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5] 0605 8뉴스
"버릇없다"며 20대 폭행해 살해
"버릇없다"며 20대 폭행해 살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13 지방선거가 8일, 사전투표일을 감안한다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전에서도 방송토론에 이은 SNS를 활용한 전략이 단연 돋보이고 있습니다.

관련해서는 잠시 후에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제주에서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이 버릇이
없다며 20대 초등학교 교사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입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여성이 응급조치를 받으며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27살 A씨가 자택에서 쓰러진 것은 지난 2일 오전 11시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이틀 뒤 경찰은 사건 당시 A씨와 함께 있던 45살 김모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이 폭행에 의한 췌장 파열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체포된 김씨는 사건 당일 숨진 A씨와 함께 아파트에 들어갔고, 한 시간 뒤 김씨가 경련 증세를 보인다며 직접 119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인근 주민
"경찰이 왔다 갔는데 경찰한테 다 이야기했고요. (사건 당시에는) 조용했어요."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예전에도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수차례 폭행했고, 사건 당일에도 같은 이유로 폭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양호철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피해자가 자기한테 이런저런 의지를 많이 하긴 했는데 자기가 보기에 성이 차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분이 올라와서 순간적으로 발로 찼다(고 진술했다.) 생활하는데 똑바로 하지 않는 뜻이 었겠죠."

경찰은 상습적으로 폭행이 있었는지, 살해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게스트하우스 전수조사...불법 여전
게스트하우스 전수조사...불법 여전
지난 2월 게스트하우스 여성
살인 사건 기억하실겁니다.

JIBS는 이 시간을 통해서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전수조사가 시급함을 지적한바 있습니다.

당국은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점검을 벌였습니다.

3개월 동안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법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위법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월 발생한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파장은 상당했습니다.

국민들의 분노가 커졌고, 청와대 국민청원란엔 제도개선 요구도 빗발쳤습니다.

결국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전수조사와 단속도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결과 또한 충격적이었습니다.

지난 3개월동안 단속된 위법사항만 136건.

특히 일부업소에선 포트럭 파티를 빙자한 음주파티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대적인 단속과 감시가 진행됐지만, 법망을 피해간 영업행태가 계속됐다는 얘깁니다.

김형근 제주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장
우리가 순찰과 방범을 지속적으로 해서 범죄같은 것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을 하고, 신규 112로 접수되는 게스트하우스에 대해서도 범죄예방 진단을 통해서 등급별로 다시 분류해서 112 신고가 되지 않도록, 즉 불법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제주자치도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다음달까지 전수조사를 마친 뒤 불법 사항에 대해선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릴 계획입니다.

또 전국 최초로 농어촌민박 안전인증제를 도입해, 민박 이용객들의 안전 불안감도 해소시키기로 했습니다.

양두환 제주자치도 친환경농정과장
안전시설 및 범죄예방 시설을 갖췄는지 여부, 법규를 위반했는지 여부 등 20개 항목에 대한 적합여부를 판정을 해서 안전인증을 주게 됩니다.

불명예를 뒤집어썼던 게스트하우스가 관광객들이 다시 편하게 찾고, 안전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숨은 표심 잡아라!" 진화하는 SNS 선거전
"숨은 표심 잡아라!" 진화하는 SNS 선거전
요새 선거에서는 SNS를 활용은 당연한 전략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

예전에는 SNS를 단순히 소통창구로만 여겼는데, 점점 진화하면서 이제는

콘텐츠를 직접 만들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 모으고 있는데요.

각 후보들의 온라인 SNS 전략을 이효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의 홍보영상입니다.

'당신을 지지합니다'라는 문구로 각계 각층의 유권자 곁에 있는 후보라는 점을 알립니다.

청와대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힘있는 도지사라는 이미지를 부각 시키기도 했습니다.

당대표를 비롯한 여당 주요 인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집권 여당 후보임을 강조합니다.

30분째 주차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SNS 대화 내용입니다.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며 김방훈 후보의 주차 공약을 자연스레 알립니다.

행정 분야 전문가임을 강조하기 위해 주요 정책을 카드뉴스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정책을 쉽게 알리고 접근성을 최대한 높였습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가 소형 앰프를 메고 유권자들과 마이크로 대화합니다.

자신의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소개하면서 그 모습을 다시 SNS로 생중계 하는 겁니다.

후보가 직접 유세 현장에 대한 후기를 남기기고 이용자와 소통하며 스킨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고은영 후보가 뉴스 앵커로 변신했습니다.

진지하게 소개를 하는가 싶더니 장난 스러운 모습으로 선거 비용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며 후원을 요청합니다.

5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젊은 고 후보는 SNS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유행하는 노래에 맞춰 기호 7번을 강조합니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공을 들이고 있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분야별 정책을 CF처럼 만들어 어려울 수 있는 공약을 쉽게 풀어냈습니다.

타지역에 살다 제주로 이주민들의 모습과 함께 여유롭고 건강한 제주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도 담았습니다.

SNS를 통한 선거운동은 후보자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알리는데 도움이 되지만 자칫 과열될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김대정 / 제주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장
"SNS상의 선거운동은 일정한 제약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후보자의 홈페이지, 블로그, SNS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남은 선거 운동 기간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SNS 선거전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2공항...후보 입장 '애매모호'
제2공항...후보 입장 '애매모호'
제2공항 추진사업지로 선정된 성산읍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도 단연 중심에 서있습니다.

후보들 역시 이에대한 명확한 입장보다는 재논의 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제2공항
건설사업이 6.13 지방선거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지만
유력 후보들은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자가
이들의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지난 2천15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가 제2공항 부지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입지 선정 과정에서 도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역 주민들이 반발했고, 결국 논란 속에 입지선정 재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도지사 후보들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문대림, 장성철 후보는 진행 중인 제2공항 관련 절차 일시 중단 뒤 논의,

원희룡, 김방훈 후보는 재조사 결과에 따라 추진 여부 결정, 고은영 후보는 전면 백지화하겠단 입장입니다.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논의 방식도 조금씩 차이를 보였습니다.

문대림 후보는 정부에 제2공항 계획 일시중단을 요청하고, 제주의 환경수용성을 고려해 항공 수요를 재검토한 뒤 공론화 조사위원회를 통해 확충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원희룡 후보는 입지타당성 재조사 결과에서 오류가 발견된다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지만, 문제가 드러나지 않을 경우 도민의 숙원사업인 만큼 정상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방훈 후보는 정부의 사전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따라 정책을 세우겠다고 밝혔고,

장성철 후보는 제2공항과 현공항 확장, 정석비행장 활용 등 모든 대안을 놓고 논의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고은영 후보는 사업 백지화를 위해 중앙정부에 일체 행정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겠단 입장입니다.

입지 논란과 숙원사업이란 찬반 여론 속에 현재까지 제2공항 반대측 주민을 만난 도지사 후보는 녹색당 고은영 후보가 유일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