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역일꾼 뽑는다 ③ / 정치셈범 복잡한 '일도2동 갑'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를 짚어보는 기획순서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선거구가 분구되면서 제주선거판은 급한 지각변동을 시작했습니다.
제주시 제2선거구인 일도2동 갑인
경우가 그렇습니다.
특히 이 선거구는 여러가지 사연들이 많아 초반부터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6.13 지방선거 각 도의원 선거구를 짚어보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선거구가 통폐합 될 뻔했다가 현행 유지로 결정된 2선거구인 일도2동 갑입니다.
이곳은 현역 의원의 탈당과 리턴매치로 치열할 선거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일도2동 갑 / 통폐합 대상지에서 기사회생...정치셈법 복잡
통폐합 대상 선거구였다가 도의원이 증원되며 기사회생한 일도2동 갑 선거구입니다.
현역인 고정식 도의원은 이미 3선 도전을 선언했는데, 최근 복당 2달여 만에 자유한국당을 또 탈당했습니다.
선거전 초반 현역 도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서기는 이례적입니다.
고정식 / 무소속 도의원
"이번에 3선으로 지역 주민들이 저에게 힘을 실어주신다면, 나름대로 구상해 온 큰 틀을 하나하나 만들어 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영훈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인 박호영 예비후보가 출마해 고정식 의원과 4년만에 다시 대결합니다.
오영훈 의원이 2차례 도의원을 했던 선거구라 이번엔 되찾아 오겠다는 각오입니다.
박호형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
"2,000시간에 달하는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서 어느정도 인정을 받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가슴 따뜻한 정치를 펴고 싶습니다"
고정식 도의원이 떠난 자유한국당에선 한재림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장이 나섭니다.
4년 전 누나가 고정식 의원과 경선을 한데 이어, 이번엔 동생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한재림 / 자유한국당 도의원 예비후보
"지금까지의 하향식이 아닌, 지역주민이 중심이 돼 꾸려나가는 상향식 자치 모델이 필요합니다. 이런 모델을 제대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지난 2012년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강민숙 여성중앙회 제주시지회장은 고심 끝에 비례대표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현역 도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정당 후보들과 맞붙게 되면서, 일도2동 갑 선거구 판세는 예측이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