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종됐다 일주일만에 발견된 30대 여성이 익사 가능성이 높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검결과 타살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실종된지 일주일만에 숨진채 발견된 38살 최모씨에 대한 부검이 진행됐습니다.

부검 결과 숨진 최씨의 사인은 익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패가 상당부분 진행되긴 했지만, 폐 조직이 일반적인 익사 소견과 비슷하고,

타살과 연관된 외상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신 상태도 숨진지 일주일쯤 지나 실종 시점과 비슷합니다.

강현욱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부검의
"색깔의 변화가 동반돼 있고 기종과 관련된 변화도 있고, 원래 폐가 공기 순환이 되는 장기인데, 물을 머금은 폐의 소견이 (있습니다)"

경찰은 술을 마신 최씨가 포구에서 전화통화를 한 이후, 바다에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썰물 때 포구 깊이가 수심 2미터 수준으로 익사가 가능하고,

당시 출항했던 어선 10여척과 현장에 있었던 관련자들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혐의점도 찾지 못했습니다.

특히 시신 발견 지점이 해류를 거슬러 갔다는 주장에 대해선 현장 어민 진술을 종합하면 변수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수진 제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썰물 같은 경우는 동쪽으로 흘러서 우도 방향에서 북쪽으로 가기도 하지만, 서귀포 방향인 남쪽으로 흐르는 해류가 있다는 것이 (어민) 경험으로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최씨를 밀었을 가능성 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폐조직에서 익사 여부를 확정할 수 있는 플랑크톤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제3자 개입 여부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오늘(2) 제주 고산지역 낮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은 기록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 고산의 낮 최고기온은 35.5도로, 지난 1988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한림읍과 대정읍의 낮 최고기온도 35.4도까지 올랐고, 김녕 34.9도, 남원 34.1도 등 제주 전역에서 33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제주시에선 14일째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밤 역시 제주 전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겠습니다.

조직개편안과 추경예산이 진통 끝에 도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도의회가 협치를 선언한지 한달도 채 안됐지만 벌써부터 삐걱거리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올해 첫 추경예산이 도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제주항공 주식매입비 12억원이 전액 삭감된 것을 비롯해 30여개 사업에서 백34억여원이 잘려나갔습니다.

5조원대의 본예산 심의 때 조정 금액이 0.6%였지만 3천억원대인 추경에선 4.3%나 조정해 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예비비 2억원을 뺀 백32억원은 잘게 쪼개져 2백여개의 도의원 지역사업 신규 예산으로 편성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도의원 지역사업 증액 내용을 본회의 당일 새벽에 통보 받았지만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김태석 / 도의회 의장
추가경정 예산에서 다뤄진 많은 현안들에 대해 원희룡 도지사와 이석문 교육감 및 관계 공무원들께서는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대안마련에 노력해주기를 당부 드립니다"

조직개편안도 대변인실이 십자포화를 맞고 무산된 것을 비롯해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업무보고와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조직개편안 심의 의결 과정에서 지적하신 사항은 공직혁신의 계기와 함께 도민 중심의 도정을 더 구체화하는 자료로 참고하겠습니다"

이달 중순 예정된 행정시장 인사청문회에서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도의회의 다수당인 민주당과 협의를 거쳤지만 칼날 검증이 예고됐습니다.

제주자치도와 도의회가 제주형 협치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처럼 아슬아슬한 관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도의원 전원이 서명한 국제관함식 반대결의안이 어제(2) 본회의에도 결국 상정되지 못해 사실상 폐기됐습니다.

김태석 도의회 의장은 어제(2) 임시회 폐회사에서 결의안 상정보류에 대해 나머지 도의원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 의장은 지금의 선택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상정보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결의안은 이대로 방치되다 4년 뒤 자동폐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의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의 인사청문회가 오는 16일 열립니다.

제주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3차 회의를 열어 오는 16일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는 내용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안을 채택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현재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으로 제주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해 왔습니다.

덥다는 말도 지겨울만큼 폭염이 이어질 정도로 기록적인 폭염입니다.

전력 수요도 매일 증가하면서 안정적이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실내로 시민들이 모여듭니다.

커피숍은 종일 에어컨이 가동됩니다.

전기 요금이 걱정되지만 손님들을 위해 어쩔 수 없습니다.

커피숍 관계자
"온도를 1도씩 올렸어요, 하도 많이 나와서...원래는 21도 정도 틀어놔야 되는데 지금 23도 정도까지 올렸어요"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지난달 27일, 제주지역은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7월 25일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했습니다.

올해는 그보다 1만킬로와트가 더 높은 93만 킬로와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예비율은 지난해 보다 더 여유로운 편입니다.

신규 LNG 설비로 인해 12만 킬로와트 가량 예비전력이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해에 비해 열대야 현상이 크게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7월 제주시를 비롯해 열대야 일수가 25일 안팍으로 나타났지만

올해는 열흘가량 줄었습니다.

박해수 전력거래소 제주지사 차장
"예비 전력은 당분간 적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다만 폭염이 장기화가 된다고 하면 냉방전력수요가 급증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전력을 다소 절약할 필요성은 있습니다"

전력예비율이 안정적이라지만 여름 휴가철 관광객이 몰려들고 폭염이 지속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진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태풍 종다리가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하고 제주를 지나치면서 찜통 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럴때면 걱정되는게 각종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해 늘어나는 전기요금과 함께 전력이 모자라지는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전력거래소 김권수 제주지사장을 모시고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요.

1. 최근 제주지역 전력 수요의 변화와 특성

2. 현재 제주지역 전력 예비율과 전국 예비율 차이가 나는 이유?

3. 제주지역 전력 수급 구조

4. 폭염이 지속될 전망인데 대비책은 어떻게 수립하고 있나?

5. 제주지역의 장기적인 전력수급 대책

제주4.3희생자 유족회와 경우회가 화해와 상생 선언 5주년을 맞아 합동참배를 가졌습니다.

4.3유족회와 경우회는 오늘(2) 오전 제주시 충혼묘지와 제주4.3평화공원을 잇따라 찾아 합동참배를 갖고, 4.3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두 단체는 지난 2013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갈등과 반목을 접고 화해와 상생의 길로 함께 나아갈 것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수퍼)-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인터뷰)-"(방향은) 잘 가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싶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좀 더 화해와 상생의 분위기가 속도를 낼 필요가 있겠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