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6] JIBS 8 뉴스
재선충 방제 훼손 무방비
재선충 방제 훼손 무방비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작업 과정에 곶자왈이나 오름이 훼손되는 문제를 JIBS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습니다.

일부 개선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곶자왈 경계지역은 방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훼손에 노출된 상탭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제주 남서부 지역의 허파 안덕 곶자왈입니다.

하늘에서 봐도 숲 속 곳곳에 구불구불 길이 생겼습니다.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작업을 한다며 중장비가 들어가는 길을 곶자왈 안쪽까지 만든겁니다.

김동은 기자
"재선충병 방제 작업 과정에 중장비까지 들어오면서 이 현장은 원형을 잃어버린 상탭니다"

소나무 고사목 150그루를 잘라내는 과정에 때죽나무 등 30여 그루도 함께 제거됐습니다.

강희창 서귀포시 재선충방제담당
"소나무 임지가 많아서 재선충 방제를 위해 그냥 작업한 것 같습니다. 감리나 시공업체에 교육을 통해서 철저히 작업이 이뤄지도록..."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과정에 곶자왈이나 오름이 훼손되는 부작용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따라 곶자왈 지역 방제 매뉴얼까지 만들어 졌지만, 권고 사항에 불과해 현장에서 강제로 적용할 수가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재선충병 방제 작업이 곶자왈 내부에 수목 밀도를 낮추면서, 난개발이 가능한 지역이 돼 버릴 수 있다는 겁니다.

김정순 (사)곶자왈사람들 공동대표
"결국 임목본수가 줄어들면서 생태계 등급이 낮아지는건 당연한 이치구요. (생태계) 등급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조건이고..."

오는 4월까지 추가로 베어 낼 소나무는 21만 7천여 그루.

현재 40% 가량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남은 재선충병 방제 과정에 곶자왈 추가 훼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은 물론 사후 모니터링 강화 대책이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오늘 설 기쁨 풍성 기원
오늘 설 기쁨 풍성 기원
무술년 설날을 맞아 도민들은 차례를 지내고 조상의 음덕을 기렸습니다.

목관아지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는 전통놀이를 즐기려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정성스레 차려진 차례상에 제주가 올려집니다.

경건하게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들에게는 세배를 드립니다.

차례를 지냈던 음식으로 음복을 하며 서로의 건강과 무사안녕을 기원하기도 합니다.

김평기/제주시 화북동
"금년에도 행복하고, 건강하고, 잘 지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의 모습은 새로운 활력으로 다가옵니다.

김동건/경남 창원시
"오랜만에 봐서 더 반갑기도 하고, 일단 가족들이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다들 건강하고 잘 됐으면 좋겠고요."

제주목 관아지 하늘엔 형형색색의 연들이 떠 올랐습니다.

색동저고리를 차려입은 아이들은 널뛰 놀이에 흠뻑 빠졌습니다.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굴렁쇠 굴리기와 제기차기를 즐기며 함박 웃음을 지어냅니다.

김두철/서울 성북구
"오늘도 안내를 받아가지고 제주목관아에 왔는데 여기도 훌륭한 선생님들이 맞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찾아보지 못하는 지인들에게 보내는 새해 인사도 달라졌습니다.

스마트기기와 SNS로 새해 인사를 전하기도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요"

무술년 새해를 맞아 전통을 지키며 차례를 지내고 새로운 방법으로 덕담을 나누며 기쁨과 반가움이 가득한 설날 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정가 "설 민심 잡아야"
제주정가 "설 민심 잡아야"
명절 차례상은 민심의 용광로라고 합니다.

이번 설 민심을 뜨겁게 달굴 소재는 아마도 6.13 지방선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도 있겠지만, 선거 결과에 따라 각 당의 명운도 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건 설 연휴 민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정치권이 정쟁의 공간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설 민심을 바라보는 정당들의 정치셈범도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설 명절 지역 정가는 어느 때보다 바쁩니다.

지방선거 주도권을 잡아야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위성곤 국회의원이 전면에 나서 지방선거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도지사 경선 관리와 4월 중 도의원 공천을 목표로 조직과 지방선거 로드맵을 다듬고 있습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국회의원)
"이번 지방선거는 촛불민심과 촛불민심에서 나타난 과거 정부의 적폐청산을 완성하는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도의원들의 복당과 당협위원장 인선 등 조직정비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설 명절 직후 도의원 공천 방식이 결정되면 공천 후보 윤곽이 잡히게 되고, 밑바닥 민심공략에 나설 방침입니다.

구자헌 /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제주시갑 당협위원장
"제주의 경우는 그동안 원희룡 도정을 통해서 나타났던 여러가지 불편함들이 설 민심에서 표출될 수 있다고 봅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쳐 출범한 바른미래당은 우선 지역사회에 신당을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최대 변수인 원희룡 지사의 거취 문제도 이달 말 쯤이면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성철 /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의 정책 대안에 동의하는 도의원 후보들이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한 4~5명의 후보를 내세워, 도의회에 진출한다는 방침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