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6] 0606 8뉴스
'소년 호국영령'... 잊혀진 희생 기린다
'소년 호국영령'... 잊혀진 희생 기린다
최근 경색된 한반도 분위기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기해 평화의 서광이 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전쟁 당시 나라의 부름을 받아 참전했던 소년병들에 대한 체계적인 기록이 허술한 상황입니다.

당시 제주에서도 많은 학도병들이 참전했는데, 제대로운 역사적 평가가

아직도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한국전쟁 당시 우리군은 전국각지에서 소년병을 모집했고,

제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서귀포 대정중학교에선 전교생 350명 가운데 275명이 소년병으로 참전했습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원입니다.

한동네에 살던 친구나 가족, 일가 친척이 함께 입대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로 88세가 되신 조태호 씨는 60년도 훨씬 더 지난 그 날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조태효 6.25 당시 학도병 참전용사
"무서워도 할 수 있나, 나라에서 하는 일인데... 오라고 하면가야지. 죽이기도 하고, 우리 아군도 죽기도 하고..."

남녀를 불문하고 전쟁터에 뛰어들어 결국 22명은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기록에도 남지 않아 제대로 기리지도 못하던 소년병들에 대한 추모 공간이 모습을 갖췄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1차 작업을 마무리 했지만 아직 확보하지 못한 명단들도 많습니다.

참전 소년병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김웅철/향토사학자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하면서 나라를 지키기도 하고 전선에서 승전보를 보내기도 하고 했는데 그 이면을 보면 말없이 희생당한 사람들에게 너무 소홀하진 않았는가"

역사의 기억속에 사라지는 고귀한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추모 작업이 필요합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선관위 마지막 TV토론...元후보 집중공격
선관위 마지막 TV토론...元후보 집중공격
6.13 지방선거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8)부터는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도지사 후보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문대림 후보는 자질 검증을 내세워 원 후보를 몰아부쳤고, 원 후보는

이전 토론회 때와는 달리 속도조절을 통해 직접적인 논쟁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지사 후보를 초청한 마지막 TV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주도권 토론이 시작되자 문대림 후보는 원희룡 후보의 리조트 특별회원권과 도유지 납골묘 논란 등을 꺼내들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하지만 원 후보는 앞선 토론회와는 달리 논쟁이 이어지는걸 피했습니다.

문대림 / 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일단 이장을 하는 순간 그 토지는 어떻게 됩니까? 그리고 이게 도유지라면.. 도유지가 확실하게 맞다면.."

원희룡 / 도지사 후보 (무소속)
"그 사실 관계와 법적인 판단에 따라서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습니다"

다른 후보들도 원 후보에 대해 강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원 후보가 말한 제주의 적폐, 이른바 조배죽 문화의 근거를 대라고 원 후보를 몰아세웠습니다.

장성철 / 도지사 후보 (바른미래당)
"적폐와 싸웠다고 하는데 4년 동안 누구하고 싸우신거예요? (난개발 세력..) 우근민 도정하고 싸운거 아니었어요? 구체적인 근거 보고서 없이 이제까지 말씀 한 것에 대해서 7천 공직자에게 사과하셔야 합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대중교통개편의 내실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방훈 / 도지사 후보 (자유한국당)
"준공영제일 때 버스회사의 운영 효율성 저하를 많이 걱정합니다. 무슨 얘기냐면 손해나는 부분에 대해서 전부 제주도가 보전을 해주기 때문에"

지난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각을 세웠던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이번엔 충돌을 피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두차례 주도권 토론 모두 문대림 후보에게는 질문을 하지 않았고, 자신의 정책을 알리는데 썼습니다.

원희룡 / 도지사 후보 (무소속)
"행정이나 민간배출업체의 부담을 더 늘리면서 요일을 지금 거의 격일제 수준으로 간격을 줄였고요. 시간을 늘리려 하는 것은 전날 쓰레기와 섞이는 것 때문에 아직 못하고 있을 뿐이지"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TV토론까지 마무리되면서 각 후보들은 마무리 선거전략에 온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공약점검 3. 제주관광산업 발전 방향은?
공약점검 3. 제주관광산업 발전 방향은?
6.13 지방선거에 나선 도지사 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해보는 기획순섭니다.

ji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관광산업 발전 방안으로 환경친화적 생태관광이 꼽혔습니다.

도지사 후보들도 다양한 관광산업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지난달 JIBS가 실시한 2차 여론조사에선 제주관광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물었습니다.

환경친화적 생태관광 추구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와 관광객 총량제가 필요하다는 답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5명의 도지사 후보들은 이런 여론을 반영해 환경 총량제를 비롯해 저마다의 관광 관련 공약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도지사 후보는 도민 관광행복지수를 개발하고 관광객 적정 총량을 산정해 정책 지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소속 원희룡 도지사 후보는 환경자원총량 관리시스템을 제도화 하겠다면서도 관광객 총량 제한하는 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도지사 후보는 관광객 환경부담금 부과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도지사 후보는 간접 적용으로 관광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녹색당 고은영 도지사 후보는 관광객을 연간 1천5백만명 이하로 제한한 후 정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주관광을 질적으로 성장 시키기 위한 방안도 내놨습니다.

문 후보는 지역단위 마케팅 조직 구축 등을 제시했습니다.

원 후보는 투자진흥지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공공형 친환경케이블카 도입을 제시했고,

장 후보는 국내항공운송요금 예고제를 인가제로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고 후보는 지질관광과 다크투어 등 대안관광 개발을 제시했습니다.

방법은 제각각이지만 다섯명의 도지사 후보 모두 제주도민들에게 소득과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제주관광산업의 대전환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데 공감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