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7] 0817
신화월드...실측 결과도 계획 하수량 초과
신화월드...실측 결과도 계획 하수량 초과
제주신화월드에서 발생하는 하수가 예측량을 초과했다는 소식, 이 시간을 통해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JDC와 제주신화월드가 하수량을 측정해봤는데, 공정률을 감안하면 역시 계획 하수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하수 역류로 불거진 제주 신화역사공원 하수량 문제.

주변 마을까지 하수 역류 사고가 잇따르자, JDC와 제주신화월드가 하수량을 측정했습니다.

측정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진행됐습니다.

이 기간 제주신화월드에서 발생한 하수량은 1천8백톤에서 1천9백여톤.

이 사업 전체 계획 하수량인 2천3백여톤보단 낮지만,

현재 사업이 60% 정도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4백톤 이상 초과하고 있습니다.

우선 JDC는 중수도 설비를 추가 설치해 6백톤 가량의 하수를 재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JDC 관계자(수정완료)
"거의 풀 가동됐어요. 호텔도 다 들어갔고, 워터파크도 2~3천명 계속 돌아갔고, (하수량을) 줄인건 없어요. 영업을 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영업을 정상적으로 다 했기 때문에..."

당장 다음달 수영장과 5백실 규모의 리조트도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라, 하수량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게다가 하수에 대한 계측이 의무사항이 아니라, 앞으로 얼마나 더 발생할지는 확인하기도 어렵습니다.

신화월들 뿐만 아니라 1인당 물 사용량을 줄여 승인 받은 JDC의 개발사업장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이윱니다.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도지사 승인 직전에 (계획량을) 바꾼거죠. JDC와 제주도정이...결국 이렇게 되면 환경영향평가심위위원회나 제주도의회 의결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겁니다. 그냥 그 자체가 유명무실한 겁니다"

현재 포화상태인 하수처리장 부담을 높여 하수 대란의 원인이 될 것이란 우려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오라단지와 드림타워, 이호유원지 등 초대형 개발사업이 승인을 앞두고 있는 만큼, 보다 정확한 상하수량 예측과 보완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장애인 배려는 어디로...
장애인 배려는 어디로...
일반적으로 주차장에는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법적 기준에 따른 것입니다.

그런데 제주시 한 공공시설 주차장에서는 별도의 안내도 없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기존보다 3분의 1로 줄여버렸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구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실내수영장 주차장입니다.

수영장 입구 바로 앞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주차면 색깔이 달라져 있습니다.

구혜희 기자
"이곳은 원래 12대가 주차가능한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부 면적을 일반 주차면적으로 바꿔버리면서 이제는 넉대만 장애인 주차가 가능한 곳이 돼버렸습니다"

비장애인 이용객 민원이 늘어나자 전용주차 면적을 3분의 1로 줄여버린 겁니다.

장애인들은 하루아침에 바뀐 주차장 때문에 불편하기만 합니다.

조정선 대한장애인 체육회 수영강사
"우리한테 한마디 의논도 없이 이렇게 해서 우리가 4면 가지고는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주말같은 경우에는 거의 3,40명이 옵니다"

눈살을 찌푸리는것은 장애인들 뿐만이 아닙니다.

비장애인들이 보기에도 상황이 이상한건 마찬가집니다.

실내 수영장 일반 이용객
"그걸로 민원이 들어왔다고 해서 있었던 것을 줄인다는 건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봐도 이해가 안되는거에요"

제주시는 주차장법상 전체 주차면수의 2~4%만 장애인전용주차구역으로 지정하면 된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실내수영장 외부 주차장의 경우 법적 기준으로 4면만 장애인 주차장으로 확보하면 된다는 겁니다.

제주시 체육진흥과 관계자
"비장애인들에게 역차별을 가한다고 그런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거기 오신 분들에게 다 고지하지 못한건 사실입니다"

늘어난 비장애인 민원 해결을 위해 원래 있던 장애인 전용 주차장도 법적 근거를 따지며 줄여버리는게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고희범 내정자 ... '협치' 놓고 의견차 뚜렷
고희범 내정자 ... '협치' 놓고 의견차 뚜렷
고희범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느 고 내정자의
부동산 취득 문제가 쟁점화 됐습니다.

또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제주시장 내정은 협치가 아니고,
지난 6.13선거 보은 인사가 아니냐며 따졌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민선 7기 첫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청문회는 고희범 제주시장 예정자가 소유한 부동산 문제로 시작됐습니다.

제주시 노형동에 40억원대 타운하우스 분양사업을 하면서 계약과정이 석연치 않고, 주변지역 난개발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냔 지적이 나왔습니다.

더욱이 건축행위를 위한 민원처리를 위해 고 예정자가 건설업자에게 이용당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김황국 자유한국당 도의원
"후보자님은 이 공사에 있어서 명의만 빌려준 명의 사장이었다. 분양권도 있고, 그래서 고희범 예정자에 대한 효과를 노린 것 같아요."

고 예정자가 경기도 고양시와 애월읍 유수암리에 소유한 농지와 관련해선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강충룡 바른미래당 도의원
"농지법이 바뀌면서 개인간 임대가 금지돼있는데, 지금 (경기도 땅이) 임대돼 있는 거 맞죠? (네.) 농지법 위반은 맞는 사실 아닙니까? (자경을 못하고 있으니까, 임대인이 관리하도록 부탁을 하고 왔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이번 제주시장 내정은 협치가 아니었음을 다시 강조헀습니다.

더욱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돕지 않아 제주시장에 내정된 것 아니냐는 질문까지 나왔는데, 고 예정자는 선거에서 원희룡 지사를 돕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문경운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이번 협치 건에 대해서는 당과 공식적으로 협의되지 않은 사안이어서 협치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동의하십니까."

고희범 제주시장 예정자
"제가 민주당원이 아니었으면 협치의 대상으로 지명되지도 않았을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당과 관계없이 가는 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희범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한 적격, 부적격 여부는 오는 20일 나올 예정인 가운데 여당이 우세한 도의회의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제주흑한우 인기.. 브랜드화 속도
제주흑한우 인기.. 브랜드화 속도
흔히 제주특산물하면 흑돼지 전복
옥돔 등을 생각하실건데, 흑한우가
있습니다.

제주흑한우는 예나 지금이나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데, 올해로 세번째 열린 흑한우 축제에서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는 여전하다고 합니다.

축협을 중심으로 판로도 확대되고 있어 브랜드화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으로 잘 알려진 제주흑한우입니다.

현재에도 그 가치를 인정 받아 축산진흥원에서 키우는 흑우는 천연기념물로 관리될 정도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흑한우는 일반 한우보다 사육은 어렵지만 그만큼 올레인산이나 불포화 지방산이 높아 건강식품으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미 흑한우의 상품성은 충분한 인정을 받은만큼, 흑한우 시장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아직 적용단계까지 오지는 않았지만 학계에서 관련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농가 생산량 대부분을 축협에서 매입해 판로도 점차 늘려가는 만큼, 흑한우에 대한 농가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송봉섭 / 서귀포시축협 조합장
"아직 개체수가 상당히 적습니다. 그래서 증식이 첫번째 문제고, 두번째는 흑한우 사양관리 문제입니다. 사양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서 앞으로의 개방화에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제주흑한우 축제에서도 흑한우를 찾는 발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소비자 반응이 워낙 폭발적이어서 올해는 준비 물량을 2배로 늘렸고 가격도 더 저렴해졌습니다.

이민규 / 제주시 노형동
"제주시에서 아내와 처제와 동서와 함께 날을 잡아서 왔습니다. 고기를 좀 샀습니다. 오늘 저녁 집에서 한우축제를 할 예정입니다"

제주에서 흑한우 사육이 시작된지 10년만에,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0817 뉴스 대담
0817 뉴스 대담
이번 신화역사공원 제주 하수 대책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하수량 예측부터 부실했다는 점입니다.

이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더 짚어보겠습니다.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

이) 이 문제가 어떻게 불거지게 된거죠?

김) 제주신화월드의 워터파크가 개장하면서 시작됐는데, 사실 처음에는 단순한 하수 역류로 판단됐었는데, 취재 과정에 문제점들이 하나씩 확인됐습니다.

개장한지 하루만인 지난 4일 하수 역류 사고가 발생했는데, 취재 과정에 워터파크 개장 준비 작업 과정 등 한달새 3차례 인근에서 역류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이) 현재 신화역사공원 전체 공정률이 60% 밖에 되지 않는데, 하수가 역류된 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김)그렇습니다. 하수 역류가 계속되자 사업 시행자인 JDC와 신화월드측이 실측을 했습니다. 실측은 유량계를 설치해 이뤄졌는데, 앞서 보도해 드린대로 계획 하수량을 넘겼습니다.

1천8백톤에서 1천9백톤 정도 나왔는데, 사실 공정률을 감안하면 1천4백톤이 나와야 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완공 시점에는 하수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게 문젭니다.

하수 발생량 예측은 1인당 물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는데요.

JDC가 처음 환경영향평가 당시에는 1인당 물 사용 기준이 333리터 수준인 환경부 기준을 적용했다가 하수도정비기준인 136리터를 적용해서 하수 발생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현재 1만3천톤 규모의 하수처리장이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수퍼)-JDC 대규모 사업이 문제?
이)유독 JDC가 추진한 개발 사업에서만 문제가 불거지는 이유가 뭔가요?

김)영어교육도시와 헬스커에타운은 허가 당시부터 환경부 기준을 절반 정도 적용했고, 예래휴양형주건단지는 신화역사공원처럼 환경영향평가 심의와 도의회 의결을 거친 뒤, 제주자치도와 협의 과정에서 줄였습니다.

심의위와 도의회를 무력화시켰다는 지적과 JDC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 사용량을 줄이면 원인자 부담금 수십억원을 줄일 수 있고, 사실상 허가 과정에 불거질 수 있는 하수 처리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시민단체에서 고발을 검토하는 이윱니다.

이)도의회가 무시됐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어떤가요?

김)네 때문에 현재 제주상하수도본부와 도의회가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의회에선 관련 자료들을 담당 부서에 요청한 상탭니다.

과연 특혜가 있었는지, 왜 줄였는지 등이 핵심이 될텐데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앞으로 제주에 대형 개발 사업장이 많은데, 하수 우려는 없나요?

김)현재 오라단지, 드림타워, 이호유원지 등 초대형 개발사업이 승인을 앞두고 있습니다.

관련 물 사용량이나 하수 발생량이 엄청 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자칫 이렇게 계획이 틀려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제주 도민들에게 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는 처리장이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 그대로 배출시킬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보다 철저한 상하수량 예측과 제도적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네 잘 들었습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