도의원 2명을 늘리는 특별법 개정 논의가 취소돼,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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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 2명을 늘리는 제주특별법 개정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국회 헌법개정과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3당 간사 협의 후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간사 협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전체회의는 아예 열지도 못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7일 이전에 전국 시도의 선거구획정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국회 관계자
"인구증가에 따른 기본안으로 잘 되지 않겠나 하는 예측을 하는데 아직 심의를 못했다. 이게 제주만 별개로 처리할 수 없어서 공직선거법 전체를 논의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된다."

오는 7일 국회 본회의에 어떤 방법으로든 제주특별볍 개정안이 상정되지 못하면, 선거구 2개를 통폐합하는 선거구 획정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달 2일 예비후보등록때까지 다른 선거구 획정을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출마 예정자들의 혼란은 물론, 출마후보들의 선거 정보가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순후 제주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관리과장
"충분한 정보를 확인하고 공약을 검증하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 부분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국회 정치공방에 선거구획정 논의가 지연되고 있지만, 제주도의원 선거구획정이 어떤 방향이 될지는 오는 7일까지 또 국회 논의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월동무 수확 시작...한파에 '처참'
월동무 수확 시작...한파에 '처참'
요즘 월동무 수확을 앞둔 농가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한파 날씨가 이어지면서 무상태가
하루가 다르게 동해피해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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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인 한창인 월동무 크기가 제각각입니다.

상품성이 떨어진 무가 대부분입니다.

구혜희 기자
"원래는 2월 말쯤 수확이 시작돼야 하지만 동해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렇게 크기가 작은 무들도 수확을 하고 있는 상탭니다"

열흘가까이 이어진 한파에 월동무가 땅 속에서 얼기 시작했습니다.

사정이 이러자 수확일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발 100미터 이상 월동무
수확은 엄두조차 못내고 있습니다.

땅이 얼었기 때문입니다.

이부철 포전관리팀장/성산일출봉농협
지금 작업하는 상황도 크기는 작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세척을 해서 출하하는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작업을 진행하는 겁니다"

(수퍼)-예상 피해면적 1천만 제곱미터...마라도 면적의 33배
이번 한파로 인해 예상되는 피해면적만 1천만 제곱미터.

마라도 면적의 33배가 넘습니다.

올해 유난히 작황이 좋아 지난해 12월 산지폐기까지 진행했던터라 농가들의 시름은 커지고만 있습니다.

생산량도 기존 목표량의 40% 수준인데다가 가을 가뭄으로 생육 상태도
좋지가 않으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월동무 피해는 주말 한파가 지나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동만 월동무생산자협회장
"폭설,한파 피해로 인해서 물건이 병이 들어서 작업할 게 없습니다. 그 전에는 단가 걱정이었는데 이제는병이 들어서 폐기하면 그게 문제인거죠"

영상취재 고승한
이번 주말 또 한차례 한파 날씨가
예보되면서 농가들은 하늘만 원망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노형 타워에서 불...150여명 대피 소동
노형 타워에서 불...150여명 대피 소동
오늘 오전 제주시 노형 도심지
한 건물에서는 사람들이 긴급하게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원인모를 연기가 번지면서 급하게 건물 밖으로 뛰어 나온 것입니다.

실전을 방불케 한 훈련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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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시간은
오전 10시반쯤.

순간 술렁거리면서 한두명씩 밖으로 달려 나가기 시작합니다.

영화 관람객들도 직원들의 유도 아래 현장을 빠져 나갑니다.

화재 경보기가 울리면서 건물 안에 있던 영화 관람객 등 1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한효범/ 영화 관람객
"화재 경보 울려가지고, 대피하라고 직원들이 왔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듣고 천천히 내려왔죠."

연기는 영화관 앞 식당 주방에서 냄비가 불에 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화재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김세열 제주소방서 방호조사담당
"전층 검색을 했고, 현재 이상징후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5층 음식점에서 음식물 취급 부주의가 발견되서 그걸로 오인되지 않았나 판단되고 있습니다."

최근 대형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피소동을 벌인 시민들로선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습니다.

노형 타워 상인
"실제로 맞딱드려서 해보니까 전혀 달라요, 실감하는게..앞으로도 그런 부분들이 더 조심히 해야될것도 같고..."

소동으로 끝났지만 영화관 직원들의
침착한 대피 안내가 돋보였습니다.

이순금/ 당시 영화 관람객
"너무 당황해서 다리에 힘이 쫙 풀리면서 정말 순간적으로 많은 생각이 들었죠. 그 젊은 친구들이 당황하지 않게 잘해주더라고요. (저희는) 우왕좌왕 했죠, 비상구가 어딨는지 몰라서..."

실제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잇따르는 대형 화재 사고에 대비한 값진 경험이 됐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제주, 공유숙박 불만 전국 최고
제주, 공유숙박 불만 전국 최고
일반인이 빈방이나 빈집을 여행객에게 제공하는 숙박서비스, 공유 숙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유숙박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도 함께 늘고 있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됩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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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서울에 사는 정모씨는 공유숙박 사이트에서 제주도 숙박을 예약했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결제 정보를 입력하지도 않았는데 신용카드로 227달러가 결제된 겁니다.

다음날 바로 예약을 취소했지만, 공유숙박업주는 숙박비의 절반만 환불해주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공유숙박 이용자
"20만원을 긁었는데 10만원 정도만 돌려받고 10만원은 못돌려받은 거죠. 그냥 그 숙소에 북을테니 재예약을 받아달라고 했는데 이미 의상한것 같아서 안되겠다고 하는 거에요."

최근 4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공유숙박 불만 건수는 194건.

이가운데 국내 공유숙박업소 관련 불만 건수가 64건이었습니다.

특히 제주에 있는 공유숙박업소 때문에 발생한 피해 사례가 23건으로 36%나 됐습니다.

공유숙박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색다르고 저렴한 제주 관광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공유숙박 이용객이 증가하고, 이 때문에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오흥욱 한국소비자원 제주여행소비자권익증진센터장
"개별 관광이 늘어나면서 제주 관광을 많이 하다보니까 불만이 많은 거 아닌가. 공유숙박 중개업체의 환불 정책 뿐만 아니라 숙박업체의 환불 조건을 꼼꼼히 살펴본 후에 예약을 해야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영상취재 강명철
이용자들이 증가하면서 검증안된 공유숙박업소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피해를 입지않도록 세심하게 확인하는 주의가 요구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