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4] 0604 8뉴스
최대 격전지 제주... 화력 집중
최대 격전지 제주... 화력 집중
제주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가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혼전을 보이고 있는 제주지사 선거를 돕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당 지도부가 제주를 찾아 문대림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인물론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제주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만 18명이 참석했습니다.

민주당은 대구와 경북등 전통적인 야당 우세지역을 제외하곤 제주가 유일한 전국 경합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집중 지원에 나서 승기를 잡겠다는 각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지금 제주는 현 지사의 임기를 지나며 엄청난 고통과 시련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주민갈등을 부추기는 도지사의 일방적인 도정은 제주도민을 깊은 좌절과 실망에 떨게 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오늘 종일 제주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전통시장 등을 돌며 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대표님 화이팅, 오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문 후보는 집권 여당과 정부와의 관계를 부각 시키며, 자신이 공약을 실천할 힘있는 도지사라는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문대림 / 도지사 후보
"항공료와 배 삯을 반 값으로 줄이도록 하기로 제가 노력하고, 중앙당이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상대적 열세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청년층 표심 잡기에 집중했습니다.

정당의 지원은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며, 어디까지나 인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제2공항과 강정주민 사면 복권 등에 대해 민주당이 명확한 입장을 보이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원희룡 / 도지사 후보
"저는 어차피 정당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도민만 의지해 가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중앙당 지도부가 출동해서 지원유세를 한다고해서 그게 근본적으로 도민들에게 중요한 것이라 생각치 않습니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제주가 전국적으로 가장 뜨거운 격전지가 되면서 남은 선거기간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후보 공약 점검/ 1. 쓰레기.상하수도 문제 해법은
후보 공약 점검/ 1. 쓰레기.상하수도 문제 해법은
JIBS가 올바른 정책선거를 유도하고 유권자에게 후보자들의 공약을 제대로 알려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도지사 후보들의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를 비교 분석하는 기획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우선, JIBS 2차 여론조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손꼽힌 쓰레기 문제와 상하수도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정리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쓰레기 매립장은 포화 직전이고, 상하수도 문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JIBS 2차 여론조사에서 제주도민들은이 문제 해결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JIBS가 도지사 후보들에게 쓰레기 문제 해법을 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도지사 후보는 원 도정의 환경 정책에 문제가 있다며, 봉개 매립장 공개와 재활용품 분리 현황에 대한 전문가 조사 등을 제안했습니다.

또, 제주환경관리공단을 설치해 다양한 생활 환경 문제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소속 원희룡 도지사 후보는 쓰레기 재활용 정책은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고, 인력과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재활용도움센터등을 확대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도지사 후보는 요일별 배출제를 전면 폐지하고 첨단소각공법을 도입해 열에너지로 재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도지사 후보는 매립쓰레기가 없도록 완전 소각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색당 고은영 도지사 후보는 쓰레기 배출과 수거 시스템등을 개선하고 1회용품 사용 규제 등의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상하수도 문제와 관련한 해법도 내놨습니다.

문 후보는 하수처리시설 조기 확충을 약속했고 ,

원 후보는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을 내놨습니다.

김 후보는 대규모 개발사업 중수도 시설 의무화를 공약했습니다.

장 후보는 상수도 관련 인프라 실태 점검을,

고 후보는 한국공항의 먹는샘물 생산권한 회수를 제시했습니다.

축산폐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섯명의 후보 모두 대책이 필요하다고 공감한 가운데,

문 후보와 김후보, 원후보는 관련 시설 확충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장 후보는 공동출하 시스템 도입을, 고 후보는 한번 분뇨를 방류하면 업계에서 퇴출 시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어선 입출항 신고... '안전불감증 초래'
어선 입출항 신고... '안전불감증 초래'
낚시객을 선원으로 등록해 불법 낚시 영업을 해오던 어선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이 경우 안전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사고시 보험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갈치 낚시 어선 안에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앉아있습니다.

이틀전 출항시 선원으로 신고됐지만, 해경이 확인해 보니 모두 낚시객들이었습니다.

"(낚시승객으로 탑승하신거죠?) 네"

까다로운 낚시 어선의 안전 점검을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특히 해경 대신 대행소가 입출항 신고 받아 선원확인이 허술한 작은 항포구를 노렸습니다.

이렇게 지난 한달 간 낚시객들을 선원으로 둔갑시켜 허위 신고 했다 적발된 어선만 18척에 달합니다.

어민
"큰 곳은 해경에 가서 출입항 신고를 하는데 포구에는 출항계를 통장집에 자기 혼자 가서 갖다놓을 걸 적고나가잖아. 그러니까 그럴 수가 있는거지"

문제는 선원으로 거짓 신고하고 출항 하면 안전 관리가 어렵다는 겁니다.

사고가 났을 경우 신원 확인이 어렵고, 보험 처리도 쉽지 않아 피해가 고스란히 이용객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양기택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계장
"선원보상보험의 해택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선주배상 책임보험금이라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보상금을 받게 되면 나중에 법적다툼이 예상됩니다."

해경은 이러한 거짓 출항 신고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도내 어선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