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대란... 제설작업 한계
폭설이 내린다고 예고까지 됐지만, 월요일 출근길 대란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장기간 눈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자치도 제설 대책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
버스정류장마다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출근 시간에 쫓기지만, 버스는 제때 와주지 않습니다.
도착하는 버스들은 모두 승객들로 만원입니다.
홍용진 / 제주시 봉개동
-"아무래도 눈이 많이 와서 사람들이 버스를 많이 탔어요. 탄 사람이 많아서 1대 정도는 만차가 되서 지나가긴 했어요"
도로로 나온 차들은 빙판길에 맥을 추지 못합니다.
월동장구를 해도, 바퀴가 헛돌고, 오르막에서 미끄러지기도 합니다.
군인들이 힘껏 밀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이효형 기자
"주말부터 이어진 폭설로 도로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제설차량 25대를 투입하고, 제설제를 동이 날 정도로 뿌렸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번 겨울 빙판길에 뿌린 염화칼슘과 소금은 3천8백톤.
벌써 지난 겨울 전체 사용량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제설제가 바닥나 벌써 5번이나 추가 주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설작업이 주요 도로에 집중돼다 보니, 운전자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심명훈 / 버스기사
"제설작업이 안된 곳은 전혀 안돼있고, 된 곳은 조금 되다시피해서 애로점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도 제설작업에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합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면 도로는 여전히 빙판길이고, 눈도 더 내릴 예정이라, 내일도 출근길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