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8] 28일 8뉴스
갑질 교수 조사 마무리..조사과정 '쉬쉬'
갑질 교수 조사 마무리..조사과정 '쉬쉬'
갑질 교수와 관련한 제주대학교 자체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상당부분 혐의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주대가 구체적인 조사결과를 밝히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지난 6월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촉발된 갑질 교수에 대한 제주대학교의 자체 조사가 마무리 됐습니다.

학생들이 제기한 성희롱과 인권침해, 갑질 등에 대해 교내 3개 부처에서 두달여간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제주대는 조사가 부족하다 판단 될 경우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석언 제주대 총장
"수사권이 바탕이 돼야 조사가 완벽하게 될 수 있는데 그런게 없기 때문에 구성요건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있습니다. 합리적인 처리를 위해서는 사법기관에 의뢰할 수 밖에 없다, 우리 조사위원들의 한계 때문에... "

2개 부처 조사와 해당 교수의 소명절차가 마무리 됐지만 연구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소명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소명절차까지 마무리되는 10월쯤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입니다.

강영순 제주대학교 교무처장
“ 의견이 불일치 되는 경우가 많은데, 객관적으로 제3자가 봤을 때 조사자가 봤을 경우에는 위법하다 이러 내용들이 많았다는 이정도의 얘기까지만...”

하지만 학교 규정과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전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조사결과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징계 결정 이후에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징계 수위가 적절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특히 학생측은 공정한 조사라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해당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만큼 징계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양민주 A학과 갑질교수 파면 촉구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중징계라던지 파면에 대한 선례가 많이 없기 때문에 불안해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사회가 학교를 지켜보고 잇기 때문에 좀 더 편파적이지 않은, 결과에 맞는 징계가 내려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대학교가 상당 부분 관련 혐의가 확인됐다고 밝힌 만큼 오는 10월에 열릴 징계위원회의 징계 수위를 통해 비리와 갑질에 대한 제주대의 입장이 함께 평가될 전망입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물 아카데미 '글로벌 캠프'로
물 아카데미 '글로벌 캠프'로


물을 주제로 한 '물 아카데미'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4번째로 열리는 이번에는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본부에서
처음 참여하면서 글로벌 캠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흙탕물을 붓자 이물질이 걸러지면서, 투명한 물방울이 떨어집니다.

제주산 화산송이를 갖고 만든 간이 정수깁니다.

정화되는 과정을 통해 제주의 물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관찰합니다.

고유진 대전목양초등학교 6학년
"큰 이물질들을 먼저 걸러주고, 점점 작아지면서 작은 이물질들을 걸러주고 있어요. 위에 있는 물보다 아래있는 물이 점점 더 깨끗해지는 것 같아가지고, 신기해요."

야외에선 2리터짜리 페트병 100개를 가지고 뗏목을 만듭니다.

친구들과 함께 만든 뗏목을 타고 수영장을 건넙니다.

임채원 대구태솔초등학교 6학년
"최대한 두껍게해서, 두꺼운 데는 한 명 한 명 앉아가지고. 끝에는 넓게 했는데. 최대한 두껍게 해야지 더 잘 뜨니까."

국내 최초 물을 주제로 한 과학 교육프로그램, 제주 물 아카데밉니다.

90명 선발에 3백명 넘게 몰릴 정도로 해마다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 제주지역 환경단체가 참여해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헀습니다.

김정순 (사)곶자왈사람들 대표
"제주의 물은 깨끗하고 소중하다. 그리고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우리 자원이다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는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글로벌 캠프로서 위상도 더 높아졌습니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새롭게 참여해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교육도 진행하게 됩니다.

사야카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본부 프로그램 스페셜리스트
"학생들이 지구촌 시민과 미래의 젊은 지도자로서 협력하고, 서로를 배우고, 존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올해로 4번째를 맞는 제주 물 아카데미는 제주 물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과학의 즐거움을 알리는 환경.과학 캠프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제주 지하수 '차별'...지속가능성 핵심
제주 지하수 '차별'...지속가능성 핵심
먹은 음식에 대해서 흔히들 기능성을 염두에 두고 많이들 예기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송이층과 화산층을 거친
제주의 생명수는 이런 측면에서는
과연 어떤지 매우 궁금하실겁니다.

면역 활성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지하수의 보존과 활용 방안이
왜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에선 빗물의 절반 가량인 연평균 16억7천만 톤이 지하수로 보충됩니다.

이 과정에서 겹겹히 쌓인 송이층과 화산층을 거쳐 매우 수질이 좋은 화산 암반수가 됩니다.

이런 제주 지하수를 장기 음용하면 면역력 증강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주요 기능성 성분인 용존실리카는 3베 가량, 바나듐도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여 면역 활성 효과를 높인다는 겁니다.

이처럼 제주 지하수의 수질 특성은 다른 지역과 구분될 정도로 우수하지만,

제주 중산간 이하 지역을 중심으로 오염 우려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하수 관리의 핵심인 지속 가능성이 무너질 있다는 얘깁니다.

제주 지하수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시킬 수 있는 관리와 활용의 접점이 중요한 이윱니다.

김동은 기자(서울 양재동)
"제주 지하수의 우수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곳 서울에서도 본격화되면서 제주 물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대중교통 개편 1년 ②> 165번 개선.. 평가는?
<대중교통 개편 1년 ②> 165번 개선.. 평가는?
대중교통개편 1년을 짚어보는 기획순섭니다.

지난해 대중교통 개편 직후 도민들은 반신반의했던게 사실입니다.

때문에 제주자치도는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까지 대중교통체계의
조기정착을 위해 행정력을 쏟았습니다.

대중교통체계개편 기획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대중교통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이효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중교통이 개편되고 첫 한달 동안 접수된 불편 신고는 2만천여건.

주로 노선과 정류장 불만이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개편 열흘만에 첫 보완책을 내놨고, 이후 1년 동안 백65차례 개선작업을 이어갔습니다.

김민경 / 제주시 이도동
"급행 같은 경우는 일반 버스보다 요금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아는데, 사실 일반 버스보다 차이도 없고요, 그렇다고 좌석이 더 편안하다는 느낌도 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사실적으로 왜 요금을 올리는지 이해가 부족해요"

이효형 기자
"제주 대중교통 이용자 만족도 전국 1위.

올해 초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내용인데, 제주의 왠만한 버스에는 다 붙어있는, 제주자치도가 가장 내세우는 홍보 문구입니다.

당시 조사 결과를 두고 말들이 많았는데, 1년이 지난 지금 이용객들의 만족도는 어땠을까요?"

대중교통 개편 시행 직후인 지난해는 5점 만점에 2.5점이었던 도민 만족도는 점점 올라가 올해부터는 3점대에 들어섰습니다.

전문가 만족도는 대체로 도민 보다는 높았지만 최근 들어 만족도가 조금 낮아졌습니다.

김덕호 / 제주시 외도동
"예전에는 정류장에서 1시간 30분 이상씩 기다렸어요. 그런데 지금은 5분 이상, 3분 이상 안가요. 첫째 그것이 좋아요"

이승홍 / 영주고 2
"급행버스가 많이 없어요. 시청 같은 곳을 더 빨리 오게 할 수 있는 급행버스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제주자치도는 1년 동안 백60여차례 개선이 있었지만, 노선에 대한 불만이 계속되는 만큼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노선조정위원회를 통해 대안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