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선율 뒤덮힌 '제주 섬'
제주국제관악제 사흘째, 제주섬 곳곳에서 금빛 선율이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공연장이 아닌 관악제가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도 도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커다란 야자수 나무 아래 소박한 오케스트라 공연장이 마련됐습니다.
사방으로 퍼지는 웅장한 소리는 단숨에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예상치못한 곳에서 즐기는 자연 속 콘서트는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광현욱 경상남도 진주시
"자연하고 같이 한다는게 너무 좋은 것 같고. 실내에서 듣는 것보다 자연하고 어울려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관악제가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우리동네 관악젭니다.
오케스트라를 바로 눈 앞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홍광희/시드니한인윈드오케스트라 단원
"정말 이 관악 축제를 통해서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이 기쁨과 위로,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대중가요에서 협주곡, 빅밴드까지 다양한 음악들이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룩셈부르크에서 온 130년 전통의 뒤들랑주시립관악단입니다.
올해 첫 참가로, 룩셈부르크에서 제주국제관악제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샤 르프겐/뒤들랑주시립관악단 지휘자
"한국에 대한 인상이 굉장히 좋다. 우리에게 새로운 감명을 주고 있다. 이곳에서의 시간이 즐겁고, 좋은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
내일은 우리동네 관악제가 돌빛나예술학교 동굴무대와 서귀포관광극장을 찾아갑니다.
또 이번 주말 자구내 포구에서는 제주 해녀와 함께하는 해녀문화 음악회가 마련돼, 도민과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