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차로제 단속 시작..반응 다양
우선차로제에 대해 행정이 과태료 부과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휴일이라 도심은 비교적 한산한 교통량을 보였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단속 첫 날 표정을 구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중교통 우선차로제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대중교통 특별상황실을 꾸리고 CCTV를 통한 실시간 단속에 나섰습니다.
버스와 택시, 교통약자차량을 제외한 나머지 차량이 우선차로를 이용할 경우 단속 대상이 됩니다.
운전자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허철민 제주시 연동
"예전에는 3차로, 2차로 구별없이 막 끼어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보면 출근할 때나 퇴근할 때도 보면 사람들이 차로를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고요"
자가 운전자
"대중교통 이용객들은 편할지 모르겠지만 자가 운전자들한테는 많이 불편한 것 같아요. 과도기도 있고 하니까 행정상 너무 타이트하게 하기 보다는 조금 여유를 두고 했으면 좋겠어요"
중앙차로제가 운영되는 아라동에서 시청 구간과 해태동산에서 공항을 잇는 구간에서는 휴일에 상관없이 24시간 단속이 진행됩니다.
다만 가로변 우선차로는 휴일 단속에서는 제외됩니다.
200미터 구간에 설치된 2개의 CCTV에 모두 찍히면 위반한 것으로 간주하는데,
(수퍼)-1차:계도 2차:경고 3차:과태료
1차는 계도, 2차는 경고, 3차부터는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난달 하루 평균 우선차로제 단속에 적발된 숫자는 모두 165건.
지난 1월에 비해 80여건 이상 줄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단속에 적발돼 과태료를 부과됐던 사례 중 도로 구조상의 문제를 제기한 경우도 많아,
보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현대성 제주자치도 대중교통과장
"단속 건수를 보면 점점 안정적으로 정착되어가고 있습니다. 단속보다는 가로변우선차로와 중앙우선차로의 안착이 목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측면에서 더욱 노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법적 적용 여부 논란 속에 시행된 단속 첫 날, 비교적 무난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