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사망 사고... "안전 관리 부족했다"
삼다수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한 원인규명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인재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생수 생산량은 늘었지만, 근무 환경은 나아지지 않았고 안전 매뉴얼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삼다수 공장 노동자 사망사고.
안전관리상의 문제 요소가 있었지만, 대책은 부족했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쏟아졌습니다.
사실상 인재라는 겁니다.
사고가 난 기계는 15년전 도입돼 여러차례 잔고장이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게다가 2인1조로 근무하는 생산라인 노동자들은 기계 소음 때문에 의사 소통이 어려워 휴대전화 메신저로 대화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용범 도의원
"시끄러워서 의사소통이 안되고 업무적인 것을 수화로 할 정도인데, 이걸 사장님께서 작업환경을 놓쳤다"
안전을 위해 기계를 작동하기 위해선 문을 닫도록 한 규정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
"빈번히 왔다갔다 하다보니까 작업의 편리상 (기계)문을 열어두는게 잘못된 관행인데, 현재도 문을 열고 작업을 해왔습니다"
근무 환경의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생수 생산량이 크게 늘었지만, 생산직은 정원보다 61명이나 부족했고, 4조 3교대의 근무방식도 3조 2교대로 바뀌어 업무 강도가 높아졌다는 겁니다.
강성민 도의원
"(회사 외형은) 지속적으로 발전했을지는 몰라도 회사내에서 을의 입장에 있는 직원들의 회사 근무 상황은 매우 열악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생산 인력을 채용해 이달 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니다.
또 생산라인 설비를 전면 교체하고, CCTV 설치 등을 포함한 안전 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