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0] 0610 최종
평화의 섬 주도 정책 내놔
평화의 섬 주도 정책 내놔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도지사 후보들이 막바지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대림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자신이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만들 주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약을 쏟아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당내 인사들과 함께

문대림 도지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한달만에 다시 제주를 찾았습니다.

높은 사전투표율을 동력 삼아 남은기간 역전에 사활을 걸겠다는겁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해 국민들이 힘을 이번에 모아줘야 된다"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문 후보는 올 가을 남북정상회담을 서귀포에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미중간 국제회의체가 구성된다면 제주도에 사무국을 설치하겠단 구상도 내놨습니다.

문대림 제주자치도지사 후보
"평화와 통일의 봄을 저 문대림과 함께 손을 맞잡고 가장 먼저 맞이해나가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사전 투표율이 특정 정당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남은 기간 총력 유세에 나서 승기를 이어가겠단 각오를 밝혔습니다.

강영진 /원희룡 도지사 후보 공보단장
"(연령대가)골고루 분포돼 있더라고요. 어느 특정 후보한테 유리하다 불리하다 판단하기엔 좀 성급하게 아닌가 보고있습니다."

원 후보는 감귤 보내기 등 남북협력사업을 추진 해온 경험과 다수의 국제 정치경험 등을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어가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후보
"북한 및 국제지도자들과 어깨를 맞대고 상대할 수 있는 제주의 아들로서 당당하게 행보해나가겠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도지사 후보들이 제주를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만들 주역은 자신이라는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주차난.대중교통 해법은?
주차난.대중교통 해법은?
제주에서 교통 혼잡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연간 5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교통 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이 필요하다는데는 도지사 후보들이 공감하고 있는데, 해법은 제각각 입니다.

김동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대중교통체제개편에 대해 도지사 후보들의 시각은 제각각입니다.

(CG)-인
문대림 후보는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퍼주기식 예산 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대중교통 분담률도 크게 늘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이에따라 수익노선과 비수익노선을 구분해 지원을 차등화하고, 단계적인 버스공영제 시행을 약속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누군가는 반드시 시행해야 할 제도라며 정착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렌터카 총량제등 보완제도를 시행해 대중교통 분담율을 높이면 버스 업체의 수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방훈 후보는 충분한 검토 없이 교통정책이 추진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관광지 순환버스를 전면 폐지하고, 택시 종사자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장성철 후보도 현 정책이 투입 예산 대비 효과가 미비하다고 꼬집고, 대량 운송과 정시성이 보장되는 트램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버스준공영제 사업 도입 과정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 고은영 후보는 무상 버스를 임기내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나름의 주차난 해법도 제시했습니다.

문 후보는 차고지 증명제 확대와 공영주차장 단계별 유료화를 통한 주차 시설 확충을 공약했고,

원희룡 후보는 대중교통 체제 개편과 연계한 공영주차장 확충과 건축물 부설 주차장 개방을 약속했습니다.

김방훈 후보는 주차 과밀지역 토지 매입을 통한 소규모 주차장 1천여개 확보를,

장성철 후보는 대중교통 경쟁력 확보를 통한 제한적 주차장 조성을,

고은영 후보는 자동차 도심권 진입을 막는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