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축제 오름불놓기 장관
(앵커)
봄을 알리는 제주 대표 축제인 들불축제가 제주시 새별 오름 일대에서 사흘 째 열리고 있는데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가 조금 전 시작돼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 현장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네 저는 지금 들불축제가 열리고 있는 새별오름에 나와있습니다.
오름 전체를 태우는 오름 불놓기가 30분 전부터 시작되서 지금은 불길이 다소 잦아든 상탠데요.
조금 전까지만해도 제가 서있는 이곳까지 열기가 느껴질만큼 큰 불이 오름을 뒤덮어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액운을 태우고 올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불길은 맑은 날씨 속에 순식간에 오름 전체로 번졌고,
도민과 관광객들은 뜨거운 오름의 기운을 받으며 저마다 한해 소망을 빌었습니다.
지난 1997년 처음으로 시작됐던 들불축제는 올해로 벌써 스물 한번 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1회 축제 때 만 삼 천 여명이던 첫 방문객은 해를 거듭해 규모가 커지면서, 지난해에는 36만 여명까지 늘었는습니다.
올해 또 그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않을까 기대도 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평창 패럴림픽의 성화가 이곳에서 채화됐었는데요.
지난 2016년부터 3회연속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을 수상할 만큼 이제 들불축제는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번 축제 마지막 날인 내일에는 이곳에서 지역 농수산물 장이 열릴 예정인데요.
또 읍면동 풍물 경연과 묘목 나누기 행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예정돼 있어,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들불축제가 열리고 있는 새별오름에서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