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함식, 잠시 후 판가름
해군의 국제관함식 행사가 개최 여부가 조금 후 9시면 결정되게 됩니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오늘 새벽 6시부터 조금 전인 8시까지 주민 투표를 마치고 지금은 개표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두가 숨을 죽이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혜희 기자,
네, 저는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현장 상황을 보니까 막 개표가 시작된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마을 주민 2천 여명 가운데 만 20세 이상 5년 이상 거주자인 8백여명 가량이 투표 대상자가 됩니다.
모두 0백여명이 최종적으로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전체 유권자 수의 00% 입니다.
국제 관함식의 개최를 놓고 주민 투표까지 하게 된 것은 주민들 사이에 극명하게 벌어진 입장차 때문인데요.
민군복합항 건설로 인한 주민 갈등이 겨우 봉합 양상을 보이는가 했는데 관함식 개최 여부를 놓고 또다시 찬반으로 갈리는 분위깁니다.
지난 3월 마을 총회에서 군사 행사를 여는 건 부적절 하다며 관함식 반대결정을 했는데,
이후 청와대에서 사회수석과 정무수석이 지난 18일과 24일 잇따라 제주에 직접 내려와 주민들과 접촉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그제 (26) 임시총회를 열고 오늘 관함식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기로 한 것 입니다.
하지만 반대 주민들은 3월에 이미 결정된 마을 주민들의 총회 결과를 뒤집는 것은 부당하다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잠시 후 9시에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찬반 주민들 사이에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혜희 기자
지금까지 국제 관함식 주민투표가 열린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