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4] 0314 8뉴스
목련 활짝, 낮 기온 20도까지
목련 활짝, 낮 기온 20도까지
봄기운이 확연히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곳곳마다 봄의 전령사 목련이 활짝 피어났고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파란 하늘 밑으로 하얀 목련이 활짝 피었습니다.

햇살이 비추자 더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담장에 심겨진 목련 나무에 꽃이 피면서 아파트에 포근한 정취를 더합니다.

따뜻한 날씨 속에 가족과 공원에 나선 이들의 표정에선 여유가 느껴집니다.

박금잔디/제주시 일도동
" 하얀색 목련도 펴 있고 완전 봄이 온 것 같더라구요. 너무 예쁘고 좋더라구요. "

거리에서도 봄 기운이 느껴집니다.

두터운 외투를 벗은 사람들부터 짧은 소매를 입은 이들도 눈에 띕니다.

이수아/제주시 아라동
"오늘 정말 날씨가 따뜻해서 외투도 벗고 나왔는데 계속 따뜻해져서 꽃놀이도 보러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낮 기온은 제주가 20.3도, 서귀포가 19.8도까지 오르는등 대부분 지역이 20도 내외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평년보다 4~5도 가량 높은 겁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모레 아침까지는 비가 오고 이후부터는 다시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개나리는 서귀포에서 오는 16일부터, 진달래는 19일, 벚꽃은 오는 24일부터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비가 그치면 꽃망울 맺은 벚꽃이 피어나면서 제주는 봄의 한복판에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신규택지 개발 사업 ... 6월 이후로
신규택지 개발 사업 ... 6월 이후로
소규모 공공택지개발 사업 후보지 발표가 오는 6월 주거종합계획 수립까지 유보됐습니다.

사업성이 낮고 공익성에서 불확실해 후보지 결정은 이르다는게 용역자문단의 의견입니다.

이유가 어찌됐든 3년여를 끌고 온 주거복지 정책이 원점에서 재검토하게 되면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14개 소규모 택지 개발 후보지 발표가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6월초 발표 예정인 주거종합계획을 보고, 소규모 공공택지 개발 여부를 다시 따지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소규모 택지 개발 필요성을 재검토한다는 건데 사실상 중단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A
"앞으로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 이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택지가 얼마나 필요하다 이런 것까지 나온다. 주거용 용지에 대해 우리 과에서 앞으로 몇 호가 필요하다고 결정하면 협업해 택지를 공급하는 것이다."

제주자치도는 택지개발 후보지 발표를 또 미룬 게 전문가 자문단 의견을 수용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부동산 경기 위축과 미분양 증가로 택지 개발 후보지 발표시기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는 겁니다.

더 큰 문제는 택지 개발 사업 방식이었습니다.

자문단은 신규 소규모 택지 개발로 3만 6천세대 가량을 공급하겠다는 제주자치도 계획 자체가 무리라고 봤습니다.

제주시 아라지구처럼 환지 방식으로 택지를 개발할 경우, 주택 공급 물량이 몇천 세대밖에 안돼 하나마나라고 분석했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B
"자문단에서 사업성이라든지, 공익성 측면에서 불확실하고, 재무성이 안좋기 때문에 소규모 택지 개발은 좀 부정적이다는 의견을 주고 있단 말입니다."


제주자치도는 대안으로 국공유지를 활용하는 대규모 택지 개발도 검토중이라지만, 주택 공급 정책에 대한 신뢰도엔 상당한 흠집이 생기게 됐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처제 성폭행' 무죄... 항소심서 징역형
'처제 성폭행' 무죄... 항소심서 징역형
2년 전 필리핀 아내 동생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무죄를 선고했던 원심을 깨고,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그 동안 친족성폭력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했단 비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광주고법 제주제 1형사부는 지난해 2월 필리핀 국적의 처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39살 전모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뒤집었습니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와 피고인이 형부와 처제라는 친족관계 특수성을 고려했습니다.


성폭행 당시 피해자의 아버지와 오빠가 한 집에 있었지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피고인과 평소와 다름 없이 일상생활을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특히 피해자 언니의 결혼식을 사흘 앞두고 벌어져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숨기려 했던 점도 반영됐습니다.


이는 1심 무죄 판결이후 제주도내 여성단체들이 잘못된 판결이라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최근 전국적인 미투 운동과 함께 변화된 성폭력 피해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변화가 생긴것도 항소심 판결에 변수가 됐습니다.

고명희 제주여성인권상담소 시설협의회장
“한국사회의 이런 움직임들이 판결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충분히 피해자의 관점에서 항거불능이라고 하는 부분을 반드시 물리적 폭력만으로 해석하지 않는 여지를 준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수정완료)"

재판부는 전씨에게 징역 7년에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습니다.

이번 항소심 판결은 이주민 여성과 친족간 성폭력 범죄 등 비슷한 사건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박재현 입니다.
박재현 기자
자연재해 위험지구...'사업차질'
자연재해 위험지구...'사업차질'
제주시 신설동 자연재해 위험 지구를 개선 사업이 3년이 넘도록 마무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건물 보상 협의가 속도를 내지 못해, 철거 공사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신설동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굽니다.

큰 비만 오면 물난리를 겪어 지난 2013년 8천여 제곱미터가 침수 위험 지구로 지정됐습니다.

3년전부터는 아예 모든 주택 철거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주택이 남아 있고, 건물 보상과 철거 문제로 마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사가 진행되는게 아닙니다) 왜 아닙니까? 가설 울타리는 건축물이 아닙니까?"

재해 위험지구 내 건물 56동 가운데 보상 협의가 끝난건 75% 수준입니다.

철거 과정 건물 파손 계속 주장
아직 보상 협의중인 건물주들은 다른 건물 철거 공사 때문에 건물 파손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성현 신설동 재해위험지구 간사
"똑같은 피해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거에 대해선 조치해주지 않으면서 주민들하고 협상 의지도 없고, 일방적으로 계속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감정가 현실화와 이주 대책 을 요구하고 있어 보상협의는 진척이 없습니다.

오는 11월까지 이 일대를 저류지와 방재 테마 학습장으로 바꾸려던 제주시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김희철 제주시 복구지원담당
(올해도) 재감정 하려고 협의중에 있고, 이주 대책 부분도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중앙부처와 의논하려고...

주민들은 침수위험지구 지정 자체도 문제라며 감사원 감사까지 요청한 상태라, 보상 협상과 철거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6.13지역일꾼뽑는다6. 첫 분구 '맞대결 구도'
6.13지역일꾼뽑는다6. 첫 분구 '맞대결 구도'
지방선거에서 화제의 선거구를 짚어보는 순섭니다.

선거구획정 여부로 혼선을 빚은 선거구는 이번 선거가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겁니다.

바로 단독선거구가 된 오라동 선거구인데, 지역을 위하겠다는 정치지망생들도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선거구도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 조창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제주시 오라동 선거구는 삼도 1,2동과 하나의 선거구였지만. 인구 증가로 분구됐습니다.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형태의 약 2천784만여제곱미터 면적에 만3천여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첫 단독 선거구라 후보 난립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6월 지방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는 아직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한명씩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승아 제주4.3도민연대운영위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대주민 접촉을 넓히며 남북종단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하수도 확장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승아 도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도시계획도로를 조기 추진하고요, 그리고 추가로 중간 간선도로를 신규 확보해서 지역민들이 편안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백성철 전 오라동 연합청년회장이 나섰습니다.

57년 아라동 토박이로 지역현안 해결에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원주민과 정착민들의 화합을 주요 현안으로 꼽고 있습니다.

백성철 도의원 예비후보/자유한국당
"이제 오신 정착민들, 그 분들이 우리 원주민과 힘을 합해서 진짜 살기 좋은 오라도, 진짜 우리 주민이 삶의 질을 향상 할 수 있는 오라동이 돼야 도되지 않겠나..."

급격한 인구 증가로 독립선거구로 분구되면서 처음 지역 도의원을 뽑게된 오라동 선거구는 여야 맞대결 구도로 윤곽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