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1] 3월1일 8뉴스
간벌..가격 기대심리 좌우?
간벌..가격 기대심리 좌우?
감귤 과수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본이 바로 1/2 간벌입니다.

올해 유독 신청이 저조하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 때문인지 알아봤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감귤 나무가 큰 소리와 함께 넘어갑니다.

나무 파쇄가 시작되고 빽빽했던 과수원에 길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5400여제곱미터에 감귤 농사를 짓는 이 농가는 1/2 간벌을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수확량이 많고 가격도 좋았지만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내렸습니다.

오경근/서귀포시 중문동
"제주도가 감귤 품질 향상을 위해서 조금 손해 볼 지라도 미래를 내다봐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해서 간벌을 신청했습니다."

감귤 간벌을 하지 않으면 나무가 웃자라 당도를 올리는데 방해가 됩니다.

김성범 조합장/중문농협
"감귤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고품질 감귤만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더 노력하고 자구 노력이 더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올해 간벌 신청은 유독 저조합니다.

현재까지 470개 농가가 195ha를 신청하는데 그쳤습니다.

올해 예정물량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칩니다.

지난해 감귤 값이 평년 값을 훨씬 웃돌아 올해도 기대심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이때문에 당초 1월 말이던 간벌 신청을 2월말까지 연장한데 이어, 다시 4월말까지 늘렸습니다.

제주자치도와 농협은 소규모 농가가 1/2간벌을 하더라도 당해년도에 토양피복을 해 소득을 올리는 방안까지
개발된 만큼 적극적인 간벌 동참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우선차로제 단속 시작..반응 다양
우선차로제 단속 시작..반응 다양
우선차로제에 대해 행정이 과태료 부과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휴일이라 도심은 비교적 한산한 교통량을 보였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단속 첫 날 표정을 구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중교통 우선차로제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대중교통 특별상황실을 꾸리고 CCTV를 통한 실시간 단속에 나섰습니다.

버스와 택시, 교통약자차량을 제외한 나머지 차량이 우선차로를 이용할 경우 단속 대상이 됩니다.

운전자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허철민 제주시 연동
"예전에는 3차로, 2차로 구별없이 막 끼어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보면 출근할 때나 퇴근할 때도 보면 사람들이 차로를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고요"

자가 운전자
"대중교통 이용객들은 편할지 모르겠지만 자가 운전자들한테는 많이 불편한 것 같아요. 과도기도 있고 하니까 행정상 너무 타이트하게 하기 보다는 조금 여유를 두고 했으면 좋겠어요"

중앙차로제가 운영되는 아라동에서 시청 구간과 해태동산에서 공항을 잇는 구간에서는 휴일에 상관없이 24시간 단속이 진행됩니다.

다만 가로변 우선차로는 휴일 단속에서는 제외됩니다.

200미터 구간에 설치된 2개의 CCTV에 모두 찍히면 위반한 것으로 간주하는데,

(수퍼)-1차:계도 2차:경고 3차:과태료
1차는 계도, 2차는 경고, 3차부터는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난달 하루 평균 우선차로제 단속에 적발된 숫자는 모두 165건.

지난 1월에 비해 80여건 이상 줄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단속에 적발돼 과태료를 부과됐던 사례 중 도로 구조상의 문제를 제기한 경우도 많아,

보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현대성 제주자치도 대중교통과장
"단속 건수를 보면 점점 안정적으로 정착되어가고 있습니다. 단속보다는 가로변우선차로와 중앙우선차로의 안착이 목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측면에서 더욱 노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법적 적용 여부 논란 속에 시행된 단속 첫 날, 비교적 무난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법정사 항일 100년.. 잊혀지는 항일정신
법정사 항일 100년.. 잊혀지는 항일정신
내년은 3.1운동 100주년의 해입니다.

3.1운동보다 5개월이나 일찍 제주에t 선 전국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그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 100년이 되는 해인데요.

과연 제평가를 받고 있는지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귀포시 한 숲으로 수백미터를 들어가봤습니다.

돌담과 건물터가 확인됩니다.

일제시대 일본순사들이 불태운 법당입니다.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이 시작된 곳입니다.

사찰 승려와 마을주민 7백여명이 참여했고, 도내 최초이자 전국 최대 규모로 꼽히는 항일운동입니다.

3.1 운동보다 5개월이나 일찍 일어나 올해 100주기가 됐습니다.

김동은 기자
"도내 최대 규모였던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은 올해 100년이 됐지만, 아직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시 주동자 46명에게 징역 10년까지 무거운 형이 내려졌지만 국가유공자로 지정된건 22명에 불과합니다.

강상무 법정사 항일운동 유족
"(조부님께서는)법정사 항일 항쟁에 아주 깊이 관여해서 국가기록원이나 판결문 등 모든 것에 기록이 남아있지만 2번이나 심사에 유보돼서 유족으로선 섭섭합니다"

추모사업도 미비합니다.

항일운동지는 7년전 상징탑 건립이후에 별다른 진전이 없습니다.

한금순 박사
"법정사 항일운동을 기념하고 추모하고 교육할 수 있는 이런 시설이 제주도 차원에서 마련돼야 마땅하고, 거기에 참여했던 개개인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고, 조명도 필요합니다"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여전히 제평가를 받지 못하는 법정사 항일운동과 수많은 항일운동가를
잊혀진 기억으로 남겨두어선 안될 것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