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장 개장 이틀만에 잡음
제주동문재래시장에 야시장이 문을 열고, 지금 시범 운영 중입니다.
그런데 개장 이틀만에 야시장 영업시간 등을 두고 시장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지난 7일 개장한 제주동문재래시장 야시장입니다.
매일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됩니다.
외부 상인들이 이동식 판매대 32개를 설치해 먹을거리를 판매합니다.
그런데 개장 이틀 만에 동문시장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동문시장 운영이 끝나지 않은 시간에 야시장이 개장해 손님이 분산되고, 관광객 유입 효과가 줄어든다는 겁니다.
동문시장 상인들은 시장 영업이 끝나는 밤 8시 이후로 야시장 개장 시간을 늦춰줄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또 야시장에서 판매되는 음식이 동문 시장 판매 메뉴와 비슷해 차별화도 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이철기 동문재래시장 상인
"체인점도 안된다, 자기가 직접 개발한 음식이어야 되고, 제주도에서 제주특산품이 들어가야된다했어요. 그런데 체인점 몇 개 들어온 지 아십니까 지금."
제주시는 시장 상인들의 동의서를 받아 운영시간을 정했다고 하지만, 상당수 상인들은 동의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승윤 동문재래시장 상인
"(상인 동의서가) 조작됐다면 바로 철거해야되요. 야시장을 동의받았다고 (하는데), 6시부터 하겠다는 동의는 본적도 없고, 몇시부터 몇시까지 야시장이 열린다는 (공지도) 받아본 적 없다."
제주시는 시범 운영 기간 모니터링을 계속해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창열 제주시 지역경제과 주무관
"동의서가 들어갔기 때문에 2016년도에 예산이 확보된 것으로 알고 있다. (상인분들) 이야기를 듣고 들어가서 보고하겠다."
동문시장 야시장은 오는 30일 공식 개장하지만, 기존 동문시장 상인과 야시장 상인이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엔 시간이 부족해 보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