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0] 0620 8뉴스
예멘 난민 해법 찾아야
예멘 난민 해법 찾아야
오늘(20)은 유엔이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최근 제주의 예멘 난민 문제가 전국적으로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어떤 해법이 필요할까요?

김동은 기잡니다.


올들어 제주에서 난민으로 신청한 예멘인은 549명에 이릅니다.

예멘 난민 신청자
"저희 나라가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아서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왔기 때문에 한국에서 열심히 일을 해서 고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특정 국가 외국인이 무더기로 난민을 신청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더기 난민 신청이 충분히 예고됐지만, 행정당국의 대응은 허술했습니다.

난민 관리 방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늦어지다보니 도민 불안만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윤상은 제주시 화북동
"제가 도청에 문의했을 때, 아 모르겠네요. 제가 출입국사무소에 물어보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다보니까 제주도민들이 계속 불신이 생기는 거예요"

그 사이 난민 문제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난민수용을 거부하고 무사증 제도를 폐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30만명 넘게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 향 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 사무국장
"난민이 정말 인정된거라면 받아들여야 겠죠. 그렇지만 이렇게 단체적으로, 집단적으로, 제3국을 통해서 경유해서 오는 난민들을 무작위로 받아들여야 하는건 난민법에 허점들이 많기 때문에..."

난민 문제를 무차별적인 혐오와 불안의 대상으로 몰아가선 안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적지 않은 지역주민들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예멘인들에 대한 지원에 참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신강협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소장
"따지지도 않고 무서운 사람들이야, 범죄자야 이렇게 하면 우리가 어느 누구와 국제사회에서 교류하겠습니까? 이건 우리 사회가 국제적인 다양성을 확보하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를 찾는 난민이 늘고 있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와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낙영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장
"정치적, 경제적인 자유를 빼앗기고 분쟁으로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인데 사실 이분들에 대해 혐오 표현이 SNS에 난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스럽게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난민 문제에 현황 파악을 지시하고, 정부가 조만간 정책 기조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 사회의 난민 수용 능력과 의식을 되돌아봐야 할 시점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악취저감장치 설치해야 하는데..
악취저감장치 설치해야 하는데..
악취저감이란 의미는 잘 아시겁니다.

하지만 이를 위한 대책이나 장치는 시급한 상황에 비해서는 더디기민 합니다.

문제는 당장 3개월 후부터는 하루 200명 이상이 사용하는 건물이나

시설물 등에는 반드시 이 저감장치 설치가 의무화됩니다.

사정이 이런대도 행정 당국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축산 악취나 생활 오폐수 악취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효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61세대가 모여사는 제주시내 한 빌라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최근 난처한 입장에 빠졌습니다.

석달뒤까지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하지 않으면 벌금을 낸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공사를 마무리한 시공사에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닌지 따져 물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입주 주민
"대다수의 아파트나 빌라는 이 부분을 모르고 있으면 9월이 되면 의도치 않게 범법자가 되는 상황이거든요"

시공사에선 행정에서 준공 심사 당시 문제가 없다고 한 만큼 악취저감장치 설치 의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사용승인을 받아야 (입주자에) 넘길거 아닙니까. 행정적인 문제가 있었다면 사용승인을 주지 말았어야죠. 다 받아놓은 상태에서 이러면 어패가 있는거죠"

정부는 악취를 절감하기 위해 하수도법 시행령을 2년전 개정했습니다.

하수를 공기압으로 밀어 올리는 펌핑형 정화조를 매립한 일정규모의 시설은 오는 9월 12일까지 악취 저감 장치를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일부 다른 지역에선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주에선 총괄인 상하수도본부나 행정시 담당부서에선 대상 건물이 몇 곳인지 상황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저감장치가) 모두가 필요한 것은 아니고 걸러내야하는 부분이 있어 확인 중에 있습니다. 그걸 정리해야는데 정리가 안되요. 정리해서 안내도 해드려야는데 법 내용도 조금 두루뭉술하고.."

행정기관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졸지에 범법자가 되게 생긴 주민들의 걱정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2018 제주가선택한길 3.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
2018 제주가선택한길 3.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
민선 7기 도정의 현안을 살펴보는 기획순섭니다.

원희룡 도지사는 녹지국제병원과
관련해 공론조사를 통해 인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공론조사를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을 말끔히 씯어내기 위한 도민소통과 화합에 대한 의지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국내 첫 외국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입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의 지난해 8월 준공됐습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비롯한 4개 진료과를 개설하고 130여명의 의료진도 채용했습니다.

사실상 개설 허가만 남은 상황에서 제주자치도는 허가를 다섯차례 연기했고, 공론조사 결정을 내렸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공론화를 통해서 도민사회의 상반된 의견을 존중하고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론을 형성하여 제주의 자치역량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공론조사위원회 활동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조사위는 숙의형 공론조사를 진행할 용역업체를 이달 말까지 선정할 계획입니다.

도내 시민사회단체에선 앞으로 논의과정에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우회투자 의혹과 운영 적격성 등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오상원 정책기획국장/의료영리화저지.의료공공성강화도민운동본부
"그동안 도에서 감춰왔었던 사업계획서라든지 각종 문제점 관련한 자료들을 면밀히, 공개하고 검토하는 과정들을 거치자."

조사위는 도민논의를 거쳐 공론조사 방법을 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종 결론은 오는 8월쯤 권고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낼 계획입니다.

허용진 제주자치도 숙의형 공론조사위원장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공론조사를 실시하고 이 모델이 앞으로 갈등구조가 있는 정책사안에 대해 활용될 수 있는 모델이 되도록(하겠다)"

영리병원 도입 여부에 대한 결정을 시작으로 각종 갈등 사안에 공론조사 방식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유지하면서 도민 의견을 어떻게 최대한 수렴해 내느냐가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이 안은 또 다른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아마 골퍼들의 축제눈길
아마 골퍼들의 축제눈길
오늘 제주에서는 이색적인 골프대회가 열렸습니다.

특정 자격이 주어지는 게 아닌 남녀 누구라고 참여할 수 있는,
JIBS와 함께하는 2018 신한카드 골프 챌린저가 그것입니다.

삿건 방식으로 진행된 오늘 대회는
골퍼들의 우애는 물론 침체된 골프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자가 현자을 다녀왔습니다


경쾌한 티샷 소리와 함께 하얀 공이 파란 하늘을 시원하게 가릅니다.

그린 안에선 홀컵을 비켜가는 공이 다반사지만, 아쉬움이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국의 아마추어 골퍼들의 숨은 기량을 겨루는 골프대회가 제주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제주의 골프관광 활성화와 골프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신설된 이번 대회는,

전국 순수 아마추어 골퍼 220여명이 참여했고, 54개팀이 동시에 티오프하는 샷건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강정한 제주시 오라동
제주에 이런 대회가 크지 않고 많이 안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대회가 열리게 돼서 기분좋은 마음으로 이런 좋은 날씨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배소덕 박환천 한창희 J골프모임
일단은 많이 설레고 어제 저녁에 잠도 못잤고요. 일단은 아침에 연습장 가서 공도 좀 치고 왔고 더 열심히 하려고 지금, 오늘 이왕에 나온 것 상도 좀 받고 해야지 않겠습니까? (상 받아야지) 베스트 찍고...

첫 대회지만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내외 다양한 골프관련 업계가 협찬사로 참여하면서 차별화된 대회 브랜드 구축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회가 매년 정례화될 가능성이 커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안중선 신한카드 MF사업 그룹장
이런 기회를 통해서 제주도민의 화합과 제주도 발전을 위해서 저희가 좀 더 기여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해서 참여를 하게 됐습니다.

순수 아마추어 대회지만 재미와 감동, 그리고 열정까지 더해지면서 전국 아마추어 골퍼들의 시선이 제주로 쏠리게 됐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