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2] 0622 8뉴스
元 지사, "제주에서 싹수 보여 주겠다"
元 지사, "제주에서 싹수 보여 주겠다"
원희룡 도지사가 다음달 민선 7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합니다.

원 지사는 향후 4년은 도민이 조건부로 준 기회라며, 임기 내내 무소속으로 남을 수 있단 입장도 밝혔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는 편안한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소탈하고 꾸밈없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제주의 미래비전을 이야기할 때는 더없이 진지한 태도로 임했습니다.

원 지사는 민선 7기는 제주 밥상을 잘 차리라고 도민들이 조건부로 준 기회라고 규정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제주에서 하는 일을 가지고 싹수를 보여주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제주를 잘하면 전국으로 통한다라는 마음으로 정말 여기에 몰두. 여기에 올인."

전국 유일의 무소속 당선자로 보수 진영의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좌고우면하지 않고 제주만 바라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더욱이 임기 4년 내내 무소속으로 남겠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저는 4년 내내 무소속으로 간다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려움도 있어요, 물론. 그런데 현재 여야 대결 구도 속에서 사실 당이 있다면 그것 때문에 벌써 선입관을 갖고 다가오거나."

제주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도 제시했습니다.

더이상 투자영주권을 이용해 외국 자본을 유치해 대규모 부동산 개발을 하는 방식은 받지않겠다고 했습니다.

대신 미래산업과 제주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는 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부동산 개발위주, 관광 인프라 위주의 투자는 제주를 좀 더 고급으로 끌고 가기 위한 것 외에는 이제는 노땡큐. 두뇌를 이용한 미래산업은 규제라든가 투자 인센티브를 파격적으로 주면서라도 유치할 필요가 있다."

민선 7기 비전을 미리 들여다 볼 수 있는 JIBS 특집 토크쇼 원희룡 당선인을 말하다는 오는 30일 오전 9시 25분부터 한시간동안 방송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2018 제주가 선택한 길 ⑤ / 도민통합 이뤄내야
2018 제주가 선택한 길 ⑤ / 도민통합 이뤄내야
민선7기 도정에 해결해야 할 현안 과제를 점검하는 기획 순서입니다.

오늘은 다섯번째로, 어느때보다 컸던 선거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하고, 도민 화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를 짚어봤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제주가 조배죽 시대로 돌아가선 안됩니다"

(수퍼)-문대림 /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 당시 (지난달 31일, 출정식)
"고립을 자초하는 원희룡 도정을 반드시 심판해야 합니다 여러분!"

고은영 / 녹색당 도지사 후보 당시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 우근민 도정의 꼭두각시가 되어"

장성철 / 바른미래당 도지사 후보 당시
-"원희룡 후보는 바른미래당을 있을 자격이 없기 때문에 잘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이효형 기자
"이번 지방선거는 정책보다는 온갖 의혹들로 얼룩지면서 역대 최악의 선거였다는 평가를 남겼습니다.

후보들의 대결은 감정싸움으로까지 격해졌고, 후유증도 컸습니다.

경찰에서 조사 중인 선거법 위반 사건만 37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후보비방과 흑색선전이었습니다.

지난번 지방선거와 비교했을 땐 50% 넘게 늘었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선거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해 도민 화합의 첫번째 조치로 정책 연대를 통한 화합을 먼저 꺼내들었습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다른 도지사 후보, 각 정당과 도의원의 공약도 적극 검토하여 반영할 것입니다"

선거기간 내내 공약했던 고른 인재 발탁과 적재적소 배치가 곧 발표될 행정시장 인선을 비롯한 조직개편에 반영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윱니다.

김진호 / 제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협치가 2기 도정에서는 행동으로 옮겨서 도민과 후보자들, 또 소송을 둘러싼 갈등들이 그나마 해소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민선 6기가 협치를 위한 기틀마련에 집중했다면 민선 7기는 협치에 대한 실천 로드맵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할 땝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환경미화원... 절반 정규직 채용에 반발
환경미화원... 절반 정규직 채용에 반발
제주자치도가 도내 비정규직 환경미화 노동자 가운데 절반 정도만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환경미화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환경 미화원들이 쉴새 없이 트럭에서 빈병을 내려 분리합니다.

바쁘게 일손을 놀리고 있지만 표정은 어둡기만 합니다.

어젯밤 열린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가 환경관련 비정규직 분야를 7개에서 3개로 통합하고 60세 이상 고령자는 전환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비정규직 정원의 절반 수준인 90명 만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홍용탁/ 민주노총 제주 환경미화분회 부분회장
"재활용 직종만 하게 되면 지금 일하는 분이 전부 채용될 수 있었습니다.(직종이) 합쳐졌기 때문에 저희가 보기엔 2대1 경쟁률이 생겨버린거죠."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상시지속업무에 대한 구분 없이 정부 가이드라인을 무시한 결정이라며 천막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행정이 환경분야에 있어서 더 나은 대도민 서비스를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제주도정과 행정의 역할을 내팽겨치고자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내년 광역 폐기물 처리 자동화 시설 도입으로 90여명 가량의 감원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수용가능한 최대 채용 계획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정규직전환 심위위원회 결과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최종 결제권자인 원희룡 도지사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 입니다.
박재현 기자
자치경찰... 폐수 유출 수사 착수
자치경찰... 폐수 유출 수사 착수
어제(21) 이 시간을 통해 보도했던 농공단지 인근 폐수 유출 사고에 대해 자치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자치경찰이 폐수가 유출된 과수원을 찾았습니다.

우선 폐수 유출 지점을 찾기 위해 과수원과 공장 사이의 옹벽을 조사했습니다.

육안으로는 유출지점을 확인하기 어려워 폐수 배출 의혹을 받고 있는 공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피해 과수원을 경작하는 농민이 폐수가 유출되자 콘크리트 매설작업을 했다고 지목한 지점도 확인했습니다.

공장 측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전기 설비 배관이 낡아 콘크리트 매설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장 관계자
"예전에 가로등 전기선이 있는 부분이고 아마 그쪽으로 뭔가 흘러들어가지 않았나 싶어서 막은거다"

자치경찰은 비가 온 뒤 폐수가 유출된 점을 감안해 다음 주 비가 내리면 다시 현장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제주자치경찰단 관계자
"이렇게 봐서는 잘 모르고 일단 자료 수집을 해야 되고 우선적으로 지금 여기서 막았다고 하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를 봐야죠"

이보다 앞선 제주자치도 지도 점검 당시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환경기술인을 약 5개월간 배치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

당연히 폐수 발생 기록 등 운영일지도 누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환경기술인이 없었고요, 그래서 과태료 처분을 내렸고 폐수 배출 기록도 누락되어 있었습니다"

자치경찰단은 공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계속하고,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라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