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후보 입장 '애매모호'
제2공항 추진사업지로 선정된 성산읍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도 단연 중심에 서있습니다.
후보들 역시 이에대한 명확한 입장보다는 재논의 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제2공항
건설사업이 6.13 지방선거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지만
유력 후보들은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자가
이들의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지난 2천15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가 제2공항 부지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입지 선정 과정에서 도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역 주민들이 반발했고, 결국 논란 속에 입지선정 재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도지사 후보들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문대림, 장성철 후보는 진행 중인 제2공항 관련 절차 일시 중단 뒤 논의,
원희룡, 김방훈 후보는 재조사 결과에 따라 추진 여부 결정, 고은영 후보는 전면 백지화하겠단 입장입니다.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논의 방식도 조금씩 차이를 보였습니다.
문대림 후보는 정부에 제2공항 계획 일시중단을 요청하고, 제주의 환경수용성을 고려해 항공 수요를 재검토한 뒤 공론화 조사위원회를 통해 확충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원희룡 후보는 입지타당성 재조사 결과에서 오류가 발견된다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지만, 문제가 드러나지 않을 경우 도민의 숙원사업인 만큼 정상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방훈 후보는 정부의 사전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따라 정책을 세우겠다고 밝혔고,
장성철 후보는 제2공항과 현공항 확장, 정석비행장 활용 등 모든 대안을 놓고 논의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고은영 후보는 사업 백지화를 위해 중앙정부에 일체 행정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겠단 입장입니다.
입지 논란과 숙원사업이란 찬반 여론 속에 현재까지 제2공항 반대측 주민을 만난 도지사 후보는 녹색당 고은영 후보가 유일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