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6] 0206 8뉴스
1 제주공항 활주로 또 임시폐쇄
1 제주공항 활주로 또 임시폐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주 겨울 날씨가 심상잖습니다.

한파를 동반한 눈 날씨는 이미
제주기상청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연일 쏟아진 폭설로 제주 곳곳에는 눈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공항은 마비되기까지 했습니다.

어제 이 시간을 통해 제주공항의 제설 대책의 문제점과 이에 따른 폭설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바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주공항이 멈췄습니다. 활주로가 폐쇄된 것입니다.

폭설이 쏟아지면서 활주로 제설작업때문인데, 계속된 눈보라로 활주로 운영을 중단한 것입니다.

올들어서 이번이 두 번째인데, 대대적인 대응책이 시급해졌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폭설이 쏟아진 제주공항 활주로가
올들어 두번째로 임시 폐쇄됐습니다.

활주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항공기
백여편이 결항되거나 지연 운항이
있따르고 있는 가운데, 체류객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록적인 폭설로 제주 곳곳에서
눈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눈 무게에 시설 하우스가 주저 앉았고 관광객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간단한 제설장비 구입이 어려워지면서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형 버스도 빙판길에는 속수무책입니다.

폭설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쉴새없이 쏟아지는 눈으로 인해 도내에서는 오늘도 각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구혜희 기자가 피해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급행 버스 앞부분이 형체도 없이 일그러졌습니다.

버스 내부는 완전히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구혜희 기자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시외버스가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제주 공항으로 가던 급행버스가 얼어붙은 내리막길에서 미끌어 진겁니다.

사고버스 운전기사
"조심하면서 내려왔는데 이부분만 제설작업이 안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대로 미끄러진거죠"

승객 12명 가운데 9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루 종일 폭설이 내렸다 그쳤다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추돌 사고와 차량고립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제주에선 처음 겪는 장기간 폭설에 운전자들도 속수무책입니다.

김민혁 /제주시 조천읍(수정완료)
"강원도 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북극에 온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요"

폭설에 양봉 농가도 큰 피해를 입었씁니다.

봄꽃을 기다리던 꿀벌들이 몇일째 이어진 폭설과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얼어죽었습니다.

벌통 160통가 피해를 입었고, 꿀벌 3만 3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000/피해양봉업자
"폭설에 얼어죽은적은 단한번도 없었어요. 황당하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고 막막합니다"

제주시 연동에선 폭설 때문에 전력 공급 장치가 고장나, 2천8백여가구의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폭설로 인한 사고는 사흘동안 신고된 것만 백여건.

제주전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지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제주 동부 폭설... 시설하우스 붕괴
제주 동부 폭설... 시설하우스 붕괴
지난 여름 제주 동부지역에 쏟아진 게릴라성 폭우를 기억하실겁니다.

적잖은 비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눈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설하우스는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졌고, 농작물 수확은 포기할
상황입니다.

조창범 기자가
피해지역을 취재했습니다.


지난 여름 국지성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제주 동부지역에 이번에는 폭설 퍼부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설 하우스가 주저앉았고, 관광지마다 관광객 발길도 끊겨 버렸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오늘 오전
어디가 땅이고 시설 하우스 지붕인지 분간이 가지 않습니다.

연이은 폭설에 주저앉은 겁니다.

굵직한 철골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면서 레드향 나무들을 덥쳤습니다.

"지붕에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기둥은 아예 뿌리채 뽑혀 버렸습니다."

시설하우스 16개 동이 무너져, 올해 농사는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비닐하우스 농가
"올해 수확 예상량이 1만5천KG에서 2만KG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재해로 인해서 올해 수확은 아예 생각도 못하고..."

제주 동부 지역엔 대설 경보 속에 폭설이 계속 되면서,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월동무 주산지인 성산읍 일대엔 23센티미터의 눈이 쌓여,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도 어렵습니다.

성읍민속마을도 눈으로 뒤덮혀 버렸습니다.

마을 전체가 눈에 파묻힐 정도라 걸어다니기도 힘이 들 정돕니다.

관광객들의 발길은 며칠째 끊겨 버렸습니다.

향토음식점들은 개점 휴업상탭니다.

김재언/서귀포시 성읍리민
"요근래는 (눈이) 안 왔죠. 안 왔는데 금년에는 너무 많이 왔어요. (몇년만인가요?) 한 30년만?"

지난 여름엔 국지성 집중호우 때문에, 이번 겨울엔 폭설 때문에.

제주 동부 지역에서 날씨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시외버스 또 '쾅' 한파피해 속출
시외버스 또 '쾅' 한파피해 속출
폭설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쉴새없이 쏟아지는 눈으로 인해 도내에서는 오늘도 각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구혜희 기자가 피해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급행 버스 앞부분이 형체도 없이 일그러졌습니다.

버스 내부는 완전히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시외버스가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제주 공항으로 가던 급행버스가 얼어붙은 내리막길에서 미끌어 진겁니다.

사고버스 운전기사(수정예정)
"조심하면서 내려왔는데 이부분만 제설작업이 안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대로 미끄러진거죠"

승객 12명 가운데 9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루 종일 폭설이 내렸다 그쳤다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추돌 사고와 차량고립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제주에선 처음 겪는 장기간 폭설에 운전자들도 속수무책입니다.

김민혁 /제주시 조천읍(수정완료)
"강원도 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북극에 온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요"

폭설에 양봉 농가도 큰 피해를 입었씁니다.

봄꽃을 기다리던 꿀벌들이 몇일째 이어진 폭설과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얼어죽었습니다.

벌통 160통가 피해를 입었고, 꿀벌 3만 3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000/피해양봉업자
"폭설에 얼어죽은적은 단한번도 없었어요. 황당하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고 막막합니다"

제주시 연동에선 폭설 때문에 전력 공급 장치가 고장나, 2천8백여가구의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폭설로 인한 사고는 사흘동안 신고된 것만 백여건.

제주전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지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기상청 예보 또 틀렸다
기상청 예보 또 틀렸다
겨울 눈 날씨에 대해 기상청 예보가 유독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얼마전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새벽 폭설에 대한 예보도 빗나갔습니다.

심각한 것은 일기예보가 곧 일상생활과 밀접하다는 것입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록적인 폭설에도 예보 시스템은 또 먹통이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새벽까지도 폭설을 제대로 예보하지 못했고, 미처 대비 못한 제주도민들은 더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쏟아지는 폭설에 한치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붕 위로 두껍게 쌓인 눈이 간판을 거의 가렸습니다.

금방 그칠 줄 알고 제설작업을 계속 했지만, 며칠째 그치지 않는 눈 때문에 지칠 정돕니다.

임영숙 제주시 조천읍
"눈 치우는 거, 뚫기가 힘들어요, 다니는 길 마저 뚫는 것도 힘들어요. 생활이 안되요..손님이 없으니까. 뭘 팔아야 생활이 되는데."

기상청 예보만 믿고 아무런 준비를 못한 도민들은 발만 동동 굴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아침 7시까지만 해도 해안지역엔 5센티미터 정도의 눈만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제주시에는 1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퍼 부었습니다.

아라동 누적 적설량은 50센터미터에 근접했습니다.

아침 예보 3시간 만에 동부지역에는 대설경보까지 발효됐고, 성산에만 2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김경자/제주시 조천읍
"먹을게...이렇게 폭설 내릴지 모르고 그냥 있는 것만 먹고 있는데, 지금 밥에다 고추장만 비벼먹고 그런 형편이에요."


지난 달 기상청 예보가 빗나간데 이어, 반나절 앞 폭설도 제대로 예보하지 못하면서 기상청 예보에 대한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전준혁/제주시 조천읍
"요즘 예보가 제대로 맞는게 없는 것 같아요. 눈이 오늘까지 온다는데 제가볼 때는 내일까지 오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지금."

제주에 갑작스런 폭설이 더 잦아지고 있지만, 기상청 대설 특보 적중률은 78%로 오히려 지난 2013년 이후 매년 떨어지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 입니다.
박재현 기자
국회, 도의원 증원안 막판 진통
국회, 도의원 증원안 막판 진통
국회가 선거구를 획정해야 하는
법정 시한을 넘긴 것만으로도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선거구획정 협상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일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러다가 선거구가 당리당략에 따라 게리맨더링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일 반드시 의결해야 합니다.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의원 2명을 늘리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데 여야가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합의안 도출에 계속 진통을 겪고 있어 최종 결과는 여전히 알 수 없게 됐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났습니다.

정 의장 "선거구 획정안 늑장 처리는 직무유기"
국회가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매듭짓지 못하자 정세균 의장이 나섰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중대선거구 문제는 나중에 논의하고, 우선 내일(7) 본회의에서 지방의원 정수 조정 법안은 처리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 (어제)
"국회에서 필요한 조치를 해줘야 지역 의회에서 조례 개정 등 필요한 일을 합니다. 그런데 예비후보 등록 할 때까지 선거구 획정이 안되고 게임의 룰이 정해지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오늘(6) 헌법개정과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진통이 이어졌습니다.

개회 10분도 안돼 정회해 버렸습니다.

지방의원 증원 법률 개정안은 제주와 세종시, 경남에도 얽힌 문제지만, 증원 기준을 놓고 정당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내일(7) 국회 본회의에 지방 의원증원 법률 개정안 만큼은 상정할 수 있도록, 어떻게든 오늘(6) 안에 합의를 끌어낼 방침입니다.

국회 관계자
"(합의만 되면) 물리적으로 통과는 가능합니다. 연말 예산처리를 봐도 마지막에 합의만 되면 처리에는 큰 시간이 걸리지 않으니까.."

제주자치도는 국회 본회의에서 도의원 2명 증원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선거구 재획정 절차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