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7] 1007 8뉴스
한라마들의 질주.. 국제 오픈 레이싱 D-7
한라마들의 질주.. 국제 오픈 레이싱 D-7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제주를 지나가고 화창한 가을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라마들의 대표 축제인 국제오픈 레이싱 선수권대회도 연습 경주를 통해 제주의 가을을 수놓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한라마들의 질주가 이어집니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국제 오픈 레이싱 선수권 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련된 연습경줍니다.

가을 속을 달리는 기수와 달리는 말에는 실제 경주 같은 긴장감이 흐릅니다.

이영철 / 'ㄷ'승마클럽 회장
"연습 때는 이렇게 주로를 탈 수 없어요. 그런데 실전처럼 연습하니까 좋았고요. 지난해는 4등을 했는데 올해는 조금 욕심이 납니다"

경주에 참가하는 한라마는 발굽에서 어깨까지 높이가 151cm인 36개월 이상이어야 합니다.

본 경기에서는 3천2백미터의 거리를 80여명의 기수들과 함께 전속력으로 달리게 됩니다.

노철 / (사)대한말산업진흥협회장
"한라마가 제주경마장에서 2023년부터는 경주를 못하기 때문에 한라마 생산 농가들과 생산된 말들이 오갈 곳이 없어요. 그래서 이런 레이싱을 통해서 한라마 농가들이 다시 한 번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경기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선수의 몸무게에 따라 2체급으로 나눴고, 단체장들을 위한 경기도 따로 마련했습니다.

이효형 기자
"한라마들의 전력 질주 무대가 될 2018 국제 오픈레이싱 선수권 대회는 오는 14일 이곳 제주육성목장에서 그 화려한 막이 오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사람인) 오페라의 불모지, 제주를 개척하다
사람인) 오페라의 불모지, 제주를 개척하다
오페라하면 다소 멀게 느껴지고
어렵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오페라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제주에서는 오페라를 접하기가 쉽지 않아서 더 그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페라를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소프라노가 있습니다.

소프라노 오능희 씨를
구혜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아름다운 노래소리가 푸른 초원위에 펼쳐집니다.

그리운 마음을 담은 물망초라는 곡입니다.

제주오페라연구소장이자 소프라노 오능희씨는 제주가 낳은 프리마돈나입니다.

8년간의 독일과 이탈리아 유학생활을 마치고,

제주로 돌아온 뒤 지난 2015년 제주 사람들에게 오페라를 알리기 위해 제주오페라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오능희 제주오폐라연구소장
"고향인 제주에서 후배들과 함께 활동하고 싶었고 저만 알고있는 것 보다 나누고 싶었던거죠. 제주에서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꿈을 가져본거에요"

귀국 후 8번의 독창회를 가지고 푸치니의 나비부인 등 유명 오페라의 프리마돈나로 자리잡기까지,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오승희 씨의 오페라 연구소는 연구가 목적이 아닙니다.

무대에 설 기회가 없는 후배, 동료 음악가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공간입니다.

오능희 제주오페라연구소장
"우리 후배들에게 그야말로 연구를 할 수 있게끔 액팅을 연구하고 아카데믹하게 배워가자는 의미에서 이름을 짓다보니 제주 오헤라연구소 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거고요"

지난 2016년 푸치니의 나비부인, 지난해엔 까발레나 로스티까나, 그리고 다음날엔 토스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서 오페라 무대를 준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오능희 제주오페라연구소장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에서 이루어지는 오페라페스티벌 같은 것을 왜 제주에서 못할까... 충분하거든요. 다 가능성은 있는 것 같은데 시도들을 안 하시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제주가 낳은 프리마돈나인 오승희 씨.

어떤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오페라를 알리는 그녀의 노력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