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6] 1106 8뉴스
대학 총학 선거...'감금 협박' 의혹
대학 총학 선거...'감금 협박' 의혹
요즘 대학가에서는 총학생회장
선거가 한창입니다.

제주대학교인 경우는 황당한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감금하고 협박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입니다.

사실이라면
단순히 넘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대 곳곳에 총학생회 선거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이후 4년만에 총학선거가 2파전의 경선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이 선거 과정에서 학생들이 상대 선거본부 학생을 감금하고 협박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사건은 최근 A선거운동본부 소속 학생이 대학 중앙선관위에 B선거운동본부가 변칙 선거운동을 했다는 제보를 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지난 2일 B본부 측 학생들은 수소문 끝에 제보 학생을 찾았고, 해당학생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안에 보관된 메시지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학생은 2시간 넘게 온갖 폭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 학생
"제 휴대폰을 뺏아 카톡방을 다 찍었어요. 내년에 학교 다니기 싫냐고.. 의자를 발로 차면서 위협하고, 옆에 있던 조형물을 들고 저를 때리려는 시늉을 했어요.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선거과정에서 벌어진 일인만큼, 소속 선거운동본부 차원에서 곧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자체 조사를 벌인 대학 선거관리위원회는 피해 학생과 상대 측의 듣고 B본부 측에는 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김도희 / 제주대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학내 선거에 있어 선거 세칙에 의거해 그에 대한 불이익만 조치된 상태고 추후 문제는 경찰 조사가 끝난 후에 더 심층적인 논의 자리를 마련할 것입니다"

오는 14일 제주대 총학생회장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경찰은 조만간 연루된 학생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고등학교 무상급식...'전면 시행한다'
고등학교 무상급식...'전면 시행한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첫 시행된 고등학교 무상급식은 내년 예산 확보가 관건이었는데,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공동 분담에
합의했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예산 문제로 내년 시행이 불투명 했던 고등학교 무상급식이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제주자치도가 도교육청과 교육행정협의회에서 무상급식 예산을 분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이 안정적으로 시행되게 된 겁니다.

무상급식 예산은 연간 404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전체 예산의 60% 가량인 242억원, 도 교육청이 161억원 상당을 부담하게 됩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앞으로 제주교육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협력 사업에 대해서 우리 도와 교육청은 더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함께하는 모습들로서 서로가 믿고 의지하게 되면서 우리 한명 한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보행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학교 41곳에 대한 통행로 확보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는 일방통행 지정등을 위해 주민 설득에 나서고, 도 교육청은 사실상 다른 방안이 없을 경우 학교 경계선을 조정하는데 협조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취약계청 학생들의 학습비를 공동으로 지원하고, 특성화고 취업 진로 교육등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실종 여성 마지막 행적 확인...대대적 수색
실종 여성 마지막 행적 확인...대대적 수색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 된 여자아이 엄마에 대한 마지막 행적이 확인됐습니다.

어제(6) 실시한 부검 결과 딸의 사인은 익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엄마인 장씨의 행적을 찾는데
수색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택시에서 한 여성이 도로 위로 내려섭니다.

어린 아이를 안고 있던 이 여성은 한참을 제자리에 머물다 바닷가로 내려갑니다.

지난 1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34살 장모씨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박재현 기자
"실종자의 마지막 행적이 이 곳 용담해안로로 확인되면서 해안가 수색과 동시에 수중수색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헬기 한 대와 경비함정 두 척 등이 투입돼 지난 4일 장씨 딸의 사체가 발견됐던 애월읍 해안에서 용담동 해안까지 광범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장씨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
"여기서 내리고 저쪽으로 이동하면서 (수색을) 하려고 한다. 오전에 수색을 하다보니까 서에서 동으로 조류가 흐르니까."

장씨는 지난달 31일 제주에 들어와 이틀간 제주시내 한 모텔에서 묵었고, 지난 2일 새벽 2시쯤 택시를 타고 용담 해안로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재호 제주지방경찰청
"(퇴실)한다는 말도 없이 캐리어가 객실 안에 있는 상태였고, 그 다음에 욕실 바닥에 그을린 흔적이 있어서 (모텔 주인도) 이상하게 느꼈다고 한다."

경찰은 장씨의 딸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별다른 외상 없이 익사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한 사인을 찾기
위해 국과수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모녀가 동시에 사고를 당했는지 확신할 수 없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종자인 장모씨를 찾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제주 4.3... 美군정 책임 규명 과제
제주 4.3... 美군정 책임 규명 과제
제주 4.3이 안고 있는 수많은 과제 가운데 핵심은 당시 미군정의 책임을 규명하는 일입니다.

당시 무차별적인 학살을 방조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지만, 미국의 책임을 촉구하기에는 여전히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4.3의 미국 책임을 촉구하는 서명이 주한미국 대사관에 전달됩니다.

이 서명에는 10만여명이 동참했습니다.

제주 4.3의 비극의 핵심에 미군정이 있고, 미국이 이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미군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선 노근리 학살 사건처럼 관련 증거 확보가 핵심입니다.

수면 밑에 뭍혀 있던 노근리 사건의 진상은 AP통신의 탐사보도등으로 1999년부터 진상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1년엔 여론의 부담을 느낀 미국의 유감 표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
"국가대 국가의 책임 문제, 진상 규명 문제는 말로 되는 것이 아니고, 증거가 확보돼야 하거든요. 증거가 확보된 이후에는 여론이 환기돼야 합니다. 그 실상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 더 많이 알리는게 (중요합니다)"

노근리 사건에 비해 제주 4.3은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4.3 진상조사는 15년전 멈춰 더 이상 추가 연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구기관과 언론, 시민사회단체의 조직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한 이윱니다.

양정심 제주 4.3 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
"맥아더 사령부라 불리는 극동군사령부, 또는 미국국가안전보장회의나 상위 그룹의 문서들을 더 보강해야 하구요.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지역의 문서들도 보강해서 조금 더 그림을 크게 그릴 필요가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유엔 과거사 특별보고관을 한국에 비공식 초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미국 추가 진상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라, 4.3의 미군 책임을 규명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감귤국제박람회 D-1/산업박람회 만든다
감귤국제박람회 D-1/산업박람회 만든다
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지는 감귤국제박람회가 모든 준비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세계 각지에서도 참가하면서 감귤가치를 통한 세계화에
한층 다가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랗게 무르익고 있는 감귤.

본격적인 출하철을 맞았습니다.

감귤 출하 가격은 10kg에 만 7천원 선으로 예년 수준을 웃돌고 있습니다.

아직 낙관할순 없습니다.

도매시장에서 비상품이 일부 출하되고 있고, 출하 물량도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과외에 마땅한 출하 방법이 없다는 것도 감귤 산업이 당면한 과젭니다.

제주 감귤의 미래가치와 소비활로를 함께 찾아보자는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올해 6회째, 국제행사로 마련된 제주감귤국제박람횝니다.

김지훈 기자
"어떻게 제주 감귤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를 촉진시킬지 다양한 고민을, 박람회에 담아낼 계획입니다"

오는 13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전문가 컨퍼런스와 스토리텔링을 통한 스마트전시등이 마련되고 우수감귤 경진대회 등으로 다양한 산업화 방안을 제시합니다.

또 국내외 120여개 품종과 가공제품 전시회 그리고 국내외 바이어 상담회도 마련됩니다.

고문삼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집행위원장
"(다른) 나라의 감귤산업을 보고 제주도의 농업인들이 어떻게 변해야 하고 소득을 높일지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람회를 통해 수출을 다변화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감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과 소비촉진 기회를 만들자는 다각적인 노력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