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9] 0909 8뉴스
사람인) 역전과 투혼의 메달리스트
사람인) 역전과 투혼의 메달리스트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대표한 제주 선수들이 메달 8개를 따내며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왔습니다.

역전과 투혼의 메달리스트, 이지훈 선수와 김형주 선수를 박재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이를 악물고 뛰어 앞서 들어온 전웅태 선수와 준우승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근대 5종의 이지훈 선숩니다.

승마에서 큰 실수로 메달권에서 벗어났지만, 마지막 레이저런에서 집중한 끝에 역전 드라마를 써냈습니다.

이지훈 근대5종 국가대표
"오로지 제 실수 때문에 그런 점수를 받게되서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정말 힘들었던 과정을 갖고 올라왔으니까 뜻깊고 제 생에서 정말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됐어요"

이지훈 선수는 제주 귀일중에서 처음 근대 5종을 접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꾸준함으로 승부했고, 이젠 올림픽에서까지 메달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지훈 근대5종 국가대표
"메달 따는게 목표죠. 근대 5종이 올림픽에서 메달이 하나도 없어서. 누가 메달을 따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선수들이 엄청 많아요. 그런 선수들을 다 이기고 올라가야 되기 때문에 노력해서 금메달을 목표로..."

레슬링의 김형주 선수는 아시안 게임 세번째 메달이지만, 이번 동메달이 가장 뜻깊었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아시안게임 메달이자, 대회 직전 닥친 어깨 부상 속에서 투혼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김형주 레슬링 50kg 국가대표
"진짜 포기 할려고 생각했어요. 감독님한테 전화도 드렸고. 모두 응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1%의 희망도 희망이니까 최선을 다하자, 그래서 나한테 잘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하자.."

아시안게임이 끝난지 열흘이 채 지나기도 전에 김형주 선수는 다음 달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깨 수술도 미룬채 내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투혼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김형주 레슬링 50kg 국가대표
올림픽은 욕심일수도 있는데 그래도 조금 생각해보고 있어요. (선수생활을) 마무리 할 때까지는 정상에 있으면서 정상에 머무르면서 은퇴를 하는게 제 목표입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제주 선수들이 따낸 메달은 8개.

이들의 투혼에 지난 여름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울 수 있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