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1] 0911 8뉴스
신화역사공원 하수 역류 ...행정조사권 발동 검토
신화역사공원 하수 역류 ...행정조사권 발동 검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 중간 보고회는 예상대로 원론적인 입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서인지
용역팀은 무척 말을 아꼈습니다.

관련해서는 잠시 후에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신화역사공원 상하수도 문제점에
대해 JIBS는 수차례 지적했습니다.

보도대로 신화역사공원 하수 역류는인재입니다.

그런대도 제주도 관련 부서들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의회가 관련한 특별 업무보고를
받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결국 행정 조사권 발동을 검토키로 해 대규모 사업장에 대한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화역사공원의 하수 역류 사태는 이미 예견됐습니다.

신화역사공원은 하루 1명당 3백33리터의 상수도를 사용하고, 3백리터의 오수를 배출하는 것으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사업 승인 후, 수차례 변경을 통해 상하수도 총량을 60% 넘게 줄였고, 신화역사공원은 167억원의 부담금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숙박시설 규모는 오히려 크게 늘어나 하수역류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진겁니다.

신화역사공원 상하수도 개선방안 특별업무보고 /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제주자치도의회는 사업 승인 후 마구잡이식 변경허가로 환경영향평가 제도가 쓸모 없게 됐다며, 도정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강성의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객실은 2배 이상 늘었는데, 상하수도 계획 총량은 줄어들었다? 이것은 상식적으로 어디선가 문제가 있는게 아닙니까?"

하지만 제주자치도는 신화역사공원의 속 내용이 바뀌었더라도, 총면적이 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양기철 / 제주자치도 관광국장
"JDC가 2009년 이후 여러차례 사업계획 변경 요청이 들어와 협의했지만, 전체부지가 30% 이상 증가(환경영향평가 재협의 기준)된 것이 아닙니다"

또 각종 제도개선을 통해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서로 책임만 피할 뿐,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진 못했습니다.

결국 도의회는 행정조사권 발동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상봉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사업자의 철저한 이익 보장을 위해 도정은 들러리를 섰고, 말로는 검토하겠다, 제도개선하겠다는데 결과적으로 다 벌어진 이후에 사업자에게 그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습니까?"

대형 개발사업장의 하수문제가 눈 앞에서 터져나왔지만, 행정기관의 무책임한 대응에 제대로 책임을 묻지 않으면 똑같은 문제가 또 다시 터져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식중독 의심 환자... 5일째 발생 '내일 고비'
식중독 의심 환자... 5일째 발생 '내일 고비'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다 메르스로 제주방역 당국이 예방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풀무원 초코케익으로 인한 식중독 의심 환자가 제주에서 닷새째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당초 잠복기가 지나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빗나가면서 추가 의심 환자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굡니다.

문제가 된 풀무원 초코케익이 급식으로 제공된지 만 이틀만인 지난 7일, 첫 의심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통상 살모넬라균 잠복기는 최대 사흘로 알려졌지만, 닷새만인 오늘(11)까지도 의심환자 5명이 추가됐습니다.

닷새째인 오늘(11) 환자 발생 수는 크게 줄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유치원생이 포함됐고, 1학년 학생 4명이 추가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잠복기를 지나서도 추가 의심환자가 발생하면서 앞으로도 추가 환자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은 학생마다 면역반응이 달라 잠복기가 길게 나타날 수 있고, 학생들의 상태가 심하지 않아 통상적인 설사 환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 관계자
"이번 상황과 연계된 학생이어서 환자수로 포함시키고 있지만 아주 경미해서 다른 형태의 환자일 수 있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에서는 곧 식중독 사태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내일까지만 해당 학교 급식중단과 단축수업을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내일(12) 오전 추가 의심환자 발생한다면 이번 식중독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제2공항 중간보고회...쟁점사항 정리 수준
제2공항 중간보고회...쟁점사항 정리 수준
제2공항 입지 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 시작 두달여 만에 국토교통부와 제2공항 반대위가 검토위원회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용역기간을 연장할 지를 두곤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검토할 위원회가 구성됩니다.

국토교통부와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가 각 7명씩 추천하고, 첫 회의는 오는 19일 열기로 했습니다.

반대위는 또 검토위 없이 진행된 용역을 인정할 수 없다며 용역 기간을 3개월 더 연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국토부는 한달 연장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강원보 성산읍반대위 집행위원장
"연구용역기간이 이미 진행됐기 때문에 그 잔여 연구기간을 (그대로) 갈 것인가 아니면 검토위원회가 구성돼서 3개월동안 가는데 같이 가는가에 이견이 있어서..."

반대위가 검토위 없이 진행한 용역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중간보고회는 쟁점 사항을 정리하는 데 그쳤습니다.

대신 조사결과를 포함한 2차 종합 중간보고회는 검토위원회의 용역과정 모니터링 후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재조사 용역이 사전타당성 결과에 대한 적정성 여부만 검토하는 수준이라 지질지반조사 누락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영길 신산리장
"제일 중요한 지질.지반검사는 하나도 안했다는게 제일 의심이 가는거고. (성산은) 지하에 다 터져있다. 동굴이 많다. 대정은 그렇지 않다."

중간보고회 자리엔 찬성측도 참석해, 제2공항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김영주 제주시 연동
"우리가 반대위측만 있는게 아니고. 반대위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찬성하는 측에서도 협의회를 만들겠습니다. 그러면 되겠습니까?"

국토부와 반대위가 극적으로 검토위원회 구성에 합의하면서 파행이 우려됐던 재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는 열렸지만, 도민 찬반 갈등으로 불거질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블록체인 특구'... 사회적 공감대가 우선
'블록체인 특구'... 사회적 공감대가 우선
원희룡 지사가 블록체인 특구 지정을 공식 건의하면서 요즘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관련 전문가 사이에선 대체로 필요하다는 긍정적인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블록체인은 쉽게 말하면 일종의 디지털 공공 거래 장부를 말합니다.

은행 등의 공신력 있는 제3자가 거래를 보증하지 않아도 거래 당사자끼리 가치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원희룡 지사가 이와 관련한 특구 추진의사를 밝히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정질문에선 공론과정 없는 추진에 대한 우려와 제주자치도의 준비도 백지상태란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특구 선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경린 제주대 전산통계학과 교수
제주도에서 시작을 해서 거기서 성공사례를 만든 다음에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델은 설득력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제주도에선 어떻게 할거냐? 제가 보기엔 기회라고 보이고요...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해나가는게 일자리 창출에 더 유리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노희섭 제주자치도 ICT융합담당관
시장을 만들고 거기에서 자연스럽게 인력들을 수요하고 양성할 수 있는 구조들이 만들어지는게 맞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관련 법 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록체인 시장에선 가상화폐와 같은 투기 품목이 존재하게 되고, 이에 따른 피해자도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허재혁 변호사
(블록체인과 관련한) 일괄적인 법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블록체인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쏟아지곤 있지만, 일부 전문가를 제외하곤 이해도가 낮아 앞으로 도민사회와 정부를 어떻게 설득시켜나갈지가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