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3] 0313 8뉴스 수정 최종
단체관광 비상 ...전세 버스가 없다?
단체관광 비상 ...전세 버스가 없다?
대중교통 체계개편에 따른 버스운전기사 부족 현상 우려에 대해 JIBS는 문제점으로 지적한바 있습니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봄철 수학여행단을 맞이 할 여행업계가 비상입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달 말부터 수학여행 시즌이 시작되면서 봄철 관광 대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 체계 개편 이후 전세버스기사가 크게 줄면서 대목에도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이달부터 전세버스 업체마다 수학여행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관광 특수인데도 업체들은 걱정만 가득합니다.

지난해 대중교통 체계 개편 이후 버스 기사가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신규 채용을 하지만 경력자는 거의 구하질 못하고 있습니다.

조영구 'H' 전세버스 업체 대표이사
"기사분들이 약 20~15%정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당장 기사님 수급이 문제고요. 수급하더라도 초보자분들이 많이 들어옴으로써 안전에 대한 우려가 가장 걱정입니다."

현재 제주지역 전세버스 기사 1700여명으로 전세버스 댓수의 80%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때문에 제주 수학여행을 미루거나 아예 취소하는 학교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차가 부족할 것 같은데 하면서도 여행사 측에서 지난번 왔던 학생들인데 하고 해달라하면 일단 예약을 받아주고 하거든요. 변수가 생기기 때문에 어떤 학교는 제주도 포기하고 육지간다고 하는 분들도 있어요"

전세버스 업체는 수학 여행 시즌이 끝난 이후가 더 걱정입니다.

일거리가 줄어 신규 채용한 기사드이 다시 그만둬 버리는 악순환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박치섭 제주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
"제주를 찾는 이용객의 증가가 우선적인데 우리가 노력해서 풀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고요. 경영 안정화에 따른 지원금 자체가 더 대폭적으로 상승돼야 한다고(본다)"

중국 단체 관광 시장이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전세버스 대수를 줄일 수도 없는 상황이라 전세버스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렌터카 총량제 시작부터 '삐걱'
렌터카 총량제 시작부터 '삐걱'
오는 9월부터 전국 최초로 렌터카 총량제를 제주에 도입하는 법안 시행을 앞두고 제주자치도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법이 시행되기 전에 렌터카 업체에서 막대한 증차신청을 넣은건데, 제주자치도가 뒤늦게 업체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지난달 말 제주지역에 렌터카 총량제를 도입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도심 교통난의 주된 원인을 렌터카로 꼽아온 제주자치도는 법이 시행되는 오는 9월부터 현재 3만2천대 수준인 렌터카를 2만5천대까지로 줄여나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자연감축을 유도한다는 장밋빛 계획과는 달리 제주자치도는 곧바로 민원 폭탄을 맞았습니다.

1주일 사이에 1년 전체 렌터카 증가량의 84%에 달하는 2천4백대의 증차신청이 들어온겁니다.

법이 시행되는 9월부턴 렌터카가 줄어들거란 불안감에 업체에서 서둘러 증차를 신청한겁니다.

결국 제주자치도는 모든 민원처리를 올스톱한채, 부랴부랴 공청회를 열고 업체 설득에 나섰습니다.

오정훈 / 제주자치도 교통항공국장
"나 혼자라는 생각은 버리시고, 전체라는 생각을 갖고 동참해주시고 반칙을 하지 않을 때, 이 제도가 성사될 겁니다"

하지만 렌터카 업체들은 기득권 업체들의 반사이익과 부족한 수요로 인한 가격인상, 고용 저하 등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신상훈 / 롯데렌터카 제주지점장
"(렌터카) 대수를 제한하면 우리 업체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인원 감축이 반드시 뒤따를 것이고, 이것은 고용 감소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명재 / BS인터내셔널 상무
"그럼 저희가 제주에서 렌터카 총량제로 2만5천대로 규정하면 요금이 정상화가 될 것인지 질문드립니다"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렌터카 총량제가 시작부터 삐걱되면서 제도 정착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공방 과열...무늬만 정책선거 우려
공방 과열...무늬만 정책선거 우려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한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탭니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예비후보간 공세 수위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6월 지방 선거에 출마하려는 도지사 예비후보 6명이 등록한지 한달이 됐습니다.

예비후보들마다 공약을 매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을 만나는 강행군도 계속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엇비슷한 공약에다 정치 공방이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입니다.

예비후보 4명이 경선 경합을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내부 공방이 치열합니다.

도덕성 검증을 놓고 시작된 신경전이 정치 공방으로 확대돼 가는 모양샙니다.

민주당 후보가 도지사가 돼야한다는 원팀 제안도 처음 제안자가 누구냐를 놓고 공방이 벌어져 쉽지 않아졌습니다.

경선 토론회도 제주도당이 나서 어렵게 이달말에 열자는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김현국 더불어민주당 사무처장
"수위를 넘는 인신공격은 자제해야되겠죠. (하지만) 도민들이 의문점으로 생각하는 부분들은 서로간의 적정한 수준 내에서 공방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원희룡 도정 정책에 대한 비판도 한달간 이어졌습니다.

대중교통 체계 개편과 쓰레기 배출제, 환경 정책에 문제가 있다며 개선한다는 공약들 내놨습니다.

서서히 원지사의 팬클럽이 정치 개입을 한다, 공교육 활성화 간담회를 한다며 관권선거를 한다는 정치 공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대정 제주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장
"후보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타 후보자의 허위 사실이라든가 흑색선전에 이를 경우에는 선거법에 의해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의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후 한달간 많은 정책들이 제시됐지만, 후보간 정치 공방 속에 퇴색되면서 아직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골프업계 위기 ... 대회 유치 안간힘
골프업계 위기 ... 대회 유치 안간힘
개별 소비세 감면혜택이 사라지면서 도내 골프장이 타지역과의 경쟁력이
예전같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올 겨울 사상 유례없는 한파와 폭설로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경영에 적색등이 켜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내 한 골프장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도내 골프장 개별소비세 감면이 사라지고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설로 골프업계가 울상입니다.

제주를 떠난 골프 관광객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대회까지 신설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이번 겨울 30년만에 폭설이 쏟아면서 제주 골프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폭설에 골프장이 파묻혀 한달 가까이 휴업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중단되면서 골프 관광객들의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봄은 찾아왔지만 골프업계엔 아직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긴급 처방으로 골프 대회 유치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KLPGA 점프투어도 처음 제주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120여명의 골퍼가 정규 투어에 합류하기 위한 기량을 겨루는 대횝니다.

강대옥 'C'골프&리조트 총지배인
"영업매출이 작년에 비해서 30%정도 감소가 됐는데 그러한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본 대회를 유치했고요."

KLPGA 점프 투어는 당초 4월과 6월, 9월과 11월 1년에 4번 열렸습니다.

KLPGA가 경영난을 겪는 제주 골프업계와 지역 유망주들을 위해 3월에 추가 개최하는 겁니다.

기존 점프 투어에는 없던 아마추어 선수 지원금까지 지급하며 선수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이영미 KLPGA 부회장
"제주에서 개최함으로 인해 앞으로 제주지역사회에도 골프 꿈나무 선수들이 육성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KLPGA 점프 투어를 계기로, 제주 골프업계가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한 골프 대회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