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안 맹폭..."도지사 친위조직만 강화"
이번 임시회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인 민선 7기 조직개편에 대한 도의회의 심사가 이뤄졌습니다.
정작 필요한 조직은 소홀히하면서, 유독 도지사 직속 조직만 강화하는 기형적인 구조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의 조직개편안 심사는 이번 도의회 임시회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도의회가 요구한 사무처 조직 확대안까지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최근 두 기관의 협치를 강조한 만큼, 해당 상임위원회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사였습니다.
하지만 도의원들의 평가는 정당을 가리지 않고 싸늘했습니다.
특히 도지사 직속으로 확대 개편된 대변인실이 가장 많은 질타를 받았습니다.
정민구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개방형 직위를 확대한다는 말씀을 하시고 조직개편에는 도지사 직속으로 대변인실이 확대되고 소통혁신정책관이 신설되면서 도민 누가 보더라도 '아 그럼 이 자리에는 그 분들이 가시겠구나' 생각을 할 수 있는거죠"
게다가 정작 절실한 읍면지역 강화는 소홀히한채 도지사 친정체제만 강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김황국 / 자유한국당 도의원
"정무부지사 라인에서 지사 직속으로 갔다는 것은 어떤 힘이 작용하지 않으면 그렇게 될 수가 없습니다. 구성원들이 '우리 지사 직속으로 가겠습니다'라고 하진 않았을거 아닙니까?"
제주자치도는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겠지만, 지속적인 보완을 해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중환 / 제주자치도 기획조정실장
"조직개편이 이뤄지고, 인사가 이뤄지면 그 때는 평가를 하실 수 있을 것이고, 조직개편은 한 번으로 끝나진 않습니다"
제주자치도가 공들여 내놓은 조직개편안에 도의회가 혹독한 평가를 내리면서, 두 기관의 관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하창훈 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