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0] 1010 8뉴스
1관제.레이더 '깜깜'...제주공항 위험
1관제.레이더 '깜깜'...제주공항 위험
지난해 이맘때쯤 JIBS는 이시간을 통해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안전 관리 한계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전해드렸습니다.

1년 전에도 제주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 2대가 충돌 직전 멈춰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관제사들의 육안 감시 뿐만 아니라, 레이더 등 각종 관제 장비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1년전 발생한 여객기 급제동 사고.

활주로를 횡단하던 해군 대잠초계기와 이륙하던 민간 여객기가 충돌 직전 멈춰서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당시 이 모습을 관제사가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관제탑 기둥이 활주로 교차지점을 가려 육안 감시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제탑 기둥에 가려진 활주로 교차 지점에서는 지난해 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에도 비슷한 충돌 사고가 발생할 뻔 했습니다.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
"임시 보완책으로 관제사의 시야를 가리는 관제탑 기둥에 CCTV를 설치했습니다. 현재 관제탑 공간이 좁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장비를 갖다놓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요"

더 큰 문제는 항공기 이동을 감시하는 레이더 관제 장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제주공항에 설치된 레이더 관제장비와 음성통신 제어장치는 내구연한이 지나 관제 통신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장비는 부품마저 단종돼 수리도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3년전 이 음성통신 제어 장치에 2시간 가까이 문제가 생겨 항공기 70여편이 지연되는 등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박홍근 국회의원
"이미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이 확인됐기 때문에 하루빨리 관제탑을 신축하거나, 증축해야 되구요. 관제장비도 교체해야 한다고 봅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2년 관제탑 신축을 목표로 내년 국비 212억원을 요청했지만, 예산 반영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 공항 이용객은 하루 평균 8만여명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안전 관리 대책은 턱없이 부실하기만 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오늘부터 우선차로제 본격 단속
오늘부터 우선차로제 본격 단속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단속이 어제(10)부터 본격 시작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단속 근거가 갖춰진만큼 과태료 부과에 나서하겠다는 입장인데, 제도가 정착될지 주목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대중교통 가로변차로가 운영 중인 제주시내 한 출근길 도롭니다.

대중교통만 이용할 수 있는 아침 시간이지만 끼어드는 차량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도로가 막힐 수록 일반 차량이 끼어드는 경우도 더 많아집니다.

운전자
"그냥 다니던데요. 승용차도.. 저도 가끔 막힐 때 우회전 해야하니까 (우선차로를) 이용할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언제부터 단속을 하는지는 몰랐어요"

올들어 지난달까지 적발된 대중교통 우선차로 위반 건수는 4만6천여건.

하루 평균 170여건 정도입니다.

위반 차량 4대 중 1대는 렌터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차례 유예 끝에 제주자치도가 본격적인 우선차로제 위반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자동차운행제한특례가 제주특별법으로 넘어온데다, 경찰도 도로교통법에 의한 단속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가로변 차로에서는 CCTV에 연속 2번 찍혀야 적발되지만, 중앙차로에서는 1번만 찍혀도 단속 대상입니다.

처음 2번은 계도와 경고로 끝나지만 3번째 적발부터는 차종별로 4만원에서 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허문정 / 제주자치도 대중교통과장
"이번 단속은 시민 여러분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자 하는 취지가 아니고, 교통량 분산을 통해 도시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차원인만큼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바랍니다"

대중교통 개편 1년 2개월만에 어렵게 우선차로제 위반 단속이 시작되면서, 이번엔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종자 방류 11년째...어획량 '급증' 성과
종자 방류 11년째...어획량 '급증' 성과
제주 토착 어종이자 최고급 어종인 다금바리 방류 사업이 1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이 방류사업이 성과를 보이면서 어민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바다로 쏟아진 치어들이 갯바위 사이로 재빠르게 숨어들어 갑니다.

해양수산연구원이 육상수조에서 100일 가량 키운 다금바리와 붉바리 종자 4만마립니다.

김복선 상모리 어촌계 해녀회장
"무럭무럭 자라서 우리 어민들 소득향상 되도록 잘 도와주세요 용왕님, 잘 도와주세요"

박재현 기자
"특히 붉바리 종자가 방류 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0년만에 일입니다."

종자 방류는 지난 2007년부터 1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대량 종자 생산 연구가 성과를 보여, 첫해 5천 마리였던 방류량이 올해 10만 마리까지 늘었습니다.

강형철 제주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미래양식연구과 연구사
"정착성 어종이기 때문에 이동량이 많지 않아서 방류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방류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고급어종 위주로 방류량을 게속 증대해나갈 예정입니다."

다금바리 종자가 2~3년이면 다 자라나기 때문에, 실제로 어획량에서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다금바리 어획량은 4년 만에 12배까지 늘었고, 올해는 더 늘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김상문 제주자치도 어선주협의회장
"방류사업을 시작했는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많은 어업인들한테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다금바리보다 경제적 효과가 큰 능성어와 붉바리 방류량을 더 늘리는 한편, 방류 효과에 대한 분석도 체계화할 계획입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