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5] 0825 8뉴스
수중 수색 시작...더딘 복구
수중 수색 시작...더딘 복구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20대 여성이 실종된지 사흘째 수중 수색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태풍 솔릭으로 인한 복구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면서 농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소정방폭포 앞 바다에 해경의 연안구조정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구조대원들이 차례로 바다에 뛰어듭니다.

20대 여성 실종 사흘째, 해경의 수중수색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해경 구조대와 민간 다이버까지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파도가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승진 서귀포해양경찰서 구조팀장
"오후에는 약 2m 가까이 파도가 감아들어오기 때문에 해안가에서는 수색 자체가 불가능하고 저희 연안구조정을 통해서 서귀포항에서 출항을 해서 해상에 수중수색을 하는 쪽으로(진행하고 있습니다.)"

민간 복구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우스가 주저앉은 농민들은 급한 마음에 망고를 우선 수확하고 있지만 늦어지는 복구에 답답하기만 합니다.

도지사가 직접 철거와 복구를 위한 인력지원을 약속했지만 27일쯤 돼야 지원이 가능하다는 실무 답변을 들었습니다.

피해 농민
"15명이 와봐야 숙련된 기술자 3~4명 온 것 밖에 못합니다."

또 다른 하우스도 마찬가집니다.

당장 내년 농사를 위해 새순을 받아야 하지만 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한 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보수업체에선 9월이 지나야 가능하다고 하고 철석같이 믿었던 재해보험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하게 됐습니다.

실제 비용과는 동떨어진 보상 규정 때문입니다.

피해 농민
"원상복구비, 복구비 정도, 그런데 인건비는 천정부지로 올랐는데 한정됐더라고요. 약 13만 얼마? 한 사람당 인건비가."

태풍 솔릭이 많은 피해를 남겼지만 복구를 위한 실제 행정력은 답답한 농민들의 마음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