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9] 0709 8뉴스
무차별 난개발 여전 ...보존지역 까지 침범 우려
무차별 난개발 여전 ...보존지역 까지 침범 우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주환경을 걱정할 때 마다 우리는 난개발을 항상 떠오르곤 합니다.

개발붐이 한창일 때는 경제발전과
개발이 등식처럼 여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제주의 미래가치는
제주적인 환경을 보존하고 환경이
미래자원임이 공론화에 이르렀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사회적 공론화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중산간 곳곳에는
불법 개발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개발은 동전의 양면성이기도
합니다.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바로 이 양면성을 악용하는 업자들입니다.

산굼부리하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보존지역 일부가 크게 훼손됐습니다.

구혜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천연기념물 제263호인 산굼부립니다.

여름에는 푸른 녹음과 가을에는 은빛 억새로 장관을 이룹니다.

그런데 인근 토지는 누군가 평탄화작업을 한 듯 잘 다듬어져 있고 나무는 한 그루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훼손된 것으로 추정되는 면적은 1,600제곱미터 가량.
이곳은 국가기정문화재 지역가운데에서도 1구역에 속하는 곳으로 원지형 보존지역이라 허가 없이 훼손할 수 없는 곳 입니다.

문화재청 관계자
"1구역 같은 경우에는 문화재와 굉장히 인접하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짓거나하면 현상 변경 허가를 따로 받아야 하는 지역이에요. 아무래도 보전을 하려는 지역이기 때문에 허가가 많이 흔하게 나진않죠"

제주자치도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이 내용을 전달 받자 현장을 확인하고 곧바로 사건을 자치경찰단으로 이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문익 제주자치도세계유산본부 자연문화재과장
"현장확인결과 가설 건축물이 있었거든요. 바로 철거조치를 했고 앞으로 지반정리된 부분에 대해서는 문화재청과 협의한 결과 수사의뢰를 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토지주는 경작을 위해 정비한 것이라며 원지형 보존지역인 줄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해당 토지주
"경작용으로 농사지으려고 지금 재작년인가 작년에 전으로 시청 농정과에 허가를 전부 받았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개발행위를 한 토지주를 통해 정확한 훼손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사라오름' 시추... 옛 기후 연구 속도
'사라오름' 시추... 옛 기후 연구 속도
지난 2016년 한라산 백록담과 지난해 물장오리에 이어 사라오름에서도 옛 기후 연구를 위한 시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한반도의 기후는 물론 제주의 기생화산인 오름 연구에도 상당한 성과가 기대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커다란 시추장비가 호수 밑에 가려진 땅을 파내기 시작합니다.

힘겹게 끌어올린 파이프 속에는 각종 퇴적물이 함께 올라옵니다.

(수퍼)-사라오름 시추.. 최소 1만년 기후정보 담겨
제주의 오름 중 가장 높은 해발 천3백미터의 사라오름이 간직한 만년 동안의 기후정봅니다.

이효형 기자
"지난해 물장오리에 이어 이번에 사라오름까지 시추작업이 이뤄지면서 한라산 정상 주변 산정호수의 퇴적물 채취가 모두 이뤄졌습니다"

지난 2016년 한라산 백록담 시추를 시작으로 진행된 천연보호구역 조사가 올해로 3년째를 맞았습니다.

백록담 시추를 통해선 한라산이 최소 만9천년 전에 만들어진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2년차인 물장오리 조사에서는 과거 8천년부터 9백년 전까지의 기후 변화 유형이 연구됐습니다.

임재수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산정호수의 장점은 퇴적물이 이 안에 들어온 후에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기 때문에 좋은 타임캡슐의 역할을 합니다. 화산활동을 복원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또 퇴적물 조사를 통해 한라산보다 오래됐지만 그동안 제대로 몰랐던 제주 오름들의 생성연대 연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대신 /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 생물자원연구과장
"하나보다는 여러 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음으로써 자료 분석이 명확해지고, 앞으로 한라산을 중심으로 한 오름의 생성연대가 명확하게 밝혀질 수 있습니다"

사라오름 퇴적층 조사 결과는 오는 11월 쯤 발표되고, 옛 기후 분석을 통한 앞으로의 기후변화도 예측하게 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우도 렌터카 운행...'명암 뚜렷'
우도 렌터카 운행...'명암 뚜렷'
섬 속의 섬 우도에 렌터카 운행을 제한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이 제도를 1년 더 연장하기 위한 공청회가 열렸는데 우도 주민과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심해 제도 시행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우도에 렌터카 출입이 통제된건 지난해 8월부텁니다.

지난 1년동안 우도 방문객은 125만명으로 제도 시행 전보다 17% 줄었고,

유입된 차량도 4만7천여대로, 68%나 감소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이런 렌터카 운행 제한을 내년 7월까지 연장하기 위해 주민 공청회를 개최했습니다.

손상훈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렌터카 중심의) 교통 패턴이 정책 시행 이후에는 버스, 삼륜, 이륜차 중심으로 변화했다라는게 조사 결과 나타났구요. 버스가 45%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우도 지역 상인들은 관광객 체류 시간이 줄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주장합니다.

김진민 우도지킴이 상인연합회 요식업 분과위원장
"이 정책 제발 반대해 주십시오. 상인들이 (우도에) 70~80%나 되는데, 우리 망하게 하려고 이런 정책 세워놓고 이걸 다시 재시행해야 된다고..."

렌터카 통행 제한 이후에도 교통사고는 90% 이상 증가해 안전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두영 우도면 노인회장
"오토바이가 너무 많습니다. 노인들이나 농촌에 있는 경운기, 농민들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음대로 다닙니다"

하지만 우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40% 가량이 제도 시행 이후 관광 만족도가 향상됐다고 응답할 정도로, 운행 제한을 찬성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공청회 결과 등을 토대로 오는 13일까지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안우진 제주자치도 교통정책과장
"우도 주민 의견들을 수렴해서 13일까지 내부 방침을 정하고, 경찰청 협의와 내부 토론을 거쳐서 운행 제한을 공고할 계획입니다"

우도주민의 교통 안전과 지역상권 활성화,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보완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李 교육감 ... 난민 교육`북한 교류
李 교육감 ... 난민 교육`북한 교류
이석문 교육감이 취임사를 통해 교육행정의 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아이와 교실을 바라보는 교육관을 더 확고히 하겠다며, 현장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난민 문제와 북한 학생들과의 교류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접근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석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4년보다 더 많은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선거과정에 찬반 논쟁으로 비춰졌던 100% 내신제 고입 전형과 고교체제 개편은 구상대로 속도를 내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 교육감
"특성화고에대한 방향성, 지원방향, 과 개편드을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수퍼)-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 강조
학생과 교실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교사와 교장, 교육청을 향해선 더 강한 혁신을 주문했습니다.

능력 있는 교사를 교장으로 발탁하는 교장 공모제를 확대하고, 조직개편도 혁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사회참여형 교육도 늘릴 방침입니다.

당장 예멘 난민 관련 교육을 초중고등학교에서 진행시킬 계획입니다.

조민간 일선 학교에서 정보 제공 수준의 수업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 교육감
"우리 아이들에게 정확한 사실들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 그걸 계기로 스스로 토론하면서 방향을 잡아가는 이런 과정들은 현실적으로 대단히 필요하다"

남북 화해 분위기에 맞춰,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 청소년 행사에 북한 학생도 초청할 방침입니다.

남북 청소년 문화예술체육 교류 축전도 개최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나아가 제주 출신이 상당수인 재일 동포 사회내 조총련과 재일민단간의 이념 대립 해소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 교육감
"민단과 조총련이 대립하는 부분을 남북 문제가 해결되면서 같이 모아나간다면 제주도민들에게는 새로운 인적네트워크가 복원되는 것이다"

제주외국어고를 일반계고로 전환할지 여부는 학생들까지 참여하는 제주교육공론화 위원회에서 결론 내기로 했습니다.

보수 색깔이 더 강해진 제주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와는 6개월간의 밀월기간을 달라는 말로, 적잖은 갈등을 우려했습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강석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