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9] JIBS 8 뉴스
전 세계 기자들, 4.3 알린다
전 세계 기자들, 4.3 알린다
전세계 46개 나라 기자들이 70주년을 맞은 제주 4.3을 배우겠다며 제주를 찾았습니다.

70년전 아픈 역사를 평화와 상생으로 승화시켜가고 있는 제주의 모습에 대해서 놀랍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제주 4.3를 세계에 알리는 노력이 왜 필요한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낯선 나라의 언어를 들으며 스크린에 집중합니다.

제주 4.3을 알고자 전 세계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미국, 러시아 등 46개 나라의 기자 60여명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4.3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듣고,

직접 유적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희생된 도민들의 아픔을 공유하는 마음엔 국경도, 언어도 장애물이 되지 않습니다.

아브탄딜 오티나쉬빌리/조지아 News Day 국장
"희생된 사람들에 대해 상상해보면 성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부였다. 좋지 않은 일이다"

오늘(9) 모인 기자들은 모두 대사관을 통해 대부분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제주 4.3 평화공원 뿐만 아니라 북촌 너븐숭이 공원까지,

알찬 일정을 보냈습니다.

기자들은 오늘의 방문을 기사화 해 자국에도 알릴 예정입니다.

나탈리아 포르티아코바/러시아 이즈베스티아 데일리 기자
"무려 70년 전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런 사실들을 찾아냈는지 놀랍다. 물론 한국 역사에 비극적인 고통으로 남았지만 이런 세세한 사실들까지 찾아낸 것은 매우 용감한 일이다"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왜 제주 4.3을 세계에 알려야 하는지, 그런 노력이 왜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야시장 개장 이틀만에 잡음
야시장 개장 이틀만에 잡음
제주동문재래시장에 야시장이 문을 열고, 지금 시범 운영 중입니다.

그런데 개장 이틀만에 야시장 영업시간 등을 두고 시장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지난 7일 개장한 제주동문재래시장 야시장입니다.

매일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됩니다.

외부 상인들이 이동식 판매대 32개를 설치해 먹을거리를 판매합니다.

그런데 개장 이틀 만에 동문시장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동문시장 운영이 끝나지 않은 시간에 야시장이 개장해 손님이 분산되고, 관광객 유입 효과가 줄어든다는 겁니다.

동문시장 상인들은 시장 영업이 끝나는 밤 8시 이후로 야시장 개장 시간을 늦춰줄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또 야시장에서 판매되는 음식이 동문 시장 판매 메뉴와 비슷해 차별화도 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이철기 동문재래시장 상인
"체인점도 안된다, 자기가 직접 개발한 음식이어야 되고, 제주도에서 제주특산품이 들어가야된다했어요. 그런데 체인점 몇 개 들어온 지 아십니까 지금."

제주시는 시장 상인들의 동의서를 받아 운영시간을 정했다고 하지만, 상당수 상인들은 동의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승윤 동문재래시장 상인
"(상인 동의서가) 조작됐다면 바로 철거해야되요. 야시장을 동의받았다고 (하는데), 6시부터 하겠다는 동의는 본적도 없고, 몇시부터 몇시까지 야시장이 열린다는 (공지도) 받아본 적 없다."

제주시는 시범 운영 기간 모니터링을 계속해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창열 제주시 지역경제과 주무관
"동의서가 들어갔기 때문에 2016년도에 예산이 확보된 것으로 알고 있다. (상인분들) 이야기를 듣고 들어가서 보고하겠다."

동문시장 야시장은 오는 30일 공식 개장하지만, 기존 동문시장 상인과 야시장 상인이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엔 시간이 부족해 보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부적합 비료 논란
부적합 비료 논란
요즘 감귤 농가들이 한창 비료를 뿌리고 올해 농사를 준비할 땝니다.

그런데 제주에서 가장 큰 비료업체가 생산한 유기비료가 정부조사에서 성분기준 미달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업체측에선 정부 조사가 잘못됐다며 이의를 제기한 상탭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지역 농협 농자재 창고 앞입니다.

올해부터 공급이 시작된 유기 비료도 눈에 띕니다.

감귤농가등에서 사용됩니다.

그런데 농촌진흥청 비료 품질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 이상 포함돼야 하는 칼리 성분이 2.85% 밖에 포함되지 않은 겁니다.

지역 농민
"성분이 부족하다는 것은 미달된 제품을 농가에 사용하면 농가는 품질을 높이려고 하고 있는데 품질 높일 수도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잖아요."

비료회사측에선 검사 결과에 문제가 있다며 재검사를 요청해 놓은 상탭니다.

수차례 진행된 자체 조사에서 문제가 없었고, 농진청이 시료를 채취한 날 생산된 비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분석센터 조사에선 정상으로 나왔다는 겁니다.

비료회사 관계자
"그 제품 가지고서 우리가 AT센터에서 성분검사를 의뢰했는데 어제 다 나왔는데 다 초과가 됐어요."

비료회사측에선 재검 결과가 나오는 보름 후까지는 비료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소비자들에게 별도의 공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비료는 이미 올해만 2만포 가량이 농가에 공급된 상탭니다.

비료 성분에 실제 문제가 있을 경우 상당한 파장이 우려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6.13)현안이 선거 쟁점
(6.13)현안이 선거 쟁점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도정 현안이 선거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문제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는 지난 2천16년 처음 시행됐습니다.

시행 1년만에 생활쓰레기는 12% 줄었고 재활용품은 18% 늘었습니다.

하지만 불편하다는 민원이 계속 됐고 급기야 일부 도지사 예비후보들이 전면 폐지공약을 내놨습니다.

분리배출 요일별 배출제를 제안하고 추진했던 고경실 제주시장이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재 제주 상황에서 요일별 배출제 외에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대책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고경실 제주시장
"동복이라고 해서 그냥 무분별하게 매립을 하게되면 언제까지 동복은 지탱하겠습니까. 동복도 한계성을 갖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그 다음에 또 다시 쓰레기 매립장을 우리가 선별해야 된다..."

대중교통체계 개편도 마찬가집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버스우선차로제와 단속 근거에 문제가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녹색당의 고은영 예비후보는 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특별법 개정으로 단속 근거가 마련됐고. 준공영제도 전국적인 대세라는 반박하고 있습니다.

오정훈 제주자치도 교통항공국장
"전국에 있는 지자체들이, 대중교통이 개별보조방식에 있더 것을 대부분 준공영제로 방식으로 하는 겁니다 개발보조에서 준공영제로 바뀐다는 것은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되는 겁니다."

6월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원희룡 도정의 핵심 정책을 놓고 논쟁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6.13 지역일꾼 뽑는다 ④ / 정당 희비 갈리는 '안덕면'
6.13 지역일꾼 뽑는다 ④ / 정당 희비 갈리는 '안덕면'
오는 지방선거에서 화제의 선거구를 짚어보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서귀포시 안덕면인데 아직 자유한국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정의당도 이곳에서 첫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인구 만여명인 서귀포시 안덕면은 농민 표심이 당락을 결정짓던 곳입니다.

하지만 제주신화월드가 문을 열고, 이주민도 늘어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3선 도의원인 구성지 전 도의회 의장의 불출마도 변숩니다.

현역의원이 없는 선거구라 정치신인들이 줄줄이 도전장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구 전의장의 뒤를 이를 후보를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은 4명이 이미 예비주자로 나섰습니다.

첫 출마하는 조훈배 예비후보는 농심 표심을 공략중입니다.

조훈배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
"마늘가격이 폭락해 농가가 시름하고 있습니다. 제가 도의원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앞장서 해결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하성용 예비후보는 난개발 방지와 이주민과의 갈등 해결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성용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
"무분별한 개발로 청정환경이 훼손됐고, 지역 주민과 이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선거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8년만에 재도전에 나선 진경구 전 안덕신협 이사장과 재출마 준비중인 이자신 전 안덕면주민자치위원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의당에선 고성효 예비후보가 농민 후보를 자처하며, 정의당 첫 도의회 입성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고성효 / 정의당 도의원 예비후보
"30년 이상을 농사 지어온 제가 나서서 농업을 책임지고 안덕의 미래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하여 나서게 됐습니다"

안덕면 선거구는 12년간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됐던 곳이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선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선거구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