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7 뉴스 대담
이번 신화역사공원 제주 하수 대책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하수량 예측부터 부실했다는 점입니다.
이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더 짚어보겠습니다.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
이) 이 문제가 어떻게 불거지게 된거죠?
김) 제주신화월드의 워터파크가 개장하면서 시작됐는데, 사실 처음에는 단순한 하수 역류로 판단됐었는데, 취재 과정에 문제점들이 하나씩 확인됐습니다.
개장한지 하루만인 지난 4일 하수 역류 사고가 발생했는데, 취재 과정에 워터파크 개장 준비 작업 과정 등 한달새 3차례 인근에서 역류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이) 현재 신화역사공원 전체 공정률이 60% 밖에 되지 않는데, 하수가 역류된 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김)그렇습니다. 하수 역류가 계속되자 사업 시행자인 JDC와 신화월드측이 실측을 했습니다. 실측은 유량계를 설치해 이뤄졌는데, 앞서 보도해 드린대로 계획 하수량을 넘겼습니다.
1천8백톤에서 1천9백톤 정도 나왔는데, 사실 공정률을 감안하면 1천4백톤이 나와야 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완공 시점에는 하수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게 문젭니다.
하수 발생량 예측은 1인당 물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는데요.
JDC가 처음 환경영향평가 당시에는 1인당 물 사용 기준이 333리터 수준인 환경부 기준을 적용했다가 하수도정비기준인 136리터를 적용해서 하수 발생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현재 1만3천톤 규모의 하수처리장이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수퍼)-JDC 대규모 사업이 문제?
이)유독 JDC가 추진한 개발 사업에서만 문제가 불거지는 이유가 뭔가요?
김)영어교육도시와 헬스커에타운은 허가 당시부터 환경부 기준을 절반 정도 적용했고, 예래휴양형주건단지는 신화역사공원처럼 환경영향평가 심의와 도의회 의결을 거친 뒤, 제주자치도와 협의 과정에서 줄였습니다.
심의위와 도의회를 무력화시켰다는 지적과 JDC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 사용량을 줄이면 원인자 부담금 수십억원을 줄일 수 있고, 사실상 허가 과정에 불거질 수 있는 하수 처리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시민단체에서 고발을 검토하는 이윱니다.
이)도의회가 무시됐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어떤가요?
김)네 때문에 현재 제주상하수도본부와 도의회가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의회에선 관련 자료들을 담당 부서에 요청한 상탭니다.
과연 특혜가 있었는지, 왜 줄였는지 등이 핵심이 될텐데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앞으로 제주에 대형 개발 사업장이 많은데, 하수 우려는 없나요?
김)현재 오라단지, 드림타워, 이호유원지 등 초대형 개발사업이 승인을 앞두고 있습니다.
관련 물 사용량이나 하수 발생량이 엄청 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자칫 이렇게 계획이 틀려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제주 도민들에게 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는 처리장이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 그대로 배출시킬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보다 철저한 상하수량 예측과 제도적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네 잘 들었습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