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8] 2월28일 8뉴스
제주 폭우 동반 강풍..피해속출
제주 폭우 동반 강풍..피해속출
2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28) 올들어 처음 호우 경보가 발효되는 등 요란한 봄비가 내렸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그 아슬아슬한 현장을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커다란 간판이 도로 위로 날아옵니다.

행인의 머리 위를 스치듯 지나가더니

인근 상가와 부딪히며 유리창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순간입니다.

오늘(28) 제주 전역에는 태풍과 맞먹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조민광 제주시 연동
"꽝 소리가 나서 보니까 간판이 날아와서 학생 머리 위로 불과 10~20cm 살짝 스친 것 같기도 한데, 학생 위로 지나가서 깜짝 놀라서 바로 119에 신고했죠"

봄비도 말그대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말라있던 하천이 누런 흙탕물을 토해냅니다.

무서운 속도로 흘러내려 금방이라도 넘칠듯 위태롭기만 합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여름철 집중호우 처럼 하천은 무섭게 물이 불어난 상탭니다"

제주 전역에 낮 한때 호우경보도 발효됐습니다.

올들어 제주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지긴 처음입니다.

고산 지역은 2월 하루 최대 강수량 기록을 세웠고,

산간은 시간당 70밀리미터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불어난 하천물에 등반객 2명이 고립됐다 구조됐고

하수관 역류 사고도 잇따르는 등 주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김학노 제주시 조천읍
"비가 많이 오고 이런건 처음 느꼈고요. 바람도 많이 불어서 집이나 간판도 많이 흔들리고 호우경보까지 내려서 무서웠습니다"

기상청은 비는 밤사이 그치겠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상습 성추행..또 있었다
상습 성추행..또 있었다
이시간을 통해 보도해 드린 현직 교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추가 성추행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조사를 받은 교수에게 성추행 당한 학생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폭행도 일삼은 것으로 학생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혜희 기자입니다.

제주대학교 사범대학의 53살 A교수가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후,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A교수의 프로젝트 관련해 아르바이트를 지원한 학생들 대부분이 이와
비슷한 증언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신체적인 접촉은 물론,

언어 폭력에 대한 증언도 상당수
나왔습니다.

피해 여학생
"항상 비키니 얘기를 많이 했어요. 너희는 비키니 입을 몸매가 되니 이러면서...제가 한번은 일어섰어요. 근데 누가 제 엉덩이를 때리는 거에요. 그래서 돌아보니까 교수님이었어요"

더구나 남학생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취재 결과 성추행 뿐만 아니라 공공연한 폭행에 학점 불이익까지 존재했습니다.

학점을 도구로 삼은 꼴입니다.

피해 남학생
"눈에 띄는 학생들에게 윽박지르는 것은 많이 봤고요. 저는 심지어 머리까지 맞은적이 있어요. 눈 밖에 난 학생들한테는 실험 참가 못한다고 이런식으로해서 수업에 배제를 시킨다던가..."

제주대 인권센터는 이와 유사한 추가 피해 사례를 접수 받기 시작했습니다.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 측은 대책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대응 해 나갈 방침입니다.

문성빈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기자회견이라든지 다양하게 피해 학생들 입장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안이라면 저희는 가리지 않고 대처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수의 이같은횡포 증언이 이어지면서, 학원이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마사회, 대리마주 불법 경마 철퇴
마사회, 대리마주 불법 경마 철퇴
대리마주로 불법 경마에 참여해 온 마주들에 대한 처벌 수위가 높아집니다.

마사회가 이 마주들과 조교사들에게 추가 중징계를 내리면서 앞으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지난해 10월 마주가 집행유예 처벌을 받으면서 제주지역의 대리마주 불법 경마가 알려졌습니다.

최근 같은 시기에 또다른 마주 7명이 처벌을 받은게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자신의 명의로 내세워 경마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4년간 많게는 150차례에 걸쳐 불법으로 경마에 참여했고 지난해말 1심에서 모두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는 한국마사회가 올초 징벌위원회를 열어 해당 마주들에게 추가징계를 내리면서 확인됐습니다.

이미 마주 직위를 상실한 4명을 포함해 7명에겐 평생 경마관여금지 처분이 내려졌고, 한 명은 8년간 경마에 관여할수 없게 됐습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조교사 면허취소 처분도 내려졌습니다.

조사결과 해당 조교사는 2013년부터 4년여간, 경마 10건 중 1건꼴로 모두 180여건을 대리마주 불법 경마에 관여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마사회는 다른 조교사 13명에게도 과태금을 부과했고, 앞으로 불법을 저지른 조교사도 형사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병춘 한국마사회 홍보부장
마주 뿐만 아니라 조교사도 한국마사회법, 경마관리규정에 의해서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고, 현재 이런 상황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활동할 예정입니다."

한국마사회가 대리마주 불법 경마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면서 대리마주 근절과 자정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감귤, 의료용 소재로도 활용 가능
감귤, 의료용 소재로도 활용 가능
감귤을 소재로 한 기능성 개발은
꾸준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감귤 가공 산업은
미흡한게 현실적인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감귤액을 활용해 만든 감귤바이오겔이 새로운 의료용 소재로 충분히 사용 가능할 것으로 연구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입니다.

감귤액에서 추출해 만든 바이오겔입니다.

보습력이 높아 화장품 재료로 주로 쓰입니다.

이 겔이 의료용 소재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으로 연구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혈관을 만들어내는 물질입니다.

이 물질을 사람 혈관 세포에 넣은 결과 새 혈관이 아무 조치도 없는군보다 3.8배 더 잘 형성됐습니다.

특히, 이 물질은 감귤 바이오겔과 결합할 때 더 좋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고나 패치 형태로 제품이 개발되면 당뇨 질환등으로 발생되는 말초 혈관 치료에 충분히 이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경진 농업연구사/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
"이러한 혈관 생성물질을 감귤 바이오겔과 결합했을때 그런 효능이 지속되는 것이 30일동안 꾸준히 지속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런 연구 결과는 세포와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감귤 가공처리량은 전체 생산량의 10% 정도대에 머무르고, 관련 산업 매출액도 40억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의료용 소재가 개발되면 감귤 가공 산업을 확대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