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개편 1년 ③> 앞으로 어떻게 달라지나
대중교통개편 1년을 짚어보는
기획 마지막 순서입니다.
대중교통체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과제와 향후 정책방향을 짚어봤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지난해 11월 본격 운영에 들어간 대중교통 중앙우선차로.
공항 앞까지 포함해 3.5km에 불과하지만 대중교통개편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방향에 따라 차이는 컸지만, 버스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는 있었습니다.
버스 속도가 빨라진 만큼 당연히 자가용 속도는 줄었습니다.
앞으로 이 대중교통 중앙우선차로가 대폭 길어집니다.
우선 현재 아라초등학교 앞에서 끝나는 중앙차로는 제주대학교 병원을 넘어 애조로 입구까지 1.6km 늘어나고,
효과가 미미한 가로변차로는 2.8km만 남기고 나머지는 중앙차로로 바꿉니다.
길이로만 따지면 지금보다 4배 긴 것으로 현재 도민공청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민규 / 제주시 조천읍
"U턴이 안되는 것은 그래도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고, 어쨌든 대중교통 차량들은 전용차선으로만 다니니까 일반 운전자 입장에선 더 나은 것 같아요"
또 지난 1년 동안 움직임이 없었던 5개 지역에 들어설 복합환승센터도 올해부터 타당성 조사가 진행됩니다.
결과는 내년 하반기에 나올 예정입니다.
여기에 대중교통 정책과 맞물려 추진되는 렌터카 총량제는 다음달 본격 시행되고, 이면도로 일방통행 확대 지정과 교통유발부담금도 추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강보배 / 제주시 이도동
"(대중교통 정책이) 관광객들한테 맞춰진 것 아니냐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적어도 대중교통이 가지는 의미는 제주도민들의 편리한 발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부분들을 맞춰줬으면 좋겠습니다"
이효형 기자
"30년만에 이뤄졌다는 제주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도 이제 1년이 지났습니다.
아직 제도의 성패를 따지기엔 이르고, 갈 길이 멀지만,
심각한 교통난을 앓고 있는 제주에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만큼,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하나하나 되짚어, 보다 체계적인 정책으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