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항일운동 재평가.. 제주항일사 재정립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제73주년 광복절입니다.
광복절하면 제주에서는 으레
제주해녀항일운동을 떠오르실겁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동안 여성들은
이중 삼중의 차별을 당하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지만, 여성의 독립운동은 묻혀온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점을 감안한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여성이 중요한 키워드로 거론됐습니다.
여성과 남성 역할을 떠나 어떤 차별도 없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발굴하겠다는 것입니다.
4.3 70주년을 맞아 제주에 봄이 온다는 말이 이제 70여년 이상 항일운동하다 묻혔던 제주해녀들의 삶의 애환도 봄 날을 맞고 있습니다.
경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32년 제주 구좌읍에서는 일제의 착취에 맞서 다섯 분의 해녀로 시작된 해녀 항일운동이 제주 각지 800명으로 확산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제주해녀 정신이 제주의 미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늦었지만 새롭게 조명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열린 제주광복절 관악제는 여러모로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습니다.
그럼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효형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네 저는 지금 광복 경축음악회가 열리고 있는 제주해변공연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공연이 한창인가요?
네 조금 전 저녁 8시부터 시작됐는데, 지금 제 뒤로는 제주국제관악제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오케스트라로 3팀이 뭉친 제주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네, 오늘 공연은 광복절을 축하하는 음악회인데, 올해 광복절은 특히 그 의미가 더 깊다고 하는데요.
그렇습니다. 광복 경축음악회는 매년 제주국제관악제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나 그 의미가 깊습니다.
바로 제주항일운동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해녀항일운동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재평가를 약속하면서 제주해녀의 항일정신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을 위한 신호탄이 쏘아올라졌기 때문입니다.
"다섯 분의 해녀로 시작된 해녀 항일운동이 제주 각지 800명으로 확산되었고, 3개월 동안 연인원 1만7천명이 238회에 달하는 집회시위에 참여했습니다. 광복을 위한 모든 노력에 반드시 정당한 평가와 합당한 예우를 받게 하겠습니다"
文 대통령 "묻혀진 독립운동 발굴이 또하나의 광복 완성"
문 대통령은 해녀항일운동을 들며, 성별과 역할을 떠나 어떠한 차별없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발굴해야 한다며,
묻혀진 독립운동의 완전한 발굴이야 말로 또 하나의 광복의 완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주 해녀항일운동은 전국 최대규모의 여성 항일운동이었지만, 그동안 다른 독립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조명 받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공식인정과 재평가에 대한 약속이 이뤄지면서 올해는 새로운 제주의 광복절로 의미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 경축 관악제 역시 해녀항일운동을 통한 제주 광복절에 대한 축하자리가 되면서, 이곳 공연장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한껏 달아올라 있습니다.
오늘 음악회의 마지막은 안익태의 한국환상곡이 예정돼 있는데요.
공연이 끝난 뒤에는 수많은 폭죽이 하늘을 수놓으며, 해녀항일운동을 되새기고, 광복을 한마음으로 축하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제주국제관악제 광복 경축음악회가 열리고 있는 제주해변공연장에서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