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8] 0808 8뉴스
역대급 폭염... 최고령 감귤나무 '고사'
역대급 폭염... 최고령 감귤나무 '고사'

한달가까이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역대급 폭염에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내 최초의 감귤나무가 고사하고, 작황이 좋지 않은 콩밭은 산지 폐기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거대한 감귤나무가 말라죽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잎이 누렇게 변하기 시작했고, 열매도 자라지 않습니다.

107살이나 된 제주 최초의 감귤나무도 결국 폭염에 고사하고 있습니다.

차광막을 치고, 물까지 뿌려보지만 한달째 이어지는 폭염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변상인 서귀포시 서홍동장
"뿌리에서 그만큼 수분을 보충해줘야하는데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서 약회된 뿌리를 통해서 그만큼 수분을 보충하지 못하다보니까 고사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여름 내 애써 키운 콩밭을 트랙터가 갈아엎고 있습니다.

올해 역대급 폭염에 비도 오지 않다보니, 열매가 맺히지 않아 콩 수확을 포기한겁니다.

고상붕 콩 재배 농가
"7월 10일쯤에 파종을 했는데 그 이후에 비가 안와버려서 발아가 안됐어요. 수확이 날 때 보람이 있는데 중간에 폐작을 해서 갈아엎게되면 마음이 (아프죠)"

감귤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비가 오지 않아 이파리가 노랗게 말렸고 열매와 줄기가 더이상 자라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한데로 물을 끌어다 뿌려보고 있지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양문규 서귀포시 남원읍 감귤 농가
"성장하는 과정이나 뿌리도 발달을 못해서 다음해에도 문제점이 생기지. 햇빛이 강하면 일사(피해)가 오게 돼 있어(물뿌리는게 도움이 되나요?) 물뿌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그 외에는 없어요"

한달째 이어지는 폭염에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일부 농작물은 파종시기까지 놓치는 등 역대급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번져가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하수 처리 문제 예견됐지만..
하수 처리 문제 예견됐지만..
이 시간을 통해 제주신화역사공원 공정률이 60% 수준이지만, 이미 사업 전체 계획 하수량을 넘어서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제주신화월드측이 긴급 점검에 나섰는데요.

사업 시행자인 JDC가 승인 과정에 이행 조건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조트 지하에 설치된 대형 중수도 시설입니다.

리조트에서 사용된 하수를 정화시켜 재활용하는 장빕니다.

하루 1천3백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지만, 정작 워터파크에서 발생된 하수는 그대로 버려집니다.

워터파크에는 이런 중수도 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호텔 편의시설에 포함된 워터파크에서 하루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 하수는 하루 350톤 가량.

하지만 워터파크에서만 현재 예측치의 2배 가까운 하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람정제주개발측은 서둘러 워터파크에도 중수도 장비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영식 람정제주개발(주) 시설관리 선임 상무
"사업 계획이 60% 됐는데 이정도 (하수가) 나온다는건 예상치보다 많거든요. 쓸 수 있는 물을 거의 100%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습니다. 특히 워터파크 같은 경우는 사실 (중수도) 설비가 없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하수에 대한 처리 대책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초 제주상하수도본부는 대정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의 단계별 조치 계획을 마련하라는 조건으로 사업을 승인했는데,

사업 시행자인 JDC는 수년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하수 처리대책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이성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관광산업처장
"하수처리장과 협의를 했어야 하는데, 저희가 미처 확인하기 못한 부분이 있구요. 지금 사업이 완공되지 않았으니까 시행되고 있는 중인데 단계별로 어떻게 더 증가되고 변화될 것인지 계획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에선 인허가 과정부터 관련 계획까지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허창옥 제주자치도의원
"개발의 인허가나 이런 부분에 집중되면서 중요한 부분을 놓친게 아닌가, 영업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영업을 중지시키고..."

하수 물량 예측 실패와 조치 계획 미이행까지, 신화역사공원 하수 처리 문제의 파장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금빛 향연' 제주국제관악제 개막
'금빛 향연' 제주국제관악제 개막
제주의 여름을 금빛 관악의 향연으로 물들일 제23회 제주국제관악제가 조금전 화려한 막이 올랐습니다.

개막식 공연이 진행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효형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이효형 기자
네, 저는 지금 개막식 공연이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 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저녁 7시부터 시작한 개막 공연은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잠시 뒤면 이곳으로 개막공연을 본 관객들이 나오게 될텐데, 어떤 소감을 전할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23번째를 맞는 국제관악제는 해를 거듭할 수록 그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규모 면에서는 26개 나라에서 80여개 팀이 참가하는데, 그 수만 4천여명으로 역대 가장 많습니다.

특히 연주의 질적 향상에 공을 들였는데, 개막공연에는 두 팔이 없는 장애를 딛고 왼발로 호른을 연주하는 독일의 펠릭스 클리저와,

한국인 최초의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파이노 콩쿠르 우승자인 선우예권이 감동의 선율을 전달했습니다.

또 영국의 예술감독인 스티브 미드는 톰 다보렌이 작곡한 유니포움과 관악단을 위한 의례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번 관악제에서 선보였습니다.

오늘 개막공연으로 문을 연 제주국제관악제는 10가지 프로그램으로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데요.

대형 공연장부터 마을 포구까지 23곳의 다양한 장소에서 백여차례의 수준 높은 공연들이 도민과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점점 특화된 공연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우리나라 대표 음악축제로 성장한 제주국제관악제가 한달째 이어지는 긴 폭염에 시원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18 제주국제관악제 개막식이 열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국제관악제, 제주여름 속으로
국제관악제, 제주여름 속으로
앞서 보신대로 지금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개막 공연에 이은 화려한
막이 올랐습니다.

이 시간 제주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도 축하 공연이 진행중입니다.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구혜희 기자,

구혜희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해변공연장에 나와있습니다.

공연이 시작된거 같은데요.

지금은 어떤 곡들이 연주되고 있는지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1)조금 전, 무대에서는 제네바 금관 5중주의 공연이 시작됐는데요.

단원들이 모두 제네바 음악원 출신으로 지난 2001년 결성됐습니다.

2008년부터는 남아공을 시작으로 프랑스, 두바이, 중국, 멕시코 순회공연을 통해 세계적인 무대로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2)조금 전, 첫 번째 무대였던 제네바 금관 5중주의 무대가 끝나고 경남 진주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관악 밴드인 레젠블루 빅밴드가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시작했습니다)

이 밴드는 재즈부터, 팝, 가요, 민요,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데요.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이렇게 제주해변관악제 등 전국의 다양한 축제에 초청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도 대니보이, 헤이주드 등 익숙한 음악들이 연주될 예정입니다.

그럼 여기서 관악제 현장을 찾은 특별한 관람객 한 분 모셔서 말씀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 제주에서 관악공연을 감상하시게된 소감을 말해주시죠"


앞서 개막식 현장에서도 언급했듯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데요,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될 관악 뮤지컬 입니다.

프랑스 전문관악단인 쿠드봉윈드오케스트라가 오는 14일 제주문예회관대극장에서 관악뮤지컬 공연을 선보입니다.

또 스위스의 코미디 브라더스는 10일부터 나흘동안 근엄한 턱시도를 벗어버리고 익살과 장난기 넘치는 퍼포먼스로 지루할 수 있는 클래식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2018 제주국제관악제 공연이 열리고 있는 제주해변공연장에서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