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1] 0811 8뉴스
동굴, 그 바람의 울림
동굴, 그 바람의 울림
주말인 오늘(11)도 찜통더위가 하루종일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이런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만한 피서지가 어디 없나 많이 고민하셨을텐데요.

시원하고 이색적인 관악제로 더위를 날려버린 곳이 있었다고 합니다.

구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은은한 조명아래 우아한 플루트 음색이 울려 퍼집니다.

화려한 기교가 녹아있는 합주소리가 동굴 안에 퍼지면 관객들은 어느새 음악과 하나가 됩니다.

올해 처음으로 제주국제관악제 무대에 초청을 받은 더튠 플루트 앙상블의 공연입니다.

손하영/더튠플루트앙상블 리더
"조명이라든지 바닥이 굉장히 깔끔하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았고 아무래도 동굴이다보니까 무엇보다도 울림이 좋아서 악기 연주할 때 더 편안함을 느껴요"

우리동네관악제 프로그램의 일부분인 동굴무대 관악제 공연이 열렸습니다.

돌빛나예술학교에서는 올해로 두번째로 열린 행삽니다.

황경수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준비위원장
"동굴음악회는 좋은 콘서트홀만큼이나 음향과 반향 그리고 음이 분리돼서 들리는 것이라든가 반향에 대해서 한 곳에 모이는 이런 여러가지 특징들이 상당히 잘 되어 있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한낮의 무더운 날씨도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겐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연주자들도 얼굴에는 연신 땀이 흐르지만 관객의 환호속에 한번 더 힘을 내 봅니다.

홍효정 이태헌 이승욱/ 제주시 애월읍
"날씨가 너무 더워서 많이 걱정을 했는데요. 바람도 불어주고 음악을 듣다보니까 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날려버릴 이색적인 관악 공연이 도민들 곁으로 찾아가면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어내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