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2] 0912 8뉴스
오일장 할머니 장터... 자리 싸움 '시끌'
오일장 할머니 장터... 자리 싸움 '시끌'
최근 리모델링이 끝난 제주시 오일장 할머니 장터를 선착순으로 배정하기로 하면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장터 운영주체가 불명확한데다, 적당한 운영안도 없어 상인회와 제주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나 과일을 팔며 지난 20년 간 이어진 할머니 장터.

이른 아침부터 고성이 오갑니다.

"여기 앉으라고 해서 앉긴하는데 저 할머니가 오전부터 못 앉게 하잖아"

리모델링 이후 만들어진 130여개의 판매대를 매 오일장마다 선착순으로 배정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일부 할머니들은 리모델링 전과 같은 자리를 달라며 실랑이를 벌이고, 더 나은 자리를 잡기 위해 밤을 새는 진풍경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자/제주시 이호동
"세 사람이 저기 자고, 저쪽에서도 세 사람이 자고 그 나머지는 아침에 오고, 그러니까 싸움났지

누구나 와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따로 운영 주체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상황입니다.

그동안 자발적으로 장터운영을 떠맡아온 상인회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할머니 장터 취지에 맞추려니 분쟁이 생기고 선착순 이외에 안전하고 공정한 배정 방법을 찾을 없다는 겁니다.

제주시도 할머니 장터에서 임대료를 받지 않아 운영주체가 되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상인회와 협의해 시범 운영 기간을 두고 최적의 대안을 찾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이택 제주시 경제일자리과장
"시범 운영 기간에 나타난 문제점이나 방안이 나오면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할머니들이 운영하기에 편안할 수 있도록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안전하게 물건을 팔 수 있게 하겠다며 제주시가 할머니 장터 리모델링에 들인 예산만 3억 원.

당초 취지를 살리면서도 공정하게 장터가 운영될 수 있을 만한 묘책을 찾기 어려워, 할머니 장터의 소음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오라단지 자본검증...6개월만에 재개
오라단지 자본검증...6개월만에 재개
지난 3월 이후 잠정 중단됐던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자본검증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라관광단지의 모그룹이자 투자자인 중국 화융치업의 신임 대표이사가
원희룡 지사를 만나 사업 추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오라관광단지 사업을 추진 중인 JCC의 모그룹인 중국 화융치업의 새로운 경영진이 원희룡 지사를 만났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7월 모그룹 경영진이 바뀌자, 새 경영진이 오라단지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할 의사가 있는 지 확인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가오간 신임 화융치업 대표이사가 제주를 찾아 원 지사와 50여분 간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조재현 JCC(주) 홍보이사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주도에 대한 투자를 하겠다고 말씀하셨고, 저희 회사 또한 앞으로 제주도와 잘 협조해서 남은 일정들을 최대한 빨리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자본검증위원회는 지난 3월 3차 회의를 끝으로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JCC는 자본검증위가 추가로 요구한 환경 피해 보완 방안과 지역상권 피해 보상 방안, 투자의향서 등의 보완자료를 지난 7월 제출했습니다.

다음달 중순 열릴 예정인 자본검증위 4차 회의에선 JCC가 제출한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보고서를 인용할 지 여부도 다뤄질 전망 입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행정 확인 차원에서 해보자는 의견이 나올 수 도 있고. 그걸 받아들여서 신용 기관에서 한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서 할 수 도 있고, 그것은 상정시켜봐야돼요. 추가로 (신용평가를) 할 지 말지는.

제주자치도는 JCC의 경우 아직 경영진 교체가 진행 중이라며, 상황을 지켜본 뒤 자본검증을 진행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JDC 개발사업 속도전.. 재발방지 약속 지킬까
JDC 개발사업 속도전.. 재발방지 약속 지킬까
JDC와 제주자치도는 신화월드의 하수역류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 했습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J지구 개발사업에는 최대한 속도전에 들어가면서 개발사업을 심사하게 될 제주자치도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신화월드 하수역류 사태는 예견된 인재였습니다.

공사비를 아끼려는 사업자와 이를 묵인한 제주자치도가 빚어낸 참사라는게 도의회의 입장입니다.

JDC는 도의회가 절차상 문제점을 제기하며 사업 중단까지 언급하자 그제서야 공식사과 했습니다.

이성호 / JDC 투자개발본부 관광사업처장
"오수 역류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문제가 없도록 했어야 했는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향후에 사업자와 상하수도본부와 협의를 잘 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하겠습니다"

하지만 대책을 찾겠다는 말과는 달리 JDC는 남은 개발사업은 속도전에 들어갔습니다.

신화역사공원 마지막 J지구 사업은 JDC가 직접 나서 내년부터 천2백억원을 투입해 27만5천여 제곱미터의 테마파크를 조성하게 됩니다.

JDC는 관련 절차를 줄여 공사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입니다.

최영석 / (주)유신 이사
"기본설계를 빨리 할 겁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인허가에 착수할 겁니다. 이 때부터 사전협의도 가고 올해 접수해서 내년 초에 일찍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받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연간 백만명이 이용할 시설의 상하수도 대책은 앞선 시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똑같은 하수역류 사태 반복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상봉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오수 발생 원인을 전문가 그룹과 의회 차원에서 도민 눈높이에서 재조사하고 설비가 완료된 후에 J지구 사업이 추진돼야지 않겠나, 그래야 도민사회에서 우려한 부분이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수역류 사태에도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는 제주자치도가 이번 개발심사에서는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이석문 교육감 ...62개 과제에 4천억원
이석문 교육감 ...62개 과제에 4천억원
원희룡 도정에 이어서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 세부실천과제를 담은 공약실천계획도 최종 확정됐습니다.

62개 과제에 4천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인데, 복지 예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시즌 2를 맞은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 실천계획이 확정됐습니다.

수립된 계획은 5개 영역에 62개 세부실천과제.

전체 예산은 3,951억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이중 교육복지특별도 추진과, 함께 만드는 행복교육에 전체 예산의 76% 가량이 사용될 예정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교복비 지원입니다.

교육복지특별도 실현 과제의 하나로 오는 2020년부터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강순문 제주자치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
이에 필요한 재원은 제주도 및 제주도의회 교육행정 협의를 통해 제주도와 공동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도교육청은 이번 계획의 큰 틀은 이석문 교육감 시즌 2의 캐치프레이즈라고 밝혔습니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시즌 1에 이어, 이번엔 모든 아이가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우리 아이들이 중도탈락하지 않도록 모든 시스템을 구축해놨습니다. 이것을 넘어서 우리 아이들이 한명 한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공약들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시즌 2에서는 한명 한명의 우리 아이들이 존중받게 될 겁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공약과제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매년 두차례 추진상황을 점검, 평가하고 추진상황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